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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좋았는데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
포스터도~ 원제인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

 

 

[러브 어페어 :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감정과 사랑

원제는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로부제인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딱 맞아서 좋았네요.러브 어페어는 아무래도 고전이 있다보니 검색하면 그것만 나와서 좀;;그래서인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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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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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로
부제인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딱 맞아서 좋았네요.

러브 어페어는 아무래도 고전이 있다보니 검색하면 그것만 나와서 좀;;
그래서인지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어른판 홍상수를 보는 것 같은
연출이라 정말 빵빵 터지며 봤네요. 당신얼굴 앞에서도 봐야 하는데...

빼빼로데이에 개봉하는 영화답게 로맨스가 가득해 추천합니다.
사랑 영화 전문이라는 엠마누엘 무레 감독의 작품인데 재밌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특히 파리는 연인들로 넘쳐납니다. 이 영화의 엑스트라는
대부분 이러고 있어서 진짴ㅋㅋㅋ 막심(니엘스 슈나이더)의 처지가
더 처량하니 느껴지기도 하네요. 작가 지망이지만 번역에서 나아가지
못 하는 캐릭터라 참...

첫짤처럼 그녀가 오히려 손을 잡지만 자신의 양심때문에 빼게 되는데
나중을 보면 그만큼 덜 사랑한 것이 아닌가, 언급되던 모방이론으로
지속되던 미련이었나 싶게 막 저지르며 미쳐돌아가니 ㄷㄷㄷ

 

 




그런데 원나잇을 보낸 빅투아르(쥘리아 피아통)는 유부녀였고
진지한 관계는 가지지 말고 만나자는데다 동생인 산드라(제나 티암)는
동창인데다 오래 짝사랑했지만 같이 뭐든 해도 이성으로 보아주지는
않던 상대였다니 진짜 시작부텈ㅋㅋ

쥘리아 피아통은 어디서 봤는데...했더니 눈의 살인에서 나왔습니다.

마지막엔 전남편의 아이를 가진 상태로 막심과 재결합하니 재력 등의
조건이란게 없어져야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강변하던 산드라의 말대로
다들 최우선 가치를 사랑에 두고 있는게 오히려 이질적이고 부러웠네요.

 

 

[The Frozen Dead] 자력구제의 끝

국내명은 눈의 살인이지만 영제론 The Frozen Dead, 원제론 Glacé라Frozen과 비슷한 뜻이더군요.기괴한 사건이 일어나며 오래된 사이인 형사와 살인마, 그리고 마을의이야기인데 그냥 형사물인가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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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 역의 카멜리아 조다나
지적인 감독의 영상을 편집해주면서 그에게 끌리고 관계가 진전되는 듯~
했지만 정말 그냥 여사친으로서 좋은 작품을 공유하는 수준으로만
봐준데다 후배를 소개시켜줬더니 그동안 그렇게 공을 들여도 넘어오지
않았던 감독이 홀랑 넘어가고 타이밍이 정말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의 아이를 가진 여자라는 금기를 넘어설만큼 막심이 빠질만한
섹스 심볼적인 캐릭터인데도 감정이 통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게...

 

 

 




막심의 형인 프랑수아(빈센트 맥케인)와 부인 루이스(에밀리 드켄)
자료를 찾으면서 보니...로제타의 그녀였다니?!?? 와...

게다가 진정한 사랑은 소유하려하며 본인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행복만을 바라는 것이라는 동양적인 해탈의 경지까지 제대로
소화해내 인상적이었는데 로제타라면 납득이 가네요. ㅎㅎ

슈아픽처스 대표님의 스포 자제 요청으로 이정도만~

 

 

[로제타] 평범한 자립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는 많이 들어왔지만 최근 재개봉되어 이제서야봤습니다. 칸에서 1999년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탔는데 2019년의기생충으로 아직도 연결되는 점이 있는걸 보면 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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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이 넘치다 못해 불륜까지 넘실대는데 성관계는 나오지 않고
각자의 소신대로 진짜 정서적인 사랑에 집중하고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흔히 불륜하면 스파크가 튀는 짐승같은 사랑으로 묘사되기 쉬운데
이렇게 주로 말로 조지는 연출이라니 정말 재밌던ㅋㅋㅋㅋ

감정이냐 사랑이냐를 구분하려하지만 뒤엉켰다 분리되었다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기전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하게되는 영화네요.

 





한번 같이 자보려 했지만 그날의 운에 따라 선택이 흔들렸다는 말에
안그래도 미련이 한가득인 막심은 조금 더 희망회로를 가열차게 돌리며
산드라와 3각 동거까지 굴리고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듯 했지만~

 

 

 




프랑수아의 딸 친구로 보이는 어린 애와 바람피는 친구(귀욤 고익스)의
마성의 매력엔 이길 수가 없는게 와...세컨드가 되는 것까지 감내하고
자기합리화를 거치는 궤변의 향연인 것도 같지만 감정과 사랑에 관해
제일 투철했던 나이대답게 투쟁하듯 사랑을 불사르고 있는 커플링이라
흥미로웠네요. 물론 심약한 막심은 결국 튕겨져나가고야 말았지만...

귀욤 고익스도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나왔던~ 강력한 입담과 자신감으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ㅎㅎ
솔직하게 산드라를 아직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으면 달라졌을지 ㅜㅜ

산드라가 제일 솔직하게 표현하는 듯했지만 결국 사랑 앞에서는 비밀을
유지하며 양쪽에서 감정을 충족하는 듯한게... 형과 비슷하지만 더 길게
사랑하는 그녀의 곁을 지켜주고 시간을 보냈지만 사랑은 결국 감정부터
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슬펐습니다. 이번 생은 틀렸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기억과 트라우마

마들렌과 차 한잔으로 떠나는 기억여행짜임새나 미장센도 훌륭했고오랫만에 판타스틱한 프랑스 영화로서 좋았던~개인적으로 투사되는 대상이 있어 기억에 남는 영화였네요.무엇보다 그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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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는 다프네에게 올인하다 루이스와의 합의로 결국 이혼도 하고
지극정성으로 사랑을 쟁취하는게 그래도 로맨틱하니 그려지나 했더니~

 

 

 




역시 운으로 자신의 소신을 굽힌 다프네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자신만의
타이밍과 감정을 믿는 사람이었...다고 봤지만 그래도 역시 나이가 있어
그러는지 몰라도 프랑수아에게 다시 돌아오는게 좀 아쉬웠네요.
아니면 그의 군불같은 자상함과 사랑에 길들여졌던건지...

그러면서도 연말에 막심을 보고 다시 흔들리지만 프랑수아의 타이밍으로
막심과 빅투아르를 보내주게 되는게 각자의 사랑 주관대로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이해는 되도 공감까진 무리지만 ㅎㅎ

감정과 사랑에 대한 말과 행동으로서 재밌고 좋았던 영화네요.
홍상수 느낌이 많이 나다보니 가끔 생각나면 전작들 하나씩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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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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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인간이 아니라 가문과 남편의 재산이었던 중세 프랑스의 실화를
기반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결투 영화로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각자의 시선으로 그려낸게 꽤 괜찮았는데 라쇼몽이 언급될 정도로
평이 좋아 기대가 워낙 높았었던지라 좋아서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각본도 분업했다는데 그래서 일지도...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갑옷을 입은 마리오네트들과 말하는 트로피들의
슬픈 인형극을 보는 것 같아 쌉싸름한 영화였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막과 2막은 카루주(맷 데이먼)와 자크(아담 드라이버)의 인연부터
각자의 시선에 따른 사실 다툼으로 진행되는데 진실을 내세우면서
서로가 다른 기억을 다루는게 재밌습니다. 아예 다르지는 않지만
자크가 입이 무겁다 보니 차곡차곡 쌓여 벌어지는 오해의 간극은
끈끈했던 친구 사이를 점차 멀어지게 만들어 너무 안타깝더군요.

물론 기반에는 카루주의 실력차에 의한 열등감과 뒤틀린 피해의식이
있다보니 카루주의 시선에 따라 나열된 사실들이 오셀로처럼 자크의
진술에 의해 하나씩 뒤집어질 때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만 마르그리트(조디 코머)의 분량으로 넘어가면서는 흐음...

물론 영주 피에르와의 밤문화를 통해 당시에 그런 밤놀이(?)가 있었고
참여한 이상 거절의사는 여성으로서의 의례적 대사로 치부한다는걸
보여주긴 하지만...그 놀이에 참여한 여성의 거절도 충분히 진짜로 보여
이게 정말 당시 문화인 것인가 헷갈리게 만들게 만들어 놨더군요.

좀 더 진행되었다면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을텐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당시의 거절의 표현 수위를 마르그리트와 비슷하게 만든 것 같긴 합니다.
다른 여성들의 나름 부드러운 도움으로 제압되는 것과 달리 아무도 없으니
자크의 무릎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진짜 비명을 지르지만...

그래서 자크의 진짜 죽음이 닥친 순간에서도 정말 강간은 아니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묘했네요.

가문을 먹여살리기 위해 카루주는 계속 전쟁에 나가야 했고 결국 전사해
마르그리트 혼자 남아 재혼하지 않고 잘 살았다는 엔딩에선 뭔가...
열녀문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우리도 가문을 위해 만들어낸 신화적
존재들이 있기도 하니 참...수백년 차이가 난다는게 더 비극적이지만;;

그러다보니 사실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데에는 여성의 정절과 남편의
기사도적인 시대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면이 크지 않을까도 싶었네요.

그나저나 오브를 활로 번역한건 좀~

 

 





카루주의 사회성이 오해와 함께 맞물리며 문제가 되는데 그럼에도
난봉꾼인 자크와 달리 마르그리트와 잘 지내나 했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인물은 아니었던걸로 나오는 마지막 시선에선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겠구나 싶기도 했네요.

특히 마지막에 들어 말하는 트로피로 돌아가는 마르그리트를 보면 참...
그럼에도 진실에 목숨을 거는, 시대에 세뇌된 갑옷 마리오네트들과 달리
아이를 출산하면서 시어머니처럼 트로피라도 목숨을 이어 세대를 잇는걸
택하겠다는 대사는 참 좋았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신격화적인 면모도 있지만 현대에 그나마 가까우니...
하지만 목숨을 건 결투를 하는건 남편인데 자신의 목숨도 걸렸다고
말하는 장면에선 좀 ㄷㄷ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각본 전체를 쓴게 아니라 마르그리트의 3막을
여성 작가에게 맡겼다고 하던데 3번의 반복이 이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3막이 참 아쉽습니다.

시대를 뛰어넘은 마르그리트의 현명한 여성 지도자 상이라던지
당찬 며느리 등 약간 의례적인 묘사들이 많았어서... 사실 그것보단
카루주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가 카루주의 당부에도 성을 비우고
시종을 모두 데려간데에 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원작과 달리 각본이 변경된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내용인지라...

원작에선 어떻게 그려졌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데
그냥 넘어감으로서 면죄부와 함께 작품의 격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어쨌든 아담 드라이버가 이번에도 난봉꾼이라지만 묵묵히 친구의 뒤를
처음부터 돌봐주는 그동안의 역할들과 비슷하다 싶었는데 겁탈에서는
대사부터 시대적 빌런 그대로라 ㅜㅜ

마르그리트가 마리오네트의 실을 풀어주 듯, 마지막 거꾸로 시체가 되어
매달린 자크의 최후는 나름의 권력을 가진 남성이라도 마리오네트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걸 제대로 보여준다고 봐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보고 난 밤에 꾼 꿈에서는 참여자가 누구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갑옷을 벗어던지고 가벼운 복장으로 부부끼리 바다에서 뭔가
같은 기구를 타고 결투에 나서는 모습이었네요. 현대인이긴 한가 봅니다.

 

 

 

 



카루주가 먼저 찔리고 앉아 있을 때부터 사실 연출은 너무 정해져있어
설마!! 제발 안돼!!! 했는데 스콧옹 실망이었... 실제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설명충들이 말하는대로 하다 추진력 연출은 좀 아니었지 ㅠㅠ

고환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전부터 정말 기사끼리의 싸움은 동양과
달리 발달한 갑옷때문에 체력과 급소 싸움인걸 알았기 때문에 생각보단
짧게 끝낸거긴 하더군요. 여기서도 사실 왕이 참여해 마무리하라는
명령과 명예욕이 아닌 시대상 보정이 있었다면 출혈을 일으킨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자크가 근접할 이유가 없었던지라 더 안타까웠습니다.

 

 

 




벤 애플렉의 피에르 영주는 시대 그대로기도 하지만 자크라는 실력주의
인사라던지 성적인 문제말고는 카루주의 사실들을 박살내게 만드는
역할로 참 좋았네요. 둘이 진짜 친구 사이고 실제론 카루주와 자크도
본인들이 맡을 생각도 있었던데다 각본도 썼으니 얼마나 낄낄대며
만들었을지 진짜 재밌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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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명은 눈의 살인이지만 영제론 The Frozen Dead, 원제론 Glacé라
Frozen과 비슷한 뜻이더군요.

기괴한 사건이 일어나며 오래된 사이인 형사와 살인마, 그리고 마을의
이야기인데 그냥 형사물인가 싶었던 와중에 사적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흥미로운 드라마였습니다. 프랑스 드라마지만 생각보다
템포도 빠른 편이라 추천할만하네요~

 

 




베테랑 형사로 샤를스 베르링(Charles Berling), 지역 경찰에 Julia Piaton
정체를 숨기고 살인마를 쫓아온 니나 뫼리스(Nina Meurisse)까지 꽤나
흥미진진했고 그 마을의 사건을 아마도 상담을 통해서 알아내 동네인사를
장악하는 내용은 넘어갔지만 그렇기에 빠른 템포로 현재의 사건에 최대한
집중해서 좋았네요.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자력구제를 요청한 피해자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아무래도 미드나 우리 쪽이었으면 권력이나 재력을 배경에
넣었을 것 같은데 딱히 권력관계와는 큰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도 괜찮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높은 경우도 있어서 방향을 잘 잡았다고 봅니다.

자력구제와 사적복수를 갈망하게 만들 정도의 상처와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동안 어떠했을지 참...

 

 




살인마로서 정신병원에 있던 파스칼 그레고리 (Pascal Greggory)
보이지 않는 손처럼 모두를 얼기설기 얽어매던 그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보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고 그에 따라
원하는 자유(?)를 찾아낸거죠. 이 자력구제의 끝에 그 혼자만이 스스로의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씁쓸하지만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다사다난했고 오래 고통받던 주인공에게도 오랜 친구로서 마지막엔
안식을 준 느낌도 있고...참 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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