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를 타임슬립과 엮어 흥미롭게 본 재벌집 막내아들인데
중반을 넘어서며 힘이 좀 떨어지더니 마지막에는... 상당한 혹평이 나와서
기대를 안하고 시간이 지나고 봤더니 그럭저럭 본 드라마입니다.
이세계물과 타임슬립을 섞은 듯한 느낌인데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먼치킨물로서의 재미를 주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현실에서 희망을
얻지 못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런 장르가 인기를 끌게 된게 아닌가 싶어
씁쓸해지기도 하는 바였네요.
원작은 드라마와 꽤 다르다던데 원작에 가깝다는 웹툰은 한번 볼까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양철(이성민) 파트까지는 진짜 너무 좋았어서 단점들이 상쇄되었는데
하차 이후엔 무능한 빌런들이 너무 아쉬웠고 장치들도 뻔한 편이라...
먼치킨물이 빠지기 쉬운 단점들이 그대로 드러나서 재미가 급감했네요.
물론 박혁권이나 티파니도 뭐... 조연 중에 좋았던건 김정우 정도?!??
그와중에 동포청년 송중기도 트럭 2번에 권총 실패, 아씨발꿈은 ㄷㄷ
사실 파리의 연인이나 카페베네도 짤로만 봤었어서 이런 마무리는
처음 당한거라 그리 배신감까지는 들지 않았었지만, 이미 매력이 많~~이
반감된 상태에서 봐서일지도...
이성민은 미생이나 남산의 부장들에선 좋았지만 다작을 하시다보니
안좋은 캐릭터들도 많았어서 이미지가 호불호가 좀 있었는데 진양철로
완전히 좋아졌네요. 와 ㅠㅠ)b
진양철 말고는 형수님(박지현) 캐릭터가 좋았는데 아쉽게도 뒤로 가면서
분량도 비중도 줄어서 ㅜㅜ 박새로이 이후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당한
히로인이 된게 미쳤ㅋㅋㅋㅋ 인상이나 피부도 너무 눈에 띄고 연기까지
좋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서민영(신현빈)은 내로남불 비리 검사였고,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진예준(조혜주)도 불발로 끝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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