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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여름들을 모아 만든 영화답게 난장판이지만 또 그런 맛이
오밀조밀하니 귀여운 썸머 필름을 타고!입니다. ㅎㅎ

일본 영화판에 대한 시각 느낌도 있고~ 사무라이, 로코, SF까지
이것 저것 섞었지만 제대로 끝내지는 못한, 그래서 여름이었네요.

썸머 필름 앞글자 자체가 SF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더 재밌었고
정리되지 않는 내용을 불호한다면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소소하니
청춘의 한자락을 느끼기엔 괜찮았네요.

무엇보다 검도와 안경, 영화덕후라니 마츠모토 소우시 감독의 안목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린타로(카네코 다이치)와 맨발(이토 마리카), 영화 감독과 팬이라는
SF 구성도 좋았지만 미래엔 장편, 아니 단편조차 사라지고 5초 정도의
영상만이 남는다는게 극단적이지만 재밌었네요. 사실은 요즘에도
틱톡같은 짧은 영상들이 워낙 인기고 시간이 돈이니 현대의 오페라같이
일부의 문화가 되어 버린다던가 하는 설정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개인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을 정도니 린타로나 박사가 그런 와중에
영화를 향유하는 것도 말이 되던~

도착하는 것도 하필이면 맨발이 자토이치 연습할 때라닠ㅋㅋㅋ
근데 맨발은 거의 타임스톱되는 상황에서 혼자만 영향을 안받는 것도
SF적으로 재밌었네요.

 

 



카린(코다 마히루)과 하야토(유타로)
영화부를 로코 마스터인 카린이 팬클럽화하며 독점하다보니 맨발의
사무라이 장르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매번 떨어지는지라 시기와 질투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정작 카린은 경쟁상대로도 생각하지 않는게
일본 위원회 영화 문화라던가 이상한 실사화같은 문제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고~

물론 끝에서야 청춘이니 서로 이해하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광이라
서로의 장르에 대한 존중과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뭉치는 것도 괜찮던~

코다 마히루는 찾아보니 배우가 아니라 재즈 뮤지션이라는 듯도 한데
킹받게 하는 연기가 정말ㅋㅋㅋㅋ

 




타임 패러독스나 그런건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SF를 마스터한
안경녀 킥보드(카와이 유미)가 다 적당히 정리해주는겤ㅋㅋㅋ
영화 팬은 아닌 문학 소녀지만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어서 끼는게
역시 취향저격 ㅠㅠ)b 린타로에 대한 부분을 많이 편집했는지
맨발이 반응하는 것도 재밌었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빠른 포기가
문학 소녀다워서 ㅜㅜ

검도녀 블루 하와이(이노리 키라라)는 사무라이 영화 팬이기도 했지만
로코 매니아라는겤ㅋㅋㅋㅋ 맨발때문에 몰래 취향을 숨기고 즐기는게
웃프기도 하고 마지막엔 카린의 영화에 데뷔하는 것돜ㅋㅋㅋㅋㅋ
순박한 고마츠 나나 느낌도 나고~ 제대로 호구입고 나오는게 좋던 ㅜㅜ

 




조연엔 이타바시 슌야, 코히나타 세이이치, 시노다 료, 시노하라 유신
노안 드립치는 대디보이도 그렇지만 조명이나 음향 모두 클리셰적인
캐릭터들이라 무난하니~

그와중에 카린 쪽 여자애와 사귀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는 음향이
승리자 ㅠㅠ)b 타임랩스처럼 돌리는게 정말ㅋㅋㅋㅋㅋㅋㅋ

 




좌충우돌적이라 괜찮았지만 마지막에는 너무 청춘영화적으로 잘 끝내서
아쉬웠습니다. 정석의 정석 그대로랄까... 한발만 더 나갔으면 싶었네요.

그래도 세명의 우정와 청춘의 한 조각에서, 그런 기억으로 살아가는게
인생일테니~ 학창시절 상영회도 하고 나름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으로
재밌었던지라 청춘뿐만 아니라 추억도 SF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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