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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배창호 감독의
작품은 고전이라기엔 그래도 좀 가깝다보니 시의성적인 면이 좀더 와닿아
손이 가지 않았었네요. 그러다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고 러브스토리라니
명작의 이름을 가져다 쓴게 별로여서(?) 한번 알아보니 특이하게도
실제 부인이 원안을 내고 둘이서 주연을 맡아서 찍은 영화더군요.

예술가로서 최고의 로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뮤즈적 내용이라 보려니
당일 레터박스 생성과 음향 문제가 있다고 날아오고 예매도 불가하게
날려버려 고민했었는데, 그들과 같은 시기를 살아온건 아니지만
내가 기억하는 90년대의 풍경이 담겨있어서 참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비교적 최근의 상업영화지만 이상하게 리마스터링에 실패(?)해버린
덕분에 유일한 디지털 컨텐츠가 되었다니 아날로그의 유물적인 느낌에다
로맨스 영화의 시대라 그런지 요즘 것들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좋았네요.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96년도 작품이지만 신촌역이 이런 모습이었다닠ㅋㅋㅋㅋㅋ
김유미가 81학번인가로 나오는걸 보면 3040세대가 겪은 90년대의
시선이 이런건가~ 싶어져 또 재밌었네요. 뭔가 요즘엔 과거를 그리면
너무 써니 인생은 아름다워같이 연출해서 촌스럽게만 만드는데
당 시대에 찍어서 그런지 촌스럽지만 자연스럽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사동이 두 개라느니 술취한 배창호에게 알고보니 술주정한 할아버지 등
뭔가 정겨운 느낌이~

 

 

[써니] 죽고 못사는 친구들과는 왜 헤어졌을까??

이글루스에서 진행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신촌의 아트레온에서 봤는데 저번 시사회도 그렇고 각지에서 진행한 시사회다보니줄이 여러줄인데 앞에 팻말 좀 세워줬으면 좋겠습니다.다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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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뷔페식 마지막 잔치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를시사회로 먼저 접했습니다. 라라랜드 류의 뮤지컬 영화나 주크박스형인맘마미아 같은 작품도 좋아하는지라 살짝 기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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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결벽증에 가깝고 매사 정확함을 추구하는 김유미라 털털하고
감독 중에서도 예술가다운 아재미를 보여주는 배창호를 만나면서
뻔하게 벌어지는 로코적 재미가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상대를 별개의
인간으로 바라보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게 좋았습니다.
물론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는 그만큼 또 가차없긴 했지만ㅋㅋㅋㅋ

그럼에도 다시 주차를 시켰다 안듣자 자신이 다시 한다던가
불법주차가 마음에 걸려도 우선 넘어갔다가 계속 주차단속을 주시하고
죽어라 뛰는 장면 등에서 서로의 영역을 공유하면서도 거리를 지키는
사랑의 방법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8월의 크리스마스 생각도 나고~
그러고보니 8월의 크리스마스가 98년도 영화였던~~

 




제눈에 콩깍지였어도 사회적인 친구들에게 소개 시킬 때는 아무래도
눈치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모임에 나가는 것 자체도 싫었던
배창호였다보니 서로 충돌나는겤ㅋㅋㅋ

정확한 김유미와 달리 사람좋게 허허거린 배창호가 마마보이인 남자를
아는 언니와 엮어주려는 것처럼 되어버리면서 싸우는게 역시 싶기돜ㅋㅋ

그래도 유명 감독으로서의 이름값은 있어서 다행이었던 듯 ㄷㄷ
현실적인 모습들이 많아서 더 재밌는 영화였네요.

 




첫 만남의 커피나 신문 꺼꾸로 들기, 함지기, 버스데이트 등등
정말 별거없지만 훈훈한, 거창하지 않은 진짜 연애의 맛을 보여줘서
좋았던~ 그 시대 3040이었으니 둘 다 노총각, 노처녀지만 그래서
더 자기애가 더 있으면서도 남을 포용하는 느낌이라 흥미로웠네요.

 




전무송이나 전운, 사미자, 신충식, 최종원, 이문식 등 추억의 배우들도
비교적 젊은 모습으로 볼 수 있어서 또 좋았네요.

 

 



쌍계사도 썸(?)에서 드디어 첫 관계를 가진 장소로 벚꽃 시즌은 아니지만
가을이라 잘 어울렸는데 깨끗하게 속옷까지 개놓는게 진짜 도랐ㅋㅋㅋㅋ

고추 말리는 방에서 따로 자는 것도 진짜 정겨웠고 대형 고릴라 인형 등
추억의 아이템도 좋던~

 

 

[하동] 만개한 십리벚꽃길

비가 와서 좋을 때도 있는~학교 앞이라 알록달록~ 이제 곧 여기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겠죠. ㅎㅎ언젠가는 누군가와 느긋하게 걷고 싶은 길~전엔 못봤는데 깔끔하게 꾸며진 가게색도 좋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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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경주 문무대왕릉 앞에서 따라하면서 싸우는 것도 미쳤ㅋㅋㅋㅋ
스탭롤에서 경주사가 뭔가 했더니 옛날엔 그렇게도 불렀는 듯?!??
이렇게 보니 또 정리를 안했...

헤어지고 머리는 잘랐지만 실없는 배창호의 아재 개그를 따라한다던지
미련은 있지만 과거의 아픔 때문에 미적거리는게 안타깝게도...

 




하지만 결국 배창호가 찾아와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 풀어지며 아침을
챙겨준다는 말이 참 좋았는데 특히 진짜 추억의 따끈따끈한 두부를 팔던
두부장수가 나와서 너무 취향저격이었네욬ㅋㅋㅋㅋㅋ 아 참 맛있었는데
이젠 그리운 풍경이 되었으니~

서로 너무 다르지만 맞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서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보기도 좋았고 너무 극적이거나 판타지적인 면도 없어 더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게 실화기반에 부부가 직접 주연도 했으니 더 부러운 ㅠㅠ)b

 




진짜 초창기 설경구도 나왔었다는데 어디서인지 ㄷㄷ
그나마 KMDB에 배우나 스탭롤 등의 스틸은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진정성이 있는 로맨스 영화로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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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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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예상하던 독립영화풍에 초반에는 너무 그대로라 좀 아쉬웠는데
제목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흥미있게 보게된 아워 미드나잇입니다.

낯선 이와 고민을 건내고 건내받는 재미가 날 것으로 느껴져서 좋은,
도시가 느껴지는 영화라 의외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다리 지킴이 알바를 하는 지훈(이승훈)과
회사와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아름(한해인)의 만남은 코로나때문인지
사람이 없는 도시의 한밤을 가로지르고 있어 참 좋았네요. ㅎㅎ

무엇보다 일부러인지 모르겠지만 도시의 소음을 크게 거르지 않고
거리의 특성을 살려 집어넣어 대사보다 우선 될 때도 있을 정도라
더 마음에 들었네요.

 

 





다만 제목이 나오기 전, 은영(박서은)과의 파트까지는 좀... 관객을 믿지
못하는가 싶을 정도로 많이 봤던 연출과 내용이라 좀 심심했네요. ㅎㅎ

많이 쳐냈으면~ 하지만 77분이다보니 안그래도 짧은데 싶기도 하고...
왕도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자살을 방지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선배 영우(임영우)도 은근히
잘 어울렸던~ 자살방지 한강 순찰 아르바이트는 배우 지망생 주인공에
딱이었네요. ㅎㅎ

 

 

 




지훈은 어디에도 올리진 못했지만 자신의 일인극을 해냈고, 아름은 고민을
털어놓은 밤, 하루를 지샌 둘이 지하철에서 아침햇살을 받으며 컬러화가
되는 모습은 상투적일지는 몰라도 너무나 따스했던 색감이라 좋았네요.

시작은 의도가 있었지만 사람과 사람이 그냥 만나는, 그냥 그러한 내용이라
인상적인 임정은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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