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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지아의 중국 소설 풍성이 원작인 유령을 봤는데... 스파이 액션물로 나름 기대했습니다만 중국 공산당풍 국뽕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 이해영 감독에게 대단히 실망했네요. 독전은 괜찮았었는데...

거기에 Girls can do anything을 그대로 연출해서 설마설마했던 포인트가 그대로 굴러가는게 와... 아무리 일제시대에 독립군이라는 치트키로 면피를 하더라도 실소가 나오는걸 금할 수가 없더군요.

감독님이 아예 작정하고 국뽕과 젠더 액션을 넣어주셨는데 과연 흥행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소재가 소재다보니 그래도 점수를 좀 더 고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극장 관람을 추천하지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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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전] B+급 느와르

사실 넘길까~하다 이벤트+이해영+입소문의 3콤보에 한번 봤네요.이해영감독의 연출작으론 처음인데 작가시절의 작품은 몇개 봤고역사저널 그날로 친근한 이미지라 웬지~ ㅎㅎ 천하장사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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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누구냐가 아니라 아예 시작부터 이하늬와 이솜이 유령인걸 보여주고 시작하기 때문에 김이 빠지는데다 누가 봐도 박소담이나 누군가 또 유령이 여럿이겠다 싶었는데 박소담 같은 캐릭터가 유령은~ 하는 소리를 이하늬가 입에 담는 것도 너무 짜치고...

명량에서 후손들이 알까~ 하는 후레자식 같은 정훈 분량도 너무 많고 와...

이솜과 레즈비언 관계로 그려지는데 슬로우로 비장하게 그려놓고 죽음 앞에서는 대책없이 만나게만 만들어 놓는건 진짜 너무했네요. 환복이나 뭔가 후속 조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도 쉽게 들킬만하게 돌아온건 이정도 수준인데 스파이물을 만든다고?!?? 싶어지던...

담배를 나눠피면서 아마도 박소담과도 그러한 관계를 이어갈 듯한데 사실 마지막까지 보면 그대로 조선미녀삼총사 찍어도 될 듯했네요.

 

 

[명량] 기대 반 우려 반, 그대로

모니터링 시사회로 봤던 명량입니다.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작품인데우선 간단히 써보자면 그대로입니다.그 작품에서 좋았던 것은 그대로, 나빴던 것도 그대로로최종병기 활을 놓고 호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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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정도의 여성 액션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경찰도 아닌 일본군을 스톰트루퍼보다 멍청하게 만드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처구니 없는 방식으로 싸우고 호텔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주조연 캐릭터들을 보면 와... 그러다보니 긴장감도 전혀 없고
대부분 예상이 갈 정도로 편의적인 연출을 택하고 있어 심드렁해지더군요.

옛날엔 그런게 먹혔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엔 빌런을 무능하게 만들면 아무리 우리 편이 날고 기어도 국뽕 느낌이 나기 마련이라... 설마 진짜로 박소담을 끝까지 살릴 줄은 몰랐는데, 마지막 함정에서도 그정도로 무쌍을 찍고 정리하는걸 보면 경성학교에서 슈퍼솔져가 나온다는 말이 괜히 나왔던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아니 그럴꺼면 그냥 같이 나가서 무쌍 찍으라고...

물론 일본군이 멍청하니 은폐엄폐도 안하고, 인원 수까지 다 정해서 함정은 팠지만 멍청하게 폭동진압을 할만한 군인 수도 못 맞추고 독립군은 폭탄도 몰래 살 수 있고 보여주지만 정식 일본군은 수류탄도 없어서 저격수 처리를 못하고, 그나마 있는건 아군이 뺐어서 위기를 벗어나는데 사용하는 것만 보여준다던지 간단히 생각만해도 나오는 설정으로 만들어서 통쾌하게 독립군이 승리하게 연출해도 박수를 쳐줘야 하겠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와중에 박해수 짤 무엇ㅋㅋㅋㅋ 근데 남캐들 취급이 거의 이 수준이라...

 




이렇게 여성 독립군들이 고군분투 하지만 서현우는 오직 고양이에게 밥주는 것만 생각하다... 아니 박소담을 관음하는 감독 자캐(?)도 보여주며 죽는게... 사실 다 유령이라던가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차라리 그렇게 호텔을 다 전복하고 함정으로 쳐들어가도 이정도 성과는 보여주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설경구가 그나마 너무나 예상대로지만 무난한 캐릭터였는데 장막에서의 싸움은 진짜 실소가... 어디서 봤던 커튼 제압으로 마무리하나 했는데 후배를 먼저 쏘는걸 택하는 멍청한 인물로 전락 시키고 설마설마했던 막이 내려가는 최후라니 와... 제발 그건 아니게 해주세요 하면서 봤는데...

미리 준비한 수십의 일본 군경을 10명도 안되는 독립군으로 몰살할만한 실력이면 그냥 경성 전복도 꿈이 아니었을 듯해서 아쉬웠네요.

뭐 신임 총독도 처단하는걸 보면 그 세계에서는 아마 미제의 도움 없이 자주독립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바스터즈 같은걸 감독이 만들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다른걸 차치하고 캐릭터만 봐도, 빌런을 한스 란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급은 맞춰야 무쌍을 찍어도 재밌게 봐줄텐데 설경구의 후반 대사들을 보면 정말 어느 시대의 망령이 되살아와서 썼나 싶을 정도라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만드는건 더 이상 없었으면 싶을만한 영화였네요. 밀정 같은 수작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왕 젠더 액션을 끌고 올꺼면 판을 잘 깔아줬어야...

 

 

[밀정] 김지운 감독의 2막

김지운 감독이 해냈다.송강호, 공유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하기는 했지만시사회 평이 약간 애매했고 라스트 스탠드같이헐리우드 진출 이후 한국에서 했던 작품들의 맛이잘 안나와 나름 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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