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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으로 들어가야 있는 파인 다이닝 식당의 셰프가 랄프 파인즈고
안야 테일러 조이와 니콜라스 홀트가 참석한다니 안끌릴 수가 없는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더 쌉싸름하고 사적이라 좋았네요.

모두가 컬트적으로 혼연일체 되어가다 보니 마지막에는 동참하고 싶은
마음마저 드는 코스였습니다. 블랙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더 추천하네요.

마크 미로드 감독은 방송을 더 많이 했었고 에미상도 탈 정도인데
안투라지, 원스 어폰 어 타임 등 아는 작품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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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로윅(랄프 파인즈)이 예상하지 못한 손님인 마고(안야 테일러 조이)가
매춘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실은 흔들렸다고 봅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서 그녀를 빼낼 구실이 필요했고 결국은 그것을 위한 심부름과
그것을 잘 읽어내 치즈버거를 이끌어낸 마고와의 합작이었네요.

 

 



그러면서 같은 공급자이자 매니저같은 엘사(홍 차우)는 어떻게보면
타일러(니콜라스 홀트)와 비슷한 사생팬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보니
요리 외 적으로 마고와 결착을 보게 만드는게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타일러도 요리를 만들게는 시켰지만 자살시킨 요리사와
마찬가지로 혹평을 한 후 하나하나 들춰서 요리의 비밀을 알아내는걸
즐거워하는 그를 오히려 안들리는 귓속말로 관객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살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보니 더 마음에 들었네요.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요리의 신비가 없어진다는건 진짴ㅋㅋㅋㅋ

사실 다른 조연보다 조금은 더 비중이 있지 않을까 싶었던지라
이런 난장판 속에서도 오직 셰프의 요리만을 맛보는게 지상목표인
캐릭터로서 여자친구에게 차인게 아니라 죽이거나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웃프던~

게다가 혼자서는 예약이 되지 않다보니 마고를 섭외해서 참석하는게
더 그러했네요. 솔로라고 맛집을 맛 볼 수도 없다니 너무한 ㅠㅠ

근데 확실히 혼자서는 음식을 즐기는데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또 공감가는 포인트였습니다. ㅎㅎ

 




사실 그런건 평론가인 릴리안(자넷 맥티어)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녀에겐 좀 더 권력적인 면까지 았었으니~ 게다가 초심을 잃고
이런 지옥같은 코스까지 만들게 된데에는 미식의 세계로 이끌어낸
그녀의 공과도 가산되었겠죠.

우쭈쭈하느라 바쁜 편집장 테드(폴 어델스타인)도 정말 꼴불견이지만
그만큼 갑인 릴리안이었으니~

 




리차드(리드 버니)와 앤(주디스 라이트) 부부도 마고와의 인연이나
그런게 아니라 이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을 11번이나 먹어놓고
메뉴를 기억하지 못해서 라닠ㅋㅋㅋ

이유들이 다 셰프의 사적인 것에 기반한 것들이 많다보니 어딘가
있어 보이려고 사회적이나 공적인 이유를 드는게 많았던 기존작들과
차별화되는게 좋았습니다.

사적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공적이라고해
결국 몰살이라는 결과가 달라지는건 아니니 오히려 이런게 속시원히
더욱더 와닿기도 했네요. 특히 마지막엔 모두가 하나되는걸 보면~

 

 



존 레귀자모는 이름도 없는 무비 스타인데 작품이 재미없었다곸ㅋㅋㅋ
물론 귀한 휴식 시간을 망친건 그렇다 쳐도 작 중에서도 언급되다시피
감독같은 제작측이 아닌데 너무한거 아닌짘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고 있었는데~

 




같이 온 펠리시티(아미 카레로)는 학자금 대출을 안받은 금수저라
죽음에 당첨되고 수긍하는게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롭 양, 아르투로 카스트로, Mark St. Cyr는 횡령이라 그렇다 치지만
후원자는 메뉴에 간섭했다고 추락 천사로 만들어 버리는겤ㅋㅋㅋ

도망치게 만들어 인간사냥이 펼쳐지나 했는데 1등에게 특별 메뉴를
주는 것도 센스갘ㅋㅋㅋㅋ

 




이런 추락이 펼쳐지고 모두가 지옥에 들어가며 난장판이 펼쳐지게
될 것 같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가스라이팅이 제대로 먹힌 공급자측과
마찬가지로 받는자들도 마지막엔 셰프를 외치며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흥미로웠네요.

그리고 마지막 미드소마 같은 인신공양 메뉴를 다같이 목숨바쳐
완성 시키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목표를 가지고 산다면 마지막에는
이런 바침에 동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상식에 기반한 마고는 치즈버거를 먹으며 아마도
여유있는 놈들은 지랄도 가지각색 풍년이구나~ 하지 않았을지 싶네요.

섬의 생태계에서 출발해 추억의 음식 스모어로 끝내는 코스도 좋았고
박수를 이용한 확실한 분리 등 자칫 텐션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주는게 괜찮았네요.

지금와서 보면 해변가드(Matthew Cornwell) 씬도 그렇고 왕도에 기반한
장르적 작품이다보니 초반부터, 진행되면서는 좀 더 확실하게 예상되어
아쉬울수도 있었는데 연출로 꽤 보정되어 좋았습니다.

어떻게보면 다 같이 스모어가 된 그들이나 마고 모두 해피엔딩이라
볼 수도 있어보여 컬트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네요.

 

 

[미드소마] 컬트 컬쳐 탐방기

교양으로 들었던 인류학이 생각나서 흥미로웠던 영화입니다. 상대주의가기본소양이 된 시대이지만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끊임없이 시험하는게 재밌네요.유려한 화면과

anngabrie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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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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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가해자의 부모들이 모여 대화하는 영화로 아주 무겁게
진행되고 진이 빠지는 연출이지만 끝까지 밀고나가 결말에 이르는게
참 대단했던 작품이네요. 꼼수를 쓸만도 한데 연극적으로 보일 정도로
밀어붙여서 감독을 찾아 봤더니 배우 프란 크랜즈의 장편 데뷔작이라
놀랍기도 했습니다. 케빈 인 더 우즈의 그 너드였다니...

솔직히 영화를 볼 때까지는 당연히(?) Mess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고 찾아보니 미사의 뜻도 가지고 있는 Mass여서 당황스러웠네요.
하지만 그렇게 다시 보니 작품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습니다.

무거운 주제와 연기지만 이상하게 힐링도 되는 작품이라 추천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빈 인 더 우드] 최고의 위트호러영화!!

공포영화는 정말.....그다지 안좋아합니다. 독특하다면 한번씩 보기는 하는데(파이날 데스티네이션, 파라노말 액티비티, 블레어 위치라던가 ㅎㅎ)유령나오는 공포영화는 안보고 보더라도 정말

anngabriel.egloos.com

 




사건에 대해 많이 언급하진 않고 초반에는 무슨 일인지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상당히 심각한 분위기를 담아내는데 Kagen Albright와
브리다 울의 눈치 없는 듯한 교회 사람들의 환기가 그나마 숨통을
틔여주는게 다행이었네요.

이야기가 진행되며 뻔하게 될 것도 같았는데 그냥 배우들의 연기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 잔재주는 필요없다는 연출을 보여준게 좋았습니다.

물론 자리 바꾸기를 통해 테이블을 치우고, 진정한 미사에 돌입하여
서로의 마음을 받아든 마지막에선 극적인 묘를 발휘했네요.

 

 



피해자 측, 게일 역의 마샤 플림튼과 제이 역의 제이슨 아이삭스
게일에게 당신이 해야 한다며 자신은 못한다는 말을 했을 때는
합의까지 다 도출했지만 마지막 응징이 남았다는게 아닐까 싶어
끝까지 불안하기도 했네요. 그게 용서의 말이었다니 아버지로서
마지막까지 못한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분노라는 감정을
풀어내지 못하고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가 끝에서는 너무나도
안쓰러웠습니다.

 




가해자 측, 리차드 역의 리드 버니와 린다 역의 앤 도드
합의에 이르기까지 변호사를 주로 앞세웠지만 마지막에는 만남을
주선했다는 점에서 대단했는데, 학교 총격 사건의 범인이지만
자신의 자식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자신도 유족이라는 것을
말하는게 더욱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 조승희도 추모비를 세워줬던 일
있었다 보니 우리나라에선 쉽게 통용되기 힘든 개념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대단했네요.

또한 린다 역시 용서를 받고 난 이후에도 돌아와서 자신의 일화도
이야기하며 묻지 않았다는 것을 약간 서운해 하면서도 토로하는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조승희 추모비에 용서의 편지

총격 사건으로 학교 운영이 정지된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가 23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의회는 총기 구입 자격을 보다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다. ○…버지니아

www.mk.co.kr

 




피해자의 이름으로 용서를 한다는 것은 힘들고 아름다운 일이겠지만
영화에선 도저히 이 무게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더 현실적이었네요.

피해자의 이름을 팔아 먹으며 사죄를 오직 상대를 짓누르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왔던 시대를 지나오고 있기에 인상적이었고 비교적
담담하게 풀어낸게 또 좋았습니다.

게일과 달리 아직 제이는 아니겠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이기에
언젠가는 그래도... 하는 희망이 있는 영화였네요.

 




마지막 운동장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도 그를 표현했다고 봅니다.
추모의 끝은 일상, 슬픔과 분노로만 채워진 삶은 지속되기 힘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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