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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삼각형은 미간의 주름이라는 Triangle of Sadness를 제목으로 두고 사회적 이슈를 하나씩 적나라하게 던지는 영화로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작품입니다.

남녀, 계급을 필두로 극단적 퇴화까지 밀어붙이지만 전작들 보다 더욱 적나라해진 연출 때문에 좀 아쉽네요. 감독을 모르고 봐서 망정이지 알고 기대했다면... 물론 좋아서 아쉽다에 가깝고 충분히 감독의 작풍대로 그려냈기에 더러운 것만 참을 수 있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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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스퀘어] 미들스쿨의 하루

어느 운 나쁜 하루, 다양한 일로 언제나 있을만한 끼인 세대의 날들을 그리고 있어 재밌고도 생각할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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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칼(해리스 딕킨슨)은 나이 때문에 약간 내리막의 모델로 첫 신부터 강렬하게 흥미를 유발해냅니다.

 

 



상부상조적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야야(찰비 딘 크릭)와 홍보 차 탑승한 호화 크루즈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본격적인 스토리를 진행해 가는 게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내로남불, 너는 되고 나는 왜 안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는 초식남 같은 칼이 꽤나 흥미로운 캐릭터였네요.

요즘 넷심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일 정도인데 인터넷의 발달이 얼마나 세계를 가깝게 만들어 줬는가를 체감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70년 대생의 감독이 이렇게 작품으로 표현해낼 정도이기에 시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만 Alicia Eriksson부터 시작한 난장판이 러시아 부자 드미트리(즐라트코 버릭)와 선장(우디 해럴슨)의 명언 대전으로 접어들고부터는 좀... 스노비즘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로 떨어진 텐션을 고어적일 정도의 기생충이 생각나는 역류로 커버하려는 느낌이라 아쉬웠네요.

 

 

[기생충] 봉준호가 돌아왔다

봉준호는 살인의 추억을 좋아했고 괴물로 이어졌지만 마더는 당시에 넘겼다가 요즘 재개봉해서 봤던지라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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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폭풍 속에서 바깥 창문을 닦던 신은 꽤 인상적이었는데 바로 그 청소 매니저였던 애비게일(돌리 드 레옹)이 무인도에서는 오직 혼자 유능하기에 선장이 되는 게 재밌었네요. 총괄이었던 폴라(비키 베를린) 역시 결국 그녀와 편을 먹는데 남성들이 대부분 초식적이라 가능했던 구조라 좀 편의적인 게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남창인 칼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긴 하지만 작위적인 분위기 하에서 풀어나가기 때문에 살짝 길을 잃었나 싶기도 합니다.

 




결국 당연하게도(?) 반대편은 호화 리조트의 입구였는데 마지막이 되자 다시 본연의 계급으로 돌아오려는 야야는 아마도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같이 등산 갈 때부터 언제 밀려나 싶었는데...

하지만 테레즈(아이리스 베번)가 베이스캠프에서 짝퉁 판매상을 만났으니 야야가 죽었더라도 전복된 무인도 공동체는 곧 발각될 게 자명했네요. 전체적으로 흥미로웠고 재밌는 신들도 많지만 중요할 때는 편의적으로 진행시키는 느낌이 표출될 정도라 좋아했던 감독의 후속으로선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무대를 계속 바꿔야 했고 많은 화두를 다루려는 욕심이었겠지만~ 기생충 때와 마찬가지로 계급적 해석이 우선시되겠지만 그래도 오히려 내로남불을 기본으로 깔고 있어 웃픈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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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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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운 나쁜 하루, 다양한 일로 언제나 있을만한 끼인 세대의 날들을
그리고 있어 재밌고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재밌는 더 스퀘어입니다.

드라큘라로 인상적이었던 클라에스 방의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고
큐레이터로서 예술과 접목해 세대와 군상 간의 이야기를 다루는게
마음에 드네요.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긴 하지만 당시엔 그렇게 끌리지 않았었는데
재개봉해줘서 다행인~ 그나저나 스퀘어의 작품 설명은 중간에
설명되기 전까지는 사실 이게 있으나 없으나 지켜지는 개념아닌가?!??
싶어 뭐지 싶었는데 관계 예술로서는 설명되고 보여주진 않아 좋네요.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들을 만들면서 불편함과 웃음을 마음껀 변주하는
블랙코미디물이지만 딸들과 시연하는 시퀀스 등은 기본적으로
미들스쿨 감독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큘라] 전설, 강림하다

오래전 영화보다는 소설로 접했다가 블레이드, 뱀파이어 헌터 D 등의애니로까지 발전된 후에 접했다보니 막연한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드라큘라는 진짜 고전

anngabriel.egloos.com

 




상류층이자 도시에 사는 주인공은 도와달라는 비명을 무시하다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을 시민과 함께 도와주며 흥분합니다.

그런데 소매치기였고 전화기 등이 없어지며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는
처지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여성의 비명도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무시하는 도시인들에게
성인 남성의 전화를 빌려달라는 호소는 당연히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다 직원인 크리스토퍼 레소의 조언으로 위치추적된 주소의 아파트에
익명의 전단을 돌리는 방법으로 전화를 돌려받게 됩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실제로 도와주지 않는 직원과 빈민가란 곳을
처음 가본 듯한 상류층, 게다가 테슬라를 타고 간 주인공의 좌충우돌은
진짜 빵빵 터지는게 좋았네요. 계속 켜져있지 않은 복도 등은 무섭던~

 




작가로 분한 도미닉 웨스트의 대담에서 틱 장애를 앓는 관객의 소음에도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결국은 허용되는 모양새도 흥미롭습니다.

 




그렇게 매너, 자애, 약속의 사회는 원시의 존재로 분한 테리 노터리의
퍼포먼스로 박살이 납니다. 퍼포먼스로 용인하려는 바운더리가 점차로
넓어지다 결국 한계에 봉착했을 때, 나서는 이가 오히려 노인이었다는게
흥미로운데 현대를 만들어낸 올드스쿨들의 모습을 존중하는 듯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사회적인 방법이 아니라 똑같은 폭력이라 그들의 분전으로
지금의 세상이 있다는 느낌을 더 주기도 했네요.

 




협박 당해 정신없는 와중에 SNS 홍보팀은 사회 관계적인 작품을
역으로 사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알리려고 만들다보니 물의를 삽니다.

단숨에 이슈가 되고 엄청난 홍보가 되지만 책임을 지게 된 주인공은
정말 웃픈 상황에 빠지고 마는데 회견장에서 표현의 자유와 입장문을
분석하는 토론이 벌어지는건 너무 재밌었네욬ㅋㅋㅋ 역시 이정도는
되야 블랙코미디다운~

그리고 또한 부럽기도 했습니다. 과연 지금의 검열시대에 어느 언론이,
사회 구성원들이 저렇게 갑론을박하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참...

 

 



그와중에 상류층답게(?) 원나잇으로 즐기려한 엘리자베스 모스는
끈질기게 관계에 대해 물어보질 않나, 콘돔 처리도 그렇고 미쳤ㅋㅋㅋ

게다가 배경의 삐걱대다 무너지는 작품과는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작품은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네요. ㅎㅎ

같이 사는 룸메이트를 표현한건지 침팬치도 연기(?)를 잘해섴ㅋㅋㅋ

 




그렇게 타인을 믿는 것에 대해 어린 시절 이후에는 쉽게 하지 못하지만
그러한 향수를 알고 있고 그리워하는 미들스쿨에게 딸들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노숙자에게 부탁하는데
끝까지 짐을 돌봐주는게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훈훈하니 좋았네요.

물론 약자는 선하다는 선까지 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던~
멋드러진 도시를 배경으로 노숙자들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모함 당한 소년 역의 엘리한드로 에두아르도 너무 찰지게 잘한~
익명의 편지때문에 도둑으로 몰리면서 주인공을 찾아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여기서 피를 보면...싶었는데 ㅜㅜ

양심의 가책을 연출한 것도 참 좋았는데 이제 와선 누구도 대놓고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착잡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돌이키려해도 소년은 이사를 가버려 주인공의 입맛은
계속 쓰지 않을지... 또한 소년은 그처럼 자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음 전시 준비를 하기 위해 연습하면서 딸들과 함께 들리는데
사람들을 믿는다는 쪽이 더 많은데다 아이들도 그쪽으로 누르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쿨들의 희망적인 전망을 바란다 보여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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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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