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사필귀정

영화 2022. 11. 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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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조와 소현세자 스토리는 역사가 스포일러고 류준열과 유해진도
주연으로 같이 붙었을 때, 그리 기대되진 않았던 조합이라 손이 안갔는데
우연찮게 봐서 그런지 꽤 괜찮네요.

조금만 더~ 하는 지점은 있지만 이정도면 담백하면서 봉사를 활용한
팩션을 잘 짜넣었다고 봅니다. 비수기의 흔한 작품 중 하나일줄 알았는데
완성도가 있어 좋았고 추천할만합니다.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과 청의 문제는 사실 명을 사대하는 쪽이 너무 빈약하게 그려지는게
매번 아쉬웠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구도 상 소현세자를
선한 쪽으로 밀어야하니 이해는 가지만 남한산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조지은의 이유라도 열거해줘야... 아니면 인조의 세력을 위해서라던지;;

그러기엔 공신들이 청으로 다 기울게 그려놔서 그것도 힘들테고...
너무 그림이 쉽긴 했네요. 그나마 만력제는 요즘 밈으로 부상하는 듯ㅋㅋ
소현세자를 맡은 김성철은 저렇게 머리를 하니 웬지 침착맨이 떠오르...

 

 

[남한산성] 장군 멍군

블라인드 모니터링으로 본 남한산성입니다. 블라인드가 한국영화를 주로틀어주다보니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기 쉽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는 정말 마음에들어 모니터링하기 좋았네요. 역사 자체

anngabriel.egloos.com

 

 



그래도 인조를 맡은 유해진의 연기는 꽤 좋았습니다. 특유의 쪼를 누르고
힘있게 밀면서도 능청스럽게 마무리하는건 역시~

 




최무성도 괜찮았는데 봉사를 들인 이유가 워... 게다가 소현세자를
독살할 때의 임펙트는 상당했네요. 실록에 남긴 했지만 과연 진짜일지...

 




청을 밀던 공신 측의 조성하도 추진력은 꽤 좋았지만 역시 역사대로(?)
헬조선 엔딩이라 어쩔수가~ 그래도 류준열을 살려준 것도 그렇고
안태진 감독의 의도는 잘 들어갔다고 봅니다.

 

 



세자빈의 조윤서는 딱 사극에 어울리는 단아한 이미지고 마지막 인조와의
대담까지 꽤 좋았네요. 원손도 연기가 좋긴 했지만 10살인데 너무 애같이
나와서 제왕학을 배워온 캐릭터로선 약간 아쉽긴 합니다. 물론 우리의
정서 상 어울리긴 하지만 애들은 너무 애들로만 나오는게 ㅠㅠ

여기선 박명훈이 감초 역할을 맡았는데 이정도면 과하지 않게 좋았던~
상궁과의 로맨스는 박살났지만 ㅜㅜ

 




소용 조씨의 안은진이 좀 튀긴 하는데 그래도 캐릭터에는 괜찮았네요.
인조에게 맞는 씬도 그렇곸ㅋㅋㅋ 둘의 캐미가 미쳤ㅋㅋㅋㅋㅋㅋㅋ
최대감에게 밀리면서도 꾸준히 공작을 넣다 팽당했으니 참~

 




다시 궁에 들어가 인조를 암살하는걸로 끝을 낸건 너무 판타지적이지만
사필귀정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갈 정도로 인조 무리들의
이미지를 잘 박살내 놓아서 괜찮았네요. 같은 학질로 끝낸 것도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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