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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이순신이란 인물을 다룬만큼 굉장한 흥행을 써냈지만
사실 영화적으론 별로 좋게 보지 못했던지라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도
같은 김한민 감독이라 걱정되었네요.

하지만 우려에도 8년여 만에 돌아온 한산은 꽤 많은 변화를 보여줘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네요. 역사 자체가 스포다보니 다 아는
이야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많은 참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작과 많이 닮아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연출로 돌아온 한산은
팝콘 영화로 추천할만하네요. 현대도 포병에 올인(?)하는 대한민국의
정신이 살아있는 것 같은 작품입니다. 해전인데 육군에서 더 좋아할 듯~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량] 기대 반 우려 반, 그대로

모니터링 시사회로 봤던 명량입니다.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작품인데우선 간단히 써보자면 그대로입니다.그 작품에서 좋았던 것은 그대로, 나빴던 것도 그대로로최종병기 활을 놓고 호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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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와키자카(변요한)의 면을 우선 세워줌으로서 이순신의 입장도
공고해지는걸 잘 이용했다고 보네요. 역시 빌런이 매력있어야~ ㅎㅎ

5만 병력을 2천으로 박살냈다니 워... 특히 학익진을 이순신 장군이
고안했다고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여러 경우에서 써왔고
그것을 박살냈던 와키자카였기에 그에 한수를 더하고 항왜의 도움으로
훈련해낸 이순신을 더 빛내는 연출이 좋았다고 봅니다.

 

 



우려되었던 점 중 하나인 원균(손현주) 재평가도 말이 쏙 들어가게
얄미운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해서 정말ㅋㅋ 오히려 고발 당할 듯ㅋㅋㅋ

 




거북선을 기동대로 삼긴 했지만 그것이 주력이 아니라 판옥선과 화포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기존의 거북선을 와키자카가
대응하여 잡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체급의 차이로 찍어누르는게
저글링과 시즈탱크 느낌이라 거리감을 주요 쟁점으로 두고 살리는게 참~

특히 항왜(김성규)로 훈련할 때 계속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했네요.

사실 꿈에서의 연출은 만리장성 느낌을 받아서 좀~ 싶긴 했는데
그래도 바다에선 잘 나온 듯~

 




게다가 순천부 거북선을 개량해온 나대용(박지환)을 제대로 활용해
꽤나 좋았네요. 납작하고 머리가 수납 가능한 거북이에서 자라로 진화라니
정말ㅋㅋㅋ 다만 사헤에(이서준)가 도면을 봤음에도 와키자카에게 알리지
않는 등 뭔가 찍어놓고 많은 편집이 있었던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못 봤으면 모르겠지만 특색있는 도면을 보고 했음에도 싸우느라 증거는
가져오지 못했기에 기각 당한 장면을 넣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안성기를 위시한 박훈 등 여러 장수들의 연기도 꽤나 좋았네요.
사제지간으로 연결된 부장 개그돜ㅋㅋㅋ 연륜이 보이는~~

 

 



항왜 역의 김성규, 의와 불의는 사실 대한민국인으로서는 직관적으로
나름의 이해가 가지만 일본 군인이 감화되어 이중 스파이까지 하려면
그래도 뭔가 넣었어야 할 것 같은 아쉬움은 있네요.

명량이나 실제 역사에서도 원래 항왜들이 있었기에 감안이 되기는
하지만~ 게다가 후반 머리띠를 안했는데도 본대가 왔을 때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어느정도 항왜들로만으로도 규모가 있다던지
표식이라도 있었어야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다만 일본 군인으로서의
자부심도 살리는 느낌으로 더 연출한 것 같긴 합니다.

의병장(이준혁) 파트는 아... 오글오글의 경계선이었지만 그래도
전작보다는 훨씬 나았던 ㅜㅜ

 




가토(김성균)가 털리는건ㅋㅋㅋㅋㅋ 와키자카의 야망이 드러나는 구도라
괜찮았네요. 다만 그러고서 이순신에게 완전 털렸으니... 하지만 끝에서
살아남고 명량으로 이어지는거니 재밌긴 하네요. 역사적 순서로는
한산, 명량, 노량으로 이어지는거라 노량이 어떻게 나올지 참 기대됩니다.

 




택연과 김향기 파트는 알긴 알겠는데 하... 이걸 와키자카가 당해주고
택연도 살아나가는건 적당히 해야지... 그나마 바로 이순신(박해일) 장군이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를 외치며 역습하는 모습을 보여줘
다행이었네요. 보통 신파를 보여주는 장면이 마무리라 더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마나 신파를 바로 덮어버리는 후속씬이 있어서
훨씬 나았습니다. 휴~

 




공명은 반갑긴 했지만 좀 안어울리는 느낌도~ 사극에 많이 나오는데
다들 비슷한 느낌인 ㅜㅜ 로코 사극이면 모르겠는데 의외로 진중한 것도
많이 맡는 듯 ㅎㅎ

박해일도 헤어질 결심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서울남자스러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처음이다보니 총상도 당하고 넘어지는 등
체격부터 최민수와 달라서 패기와 지략이 있지만 유교국가다 보니
연륜이 부족해 대놓고 찍어누르지 못하는 지휘관 역에 워낙 잘 어울리던~

다음 노량에선 김윤석과 백윤식이 맞붙는다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ㅠㅠ)b

 

 

[헤어질 결심] 마침내 단일

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인데 박쥐를 제일 좋아하는입장에선 진짜 취향저격 변태 영화라 끅끅거리면서 봤네요. ㅠㅠ)b15세로 폭력성과 선정성을 많이 뺐다길레 감독 취향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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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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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인데 박쥐를 제일 좋아하는
입장에선 진짜 취향저격 변태 영화라 끅끅거리면서 봤네요. ㅠㅠ)b

15세로 폭력성과 선정성을 많이 뺐다길레 감독 취향적으로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시각과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변태적이라 와~

형사와 피의자라는 관계를 뻔뻔하면서도 오히려 순애적으로 그려내
너무나 좋았던 사랑영화네요.

연령을 낮춰 비교적 소프트하긴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정수는 충분히
담겨있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그의 필모를 감상하기
시작하기에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인터뷰 도중 손잡는 짤만 봐도 빵빵 터졌는데 진짜 둘의 케미는 찐이라
너무 좋았네요. 박해일 모른척 잡으면서 침은 왜 삼켴ㅋㅋㅋ 도랐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쁜 아가씨와 Handmaiden

스토커에서 좀 아쉬웠지만 박쥐 등좋은 작품이 많은 박찬욱 감독이라 어느정도 기대하고 봤던~한국제목은 아가씨면서 영어 제목은 The Handmaiden이라특이합니다. 불어제목은 아가씨던데....원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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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나 그림책 등 다 산해경이라는데 패턴도 너무 취향이었고
둘의 취향을 일치시키면서 소품들을 쓰는게 참 좋았는데 그런 것들
다 필요없고 이미 첫눈에 빠져버리는게 진짜 빵빵 터졌네요. ㅠㅠ)b

산해경이 각자의 버전이 있다고 하던데 그녀가 마지막까지 써내린
이상한 이야기로서도 이 영화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논리적이면서도 사랑에 이유는 없는 사이코패스적인 느낌들이라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번엔 주요 곡으로 안개가 쓰였는데, 경주에서 박해일과 찻잔이 쓰여
처음 듣지만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안개낀 이포와 너무 잘 어울리며
의미도 있는 노래라 모르는 곡이면서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경주] 선남선녀 이야기

물론 단순한 선남선녀 이야기는 아니었네요.홍상수 감독이 많이 생각나는 영화긴 하지만호흡이나 풀어나가는게 또 많이 달라서 묘했습니다.경주를 그래도 많이 갔었던지라 추억이 살짝살짝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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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는 색계로 워낙 유명하지만 작품으로 처음 접하는데 매력이 와...
재개봉하면 색계도 찾아 봐야겠네요.

일본쪽 괴담(?)이었던 사랑하는 사람이 장례식에 오자 다시 보고 싶어
장례식을 만들기 위해 가족을 죽인다는 사이코패스 테스트가 생각나는
캐릭터였는데 진짜 얀데레 캐릭터의 최고봉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그러면서 마지막 헤매는 박해일을 손바닥 위에 겹쳐지게 올려다 놓아
부처님 손바닥같이 그려놓을 정도로 그를 위해 모든 걸, 목숨까지도
바치는게 대단했습니다. 물론 그녀의 시각에서의 사랑이지만...

 




가까워지지 못했던 시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자극적으로 그려내지는
않아 풋풋하니 좋았던 불륜이지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는 대사가 이렇게 나오는게 너무 좋았지만
박해일의 강박을 알고 있기에 서서히 그를 파괴하는 자신이 되는 것보다
폰을 바다 깊은 곳에 던지라는 말 그대로 자신을 바다에 묻어버리는
그녀의 선택은 정말 대단했네요. 물론 그러면서 미결 사건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기는 했지만 하...

사실 퍼내는 양동이가 작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정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깊이만 파고 들어가 여성의 힘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모래가 잠식되어
박해일이 찾아올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파묻힐 깊이까지
판 다음 도구까지 모두 끌어안고 실행하는건 정말 버킷다웠습니다.

그 위를 헤매는 박해일은 너무 안타까웠던... 작중에 언급되었던 말인
知者樂水 仁者樂山,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며 고른 바다라 너무 수를 앞서 보았던게 아닐지...
조금 더 욕심이 있었다면...

처음이 어렵다고 박해일이 한번 덮어주고 죽지는 않았으니 두번에도
죽지는 않았을터인데... 욕심쟁이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확신할 수 없는 미래보다 죽음으로 얻을 수 있는 미결이라는 영원한
사랑의 각인을 선택한게 더욱더 욕심쟁이가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마침내 단일하게 되었으니 정말 지극한 사랑이었습니다.
외국인인 탕웨이의 입을 통해서라 그런지 사전적인 의미의 한국어가
참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고경표도 진짴ㅋㅋㅋ 왜 쟤만 초밥 사주냐고 땡깡피는 것도 그렇고
뭔가 후배 이상적으로 애정을 표하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ㅎㅎ
기생충의 정이서와 케미도 미쳤ㅋㅋ

 

 

[기생충] 봉준호가 돌아왔다

봉준호는 살인의 추억을 좋아했고 괴물로 이어졌지만 마더는 당시에넘겼다가 요즘 재개봉해서 봤던지라 패스한다하면 2006년까지 좋았다가13년 동안의 작품인 설국열차와 옥자가 좀....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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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도 평범하진 않은데 마지막엔 유태오가 얽힐 줄이얔ㅋㅋㅋ
컨트롤프릭적인 그녀도 이미 오래 불륜 중인 것 같기도 하여 갈 곳이
없어지는 박해일이 더 애틋했네요.

 




김신영의 캐스팅도 의외적이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연출이 워낙 독특한
캐릭터적인 면이 있다보니 괜찮았지만 그래도 개그톤적인 면도 없지는
않았네요. 그런데 아예 그걸 캐릭터로 밀어버리다보니 어울렸습니다.

 




박용우는 왜 죽이려나~ 싶었는데 박해일과의 감정을 이정현에게
고발하려 해서였더니 와... 서현우도 잘 어울렸고 루나 코인이라던가
다양한 금융 사기적인 사건이 많다보니 시의적으로도 좋았네요.

박용우를 보고 나서는 그녀가 그래도 선택해 결혼한 남자라 그런가
그의 손가락을 꺾어 소리를 내는 습관을 2부부터는 따라하는 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게 정말 네가 싫어!! 하면서도 오밀조밀하니
사랑의 신호를 나누는 듯해 더욱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미결이었던 박정민 사건을 살인까지 감수할만한 사랑때문이라는걸
같은 부류인 탕웨이가 알려주면서 잡히고 자살하게 되는게 참...

오랜 기간 사랑했던 정하담의 곁에서 도망 생활을 했고 그녀 역시도
뭔가 보여주는 느낌이었음에도 확실한 사랑이 있는 현재를 그대로
박제하고 싶은 그들은 죽음을 택하는게 안타까우면서도 나름으론
이해가 됩니다.

눈가의 문신은 두 사람같은 人二로 보이기도 하는데 지독한 사랑의
표현같기도 하네요.

사랑이란 감정에는 끝이 있다고들 하니 변곡점이라 느껴지는 현재에서
최선을 향하는 방법은 다른건가 싶습니다. 사랑을 해봤어야...

 




그런 그녀가 고른 마지막은 정말 포스터와 산해경이 너무 잘 어울리는
세트장 같은 곳이라 진짜 마음에 들었었네요. 물론 일몰과 조명 등으로
만들어냈겠지만 와... 나중에 찾아가보고 싶어지던~

 




담배를 피며 요리하고 볶음밥에 대해 이야기하는 둘은 정말 와...
담배를 피는게 방송에서 금지되다시피한게 오래지만 남성들이 필 때는
사실 그래도 금지해서 효과가 있을까...싶었는데 오랜만에 다시금
담배를 피는 이성이라는게 얼마나 매력적었는가를 느낄 수 있었네요.

 




박찬욱과 박해일을 좋아해 기대했던 작품이지만 탕웨이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끼며 더욱더 너무 좋아하게 된 영화입니다.

많이 풀어서 들을 수 있었던 감독과의 GV도 참 좋았던~
오랜만에 제대로 박찬욱이란 취향을 맡을 수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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