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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인데 박쥐를 제일 좋아하는
입장에선 진짜 취향저격 변태 영화라 끅끅거리면서 봤네요. ㅠㅠ)b

15세로 폭력성과 선정성을 많이 뺐다길레 감독 취향적으로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시각과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변태적이라 와~

형사와 피의자라는 관계를 뻔뻔하면서도 오히려 순애적으로 그려내
너무나 좋았던 사랑영화네요.

연령을 낮춰 비교적 소프트하긴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정수는 충분히
담겨있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그의 필모를 감상하기
시작하기에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인터뷰 도중 손잡는 짤만 봐도 빵빵 터졌는데 진짜 둘의 케미는 찐이라
너무 좋았네요. 박해일 모른척 잡으면서 침은 왜 삼켴ㅋㅋㅋ 도랐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쁜 아가씨와 Handmaiden

스토커에서 좀 아쉬웠지만 박쥐 등좋은 작품이 많은 박찬욱 감독이라 어느정도 기대하고 봤던~한국제목은 아가씨면서 영어 제목은 The Handmaiden이라특이합니다. 불어제목은 아가씨던데....원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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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나 그림책 등 다 산해경이라는데 패턴도 너무 취향이었고
둘의 취향을 일치시키면서 소품들을 쓰는게 참 좋았는데 그런 것들
다 필요없고 이미 첫눈에 빠져버리는게 진짜 빵빵 터졌네요. ㅠㅠ)b

산해경이 각자의 버전이 있다고 하던데 그녀가 마지막까지 써내린
이상한 이야기로서도 이 영화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논리적이면서도 사랑에 이유는 없는 사이코패스적인 느낌들이라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번엔 주요 곡으로 안개가 쓰였는데, 경주에서 박해일과 찻잔이 쓰여
처음 듣지만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안개낀 이포와 너무 잘 어울리며
의미도 있는 노래라 모르는 곡이면서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경주] 선남선녀 이야기

물론 단순한 선남선녀 이야기는 아니었네요.홍상수 감독이 많이 생각나는 영화긴 하지만호흡이나 풀어나가는게 또 많이 달라서 묘했습니다.경주를 그래도 많이 갔었던지라 추억이 살짝살짝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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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는 색계로 워낙 유명하지만 작품으로 처음 접하는데 매력이 와...
재개봉하면 색계도 찾아 봐야겠네요.

일본쪽 괴담(?)이었던 사랑하는 사람이 장례식에 오자 다시 보고 싶어
장례식을 만들기 위해 가족을 죽인다는 사이코패스 테스트가 생각나는
캐릭터였는데 진짜 얀데레 캐릭터의 최고봉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그러면서 마지막 헤매는 박해일을 손바닥 위에 겹쳐지게 올려다 놓아
부처님 손바닥같이 그려놓을 정도로 그를 위해 모든 걸, 목숨까지도
바치는게 대단했습니다. 물론 그녀의 시각에서의 사랑이지만...

 




가까워지지 못했던 시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자극적으로 그려내지는
않아 풋풋하니 좋았던 불륜이지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는 대사가 이렇게 나오는게 너무 좋았지만
박해일의 강박을 알고 있기에 서서히 그를 파괴하는 자신이 되는 것보다
폰을 바다 깊은 곳에 던지라는 말 그대로 자신을 바다에 묻어버리는
그녀의 선택은 정말 대단했네요. 물론 그러면서 미결 사건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기는 했지만 하...

사실 퍼내는 양동이가 작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정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깊이만 파고 들어가 여성의 힘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모래가 잠식되어
박해일이 찾아올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파묻힐 깊이까지
판 다음 도구까지 모두 끌어안고 실행하는건 정말 버킷다웠습니다.

그 위를 헤매는 박해일은 너무 안타까웠던... 작중에 언급되었던 말인
知者樂水 仁者樂山,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며 고른 바다라 너무 수를 앞서 보았던게 아닐지...
조금 더 욕심이 있었다면...

처음이 어렵다고 박해일이 한번 덮어주고 죽지는 않았으니 두번에도
죽지는 않았을터인데... 욕심쟁이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확신할 수 없는 미래보다 죽음으로 얻을 수 있는 미결이라는 영원한
사랑의 각인을 선택한게 더욱더 욕심쟁이가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마침내 단일하게 되었으니 정말 지극한 사랑이었습니다.
외국인인 탕웨이의 입을 통해서라 그런지 사전적인 의미의 한국어가
참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고경표도 진짴ㅋㅋㅋ 왜 쟤만 초밥 사주냐고 땡깡피는 것도 그렇고
뭔가 후배 이상적으로 애정을 표하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ㅎㅎ
기생충의 정이서와 케미도 미쳤ㅋㅋ

 

 

[기생충] 봉준호가 돌아왔다

봉준호는 살인의 추억을 좋아했고 괴물로 이어졌지만 마더는 당시에넘겼다가 요즘 재개봉해서 봤던지라 패스한다하면 2006년까지 좋았다가13년 동안의 작품인 설국열차와 옥자가 좀....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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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도 평범하진 않은데 마지막엔 유태오가 얽힐 줄이얔ㅋㅋㅋ
컨트롤프릭적인 그녀도 이미 오래 불륜 중인 것 같기도 하여 갈 곳이
없어지는 박해일이 더 애틋했네요.

 




김신영의 캐스팅도 의외적이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연출이 워낙 독특한
캐릭터적인 면이 있다보니 괜찮았지만 그래도 개그톤적인 면도 없지는
않았네요. 그런데 아예 그걸 캐릭터로 밀어버리다보니 어울렸습니다.

 




박용우는 왜 죽이려나~ 싶었는데 박해일과의 감정을 이정현에게
고발하려 해서였더니 와... 서현우도 잘 어울렸고 루나 코인이라던가
다양한 금융 사기적인 사건이 많다보니 시의적으로도 좋았네요.

박용우를 보고 나서는 그녀가 그래도 선택해 결혼한 남자라 그런가
그의 손가락을 꺾어 소리를 내는 습관을 2부부터는 따라하는 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게 정말 네가 싫어!! 하면서도 오밀조밀하니
사랑의 신호를 나누는 듯해 더욱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미결이었던 박정민 사건을 살인까지 감수할만한 사랑때문이라는걸
같은 부류인 탕웨이가 알려주면서 잡히고 자살하게 되는게 참...

오랜 기간 사랑했던 정하담의 곁에서 도망 생활을 했고 그녀 역시도
뭔가 보여주는 느낌이었음에도 확실한 사랑이 있는 현재를 그대로
박제하고 싶은 그들은 죽음을 택하는게 안타까우면서도 나름으론
이해가 됩니다.

눈가의 문신은 두 사람같은 人二로 보이기도 하는데 지독한 사랑의
표현같기도 하네요.

사랑이란 감정에는 끝이 있다고들 하니 변곡점이라 느껴지는 현재에서
최선을 향하는 방법은 다른건가 싶습니다. 사랑을 해봤어야...

 




그런 그녀가 고른 마지막은 정말 포스터와 산해경이 너무 잘 어울리는
세트장 같은 곳이라 진짜 마음에 들었었네요. 물론 일몰과 조명 등으로
만들어냈겠지만 와... 나중에 찾아가보고 싶어지던~

 




담배를 피며 요리하고 볶음밥에 대해 이야기하는 둘은 정말 와...
담배를 피는게 방송에서 금지되다시피한게 오래지만 남성들이 필 때는
사실 그래도 금지해서 효과가 있을까...싶었는데 오랜만에 다시금
담배를 피는 이성이라는게 얼마나 매력적었는가를 느낄 수 있었네요.

 




박찬욱과 박해일을 좋아해 기대했던 작품이지만 탕웨이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끼며 더욱더 너무 좋아하게 된 영화입니다.

많이 풀어서 들을 수 있었던 감독과의 GV도 참 좋았던~
오랜만에 제대로 박찬욱이란 취향을 맡을 수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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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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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정국

일상들 2021. 2.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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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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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는 어떻게 버리나~하고
변기에 넣었더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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