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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케시는 정말 왕성하게 활동하는 감독이면서 장르도 다양한데
짚의 방패와 악의 교전으로 완전 마음에 들었던 일본영화 감독입니다.

특히 고어할 땐 고어하게, 확실하기 때문에 퍼스트 러브는 청불등급을
받았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깔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가짜라는
티가 나게 연출한 장르적 호불호만 넘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물론 후반부는 그렇기 때문에 아쉽긴 하네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복서, 헛것이 보이는 매춘부, 마약을 둘러싸고
중국 마피아와 전쟁을 만들고 들고 튀려는 야쿠자 등 조합들도 좋고
특유의 츳코미 조합들이 빵빵 터지다보니 진짴ㅋㅋㅋ 도랐ㅋㅋㅋㅋㅋ

코로나로 영화가 뜸해질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인데 오랜만에 장르물로
재밌었네요. 이왕이면~ 싶으면서도 역시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꽤 진득하니 무겁게 가려나 싶게 어두운 진행이었는데~

 

 





소메타니 쇼타와 오모리 나오 콤비가 빵빵 터뜨리기 시작하면섴ㅋㅋㅋ
아니 만렙 야쿠자같이 폼잡더니 형사도 그렇고 다들 미친ㅋㅋㅋㅋㅋㅋ
슬랩스틱 코미디 너무 잘하는ㅋㅋㅋ 마약 도핑도 막가는데다 도랐ㅋㅋㅋ

머리를 한 방에 날린 골프 일본도 범인은 아무래도 중국과 한 판 붙고싶은
호전파 우치노 마사아키가 아니었을지 싶긴한데 당시에 감옥에 있었으니
외팔이쪽이려나 싶기도...

 

 




남친이 죽자 폭발한 벡키의 포스도 대단했고 거침없는 액션과 연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만화적이긴 하지만 이런 매력이 역시 타국의
작품을 보는 맛이라고 봅니다.

 

 




외팔이 역의 Cheng-Kuo Yen
뭔가 서극의 도 주인공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너무 무대포라 ㄷㄷ
마지막 마트에서는 너무 장르에 함몰되어 정체되는 시간이 길다보니
많이 아쉬웠네요. 그것만 잘 다듬었어도 더 괜찮았을텐데 싶기도...

 

 




점쟁이 역의 벤가루
괜히 화만 당했는데 정작 맞춘ㅋㅋㅋㅋ 그럴줄은 알았지만ㅋㅋㅋㅋ
대놓고 나오닠ㅋㅋㅋㅋㅋ 병원에서 계속 전화오다가 업무시간 종료라고
말하는 것도 웃펐고 ㅠㅠ

 

 





우치노 마사아키와 무라카미 준
진퉁 야쿠자스러움을 보여줘서 장르적 중심을 잘 잡는게 좋았던~
그래도 마지막까지는 ㅜㅜ

 

 




내내 술꾼에 운동복 차림이다보니 고쿠센스러운(?) Mami Fujioka만 끝에
살려줬어도 더 좋았을텐데 ㅜㅜ 캐릭터 참 좋았는데 감독이 인의를 안다면
주인공 커플을 살려준 야지마 마이미도 살려줬어야 하는거 아닌지~ ㅠㅠ
멋지게 죽는 것도 아니고;;

 

 




모니카 역의 사쿠라코 코니시와 레오 역의 쿠보타 마사타카
트라우마로 헛것이 보이는 모니카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레오의 조합은
뻔하면서도 선을 확실히 넘어줘서 또 좋았던 커플링이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제목과 달리 둘 사이의 진전이 대놓고 표현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씻은 후, 그토록 공상 속에서라도 그녀를
구원해왔던 첫사랑과 다시 재회하기도 하고 행복한 그의 현실을 보며
또 다시 기댈 곳을 잃어버리지만 레오가 따라가기에 좋아보였네요.

어렵기는 하지만 트라우마를 다시 한번 짚어나가며 한 발을 내딛어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게 가능했던건 옆에서 받쳐줬던
레오가 있었기에지만~

그러면서 뭔가 요즘 세대다운 기계적인 경기운영을 했던 레오가 달라져
표효도 하고 감정을 드러내게 되는 것도 라떼스럽지만 또 괜찮았습니다.

분명 장르적으로 좋으면서도 답습되는 안타까움이 있는 영화였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이었던건 역시 이 정글 속 초식커플이 좋아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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