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을 다루는 영화는 많았지만 말레피센트도 실망스러웠고 빌런과
빌런이 싸우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마찬가지라 디즈니가 만든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인 크루엘라 실사화도 우려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디즈니가 독하게 나와서 꽤나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시류에 잘 맞는 해석으로 악으로만 가는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완충도 있다보다 상당히 영리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엠마 스톤의
연기가 찰떡이기도 하구요.
실사화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좋았던 작품이 많지 않았던지라
앞으로는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만한 영화였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인 101마리 달마시안은 사실 이미지나 간단한 스토리만 봤던지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귀여운 달마시안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선ㅋㅋㅋ
너무 사냥개처럼 나와서 진짜 원작파괴(?)스러운게 좋았네요. ㅎㅎ
물론 마지막에 선물할 때의 새끼들은 너무 귀여워서 괜찮았던~
남작부인 역의 엠마 톰슨
바로네스지만 직위 그 자체이기에 어떻게 보면 이름이 없는 느낌이라
뭔가 안타까운 느낌도 들지만(남작도 이름은 따로 없긴 했던 듯?!??)
진짜 빌런다운 빌런이라 꽤나 마음에 들었네욬ㅋㅋ 죽은 엄마 이야기를
꺼내자 더 자세히 말해줘야 누군지 알 수 있다니 대체 몇 명을 죽인ㅋㅋ
크루엘라(엠마 스톤)와 깜짝 모녀관계인 것도 괜찮았고 생각보다 패션을
이용한 반격이 없는건 아쉽지만~
집사 보리스 역의 마크 스트롱
남작집안의 인물이었기에 알게 모르게 보조하고 처음부터 알아보는게
묘하다 했더니 출생의 비밀이었다니~ 착하고 믿을만한 하녀였던
에밀리 비샴에게 아이를 빼돌린건 좋았지만 뭔가 보조는 해줬어야 ㅜㅜ
왜 돌아오게 만들어서...뭐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곤 했겠지만;;
폴 월터 하우저와 조엘 프라이가 함께한 빌런 3인조 구성은 전통적이라
너무 잘 어울렸네욬ㅋㅋ 키우는 개들도 잔망스러웠고 에스텔라에서
크루엘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반응하는 캐릭터들로 좋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가족이라고 챙겨주는게 나름은 키워준 엄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아니타 역의 커비 하월 바티스트
로저 역의 케이반 노박과 함께 마지막에 달마시안을 선물 받는데
뭔가 했더니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이렇게 둘이 연결되는거더군요.
음악하는 변호사로 로저가 뭔가 있을 것 같더라니 어리바리한 주인공에
잘 어울리겠네욬ㅋㅋ
디즈니로 보자면 상당히 과감한 빌런 묘사로 전체적으론 기시감이
좀 들긴 하지만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달마시안과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실사화에 회의적이었다가 그래도 조금은 돌아서게 되네요.
아무래도 리메이크가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라 그렇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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