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대뽀 돌+I & 히키코모리 안하무인 ‘아싸’들의 진정한 홀로서기! 인생사 내 멋대로, 내 맘대로! 남의 시선 따위는 개나 줘버린 채, 무대뽀 일상을 살아가는 ‘아만다’. 히키코모리 옛 친구 ‘레베카’와 재회하여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려 맘 먹은 그때! 이들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가 나타나는데… 세상을 거부한 외톨이들의 세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시놉만 보면 지랄발광 17세 같은 뭔가 발랄한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무대뽀도 아니고 투정이 주인 부자병 환자들 이야기로 보여 그들의 고민에 심드렁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망상가로서 소급 인생론 적인 태도는 재밌었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톤 다운되어 시니컬하지만 관종인 힙스터적인 영화라 호불호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2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랄발광 17세] 과거의 우리에게

헤일리 스테인펠드 보러 갔다 헤일리 루 리차드슨에 영업당하고 온 영화 ㅎㅎ 둘 다 헤일리라니~ 최근 비정...

blog.naver.com

 

이중적인 태도도 현대 청년을 그려내는 것 같다가도 동양도 아니고 서양에서는~ 싶어서 주인공(베네데타 포르카롤리)를 동병상련적으로는 이해 가지만 응원할 수는 없겠더군요. 물론 상대방들도 어느 정도 그런 반응인 걸 보면 캐롤라이나 카발리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하였거나 요즘 청년들은 세계적으로 다 초식화 되어가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만다는 거짓말도 해가며 히키코모리인 레베카(갈라테아 벨루지)와 결국 친구를 먹는데 그녀의 기억과 달리 속 사정이 따로 있었고 소급해서 구축해야 하는 과거가 계속 쌓여 나가는 게 흥미롭긴 했습니다. 하지만 90분임에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낮은 텐션과 반복된 이벤트는 정말 지루했네요.

게다가 그녀의 이러한 밑바탕에는 부유한 가족의 지원이 있기 때문인데 가족들의 일반적인 교류에도 엇나가고 보는 아만다는 정말 시청자를 꼰대로 만들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감정이입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꼰대스럽게 바라보게 되긴 하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재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아만다나 레베카는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잘 먹고 잘 살게 되기란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더 바라보는 사람들을 응원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망상으로 혼자 남자친구로 생각하던 Michele Bravi는 실제론 같이 클럽에서 만났던 여성과 그때부터 사귀었다든지 흔히 쓰는 여성 영화적인 이벤트들이 많았지만 특히 소급적인 인과론으로 그때 어떻게 했다면 인생이~ 하는 모습은 쌉싸름하지만 재밌었네요.

그리고 그나마 레베카와 터놓고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소급의 첫 단추를 다시 맞춰나가며 그녀의 인생도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어딘가 또다시 어긋나면 그곳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맴돌 가능성이 높지만 그녀에게 돈과 시간이 부족한 건 아니니 ㅎㅎ

계속 되뇌는 소급 인생론 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아만다와 비슷하기에 더 씁쓸하기도 했네요. 아만다 정도는 되어야 그래도 다시 단추를 맞춰나갈 수 있을 텐데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한 발짝을 내딛기 힘들기에 자기합리화적인 망상으로 그래도 개척해간 아만다가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너무 처져서 ㅜㅜ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