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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 미국 몬태나 주의 소 목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길레 우선은
브로큰백 마운틴부터 생각나는데 생각보다 느리고 답답하게 진행되어
스토리에는 잘 맞았지만 좀 아쉽네요.

대충 얻은 정보로는 마이클 패스밴더가 주연이라고 봤었던 것 같은데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이라 언제 나오나 하고 있었...지만 열연이
꽤 좋았습니다. 토막난 사람들의 세대교체같은 느낌으로 진중하다보니
호불호가 있어 보이네요.

넷플릭스 영화인데 극장에서가 아니면 끝까지 보기 쉽지 않았을 듯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업을 이어받은 장남이지만 후사나 결혼 파트가 없기에 설마~ 했는데
역시... 레드넥 스타일이지만 오히려 인텔리에 인류학적인 느낌도 나는데
블루칼라의 매력까지 솔선 수범해서 카우보이들을 이끄는게 좋았던~

하지만 동생과 틀어진 일화라던지 짐작으로만 가능한 배경들 때문에
답답하게 진행되면서 로즈(커스틴 던스트)와 피터(코디 스밋 맥피)를
압박하긴 하지만 20년대란 배경을 생각하면, 그리고 농장주이자
유약하다고 생각하는 동생을 보호하는 입장이라 감안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네요.

게다가 이런 마초적이고 고립된 사회인데 게이인 정체성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안하면 후반에 피터에게 잘해주는게 참 ㅠㅠ

 

 





조지(제시 플레먼스)와 로즈
사실 조지는 누가 봐도 빌런 느낌이라 언제 사고치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조지가 형을 안받아주고 형이 계속 치근덕거리는 포지션인...

뭔가 게이인걸 알게 되었다거나 그러면서 틀어진게 아닌가 싶었네요.
로즈와 집에 돌아오고 형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듯한 잠자리도 그렇고;;
물론 이젠 중년인데도 보이보이 거리며 무시하는 것도 있을 듯~

하지만 집안적으로 보면 조지가 만든 칵테일은 마시지 않는다고
딱 잘라서 말하는 어머니라던가 인텔리인 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농장까지 너무나 외로운 조지에게 로즈는 한줄기 빛이였으니
둘이 맺어질 때,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게 참 가슴 아팠네요.

농장을 케어하는 형과 달리 대외적인 일은 조지가 맡은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로즈를 형과 집에 두게 되는게 패착이긴 하지만...

사랑과 외로움을 혼동하지 말라고도 하지만 너무나 간절했던지라
자애로운 로즈를 선택한 조지의 선택이 어느쪽에 가까운지는 몰라도
그에게 축복이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로즈는 대농장에 갑자기 들어와 사는 것도, 손님을 접대하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에 시아주버니가 쏘아붙이는 오이라니... 연주로 깐족이며
몰아붙이는데 술로 빠지는게 하...

필의 우려가 사실 어느정도 현실적이기도 했는데 무너져버리면서
피터의 결심을 만들어냈으니~

토마신 맥킨지도 살짝 특이한 목소리와 함께 나왔는데 주방 쪽은
거의 분량이 없어서 ㅜㅜ

 

 

 




어머니의 식당일을 도와주며 꽃을 만들어 준다던지 살가운 아들인
피터는 조지 덕분에 친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 공부를 할 수 있는데
그걸로 공감대와 고민을 서서히 털어나가던 필을 죽여버리는게...
아픈 와중에 필도 피터를 찾아 다니는 모습에서 살짝 알았을 것 같네요.

첫 독백으로 이어지고 잘 맞아 떨어지긴 하지만 요즘 뭔가 잘못을 했다고
상대를 죽여버리는 해결법이 너무나 쉽게 자행되고, 인정 받는게
좀 아쉬운 감이 있긴 합니다. 물론 빌런 비긴즈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이정도로 앞을 이렇게 쌓았다기엔 너무 뻔하고 잔잔해서 ㅜㅜ

The Power of the Dog가 뭔가 했더니 장례식 절차에서 나오는 성경의
구절이었다니...하지만 필이 그정도 취급을 받아야하나 싶기도 했네요.

전체적으로 독백부터 시작되는 영화다보니 피터의 입장에서 본 상황과
변명으로 점철된 진술서로 읽혀졌습니다. 언젠간 잡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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