뮤지컬 싱어 러브 라이터를 보러 룸 씨어터에 들렸습니다. 다른 공연장과 달리 부스를 제외하면 겉으로 공연명이 잘 보이지는 않았네요. ㅎㅎ
이 날의 캐스팅은 은비 역에 박신영, 민우 역에 김선오, 후니(멀티) 역에 이온이었습니다.
뮤지컬이라지만 규모 상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차양 뒤로 실제 밴드와 함께 하는 무대라 시설이 꽤 인상적이었네요. 굿굿~
결혼 1년차 은비와 민우 삶을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둘, 프랑스에서 살다 온 은비는 출판사에서 일을 하며,매일 한자라도 글을 쓰며 꿈을 꾸고 있다. 돈에 얽매이는 삶이 싫은 은비한 편 민우는 실용음악과 작곡 전공이지만 경제적인 것에 문제를 겪는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일찌감치 취직을 하였다. 가족을 위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도 포기할 수 있는 민우그러던 어느 날. 은비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은비가 써온 일기장 형식의 시집을 발견한 민우는은비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보는데…둘은 어떤 음악을 완성시킬까? 시놉은 이런 느낌으로~
흔한 느낌이었지만 코로나로 면회가 쉽지 않은 상황을 잘 연결 시켰고 라디오 부스로 생사를 확인 시켜주지 않으면서 진행해 좋았네요. 물론 뮤지컬이니 웬만하면~ ㅎㅎ
뻔하면서도 타협점을 그려나가는 묘사가 괜찮았고 생각보다 정극파라 마음에 들었네요. 웃음도 있고 감동적이라 추천할만한~
생각보다(?) 다들 노래를 잘 해서 좋았던~ 박신영은 약간 성가대 느낌이라 안어울린다 싶었지만 진행되며 괜찮아졌네요. 멀티는 진짜 다 하는겤ㅋㅋ 다들 대단한~
작가의 꿈을 안고 상경한 경상도 여자 정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서울 남자 경민이 옥탑방으로 동시에 이사를 온다. 알고 보니 이중 계약에 집주인은 연락두절. 옥탑방 하나를 두고 이들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는데라는 시놉으로 여기에 고양이 커플의 조화가 재밌어 좋았던 연극인데 세세한 드립은 바뀐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한데 명불허전으로 괜찮았습니다.
윤주희의 사투리 연기가 상당히 찰졌고 멀티인 김창일도 인상적이던~ 하지만 스테디셀러라 그런지 관객과는 물론 포토타임도 없이 마무리해 아쉬웠네요. 소극장 연극에선 거의 처음 아니었나 싶어서 더 의아했던;;
관객들의 호응이 성에 안차서 그랬으려나 싶기도 한데, 그럴수록 더욱더 그런 이벤트로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