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편에 이어 드디어 존 윅의 엔드게임이 펼쳐졌네요. 전작들에 대한 마무리도 들어갔고 액션도 여전히 풍부하지만 3 시간은 좀 길게 느껴지긴 합니다. 물론 더 나누는 것보단~
풍부하고 다양한 액션이지만 아무래도 3 편 이후부터는 육탄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호쾌한 면이 줄어들어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액션의 로망을 다 이루어낸 시리즈라고 봅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좋아하는 시리즈라 이 정도면~
또한 존 윅 스핀 오프인 발레리나를 아나 데 아르마스가 맡기도 하고 컨티넨탈도 드라마로 나온다니 세계관 확장이 반갑고 기대되네요.
3.5 / 5
끝에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존 윅 3 : 파라벨룸] FIREBALLER
보기 전에 존 윅 4가 나온다는 소문을 들으며 걱정이 많이 되었던 3편입니다. 1편이야 명작이고 2편은 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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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무리하려나 싶었는데 고전미의 극치인 결투로 끝내는 것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트릭은 사실 결투에선 흔히 쓰이던 방식이라 예상이 갔지만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역시 애송이였던 ㅎㅎ
물론 그러지 않고 제대로 된 빌런이었다면 성립되지 않았을 듯합니다. 마무리는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듯하지만 그래도 역시 서양 무협이니 무협에선 시체로 나오지 않은 다음에야(시체였어도?!??) 안 죽었다고 보는 게 인지상정이니
존 윅(키아누 리브스)도 살아남았기를 바라네요.
쿠키에서 나온 케인(견자단)도 마지막에 아키라(리나 사와야마)에게 기습은 당하겠지만 아마도 다시 한번 살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딸에게 공격하는 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던~

3 편부터 극한으로 발달한 방탄 성능 때문에 그래플링 스타일이 많아져서 액션이나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선 좀 멋도 반감되고 계속 비슷한 액션이 나오는 게 아쉬웠네요. 강화 슈트가 쉽게 죽을 엑스트라도 길게 가는데다 반복적이라 안타까웠습니다. 대신 후반 프랑스로 접어들면서는 다시 평범한 암살자들이 다량으로 나와 템포가 살아나는 게 좋았네요.
아무래도 어차피 무협인데 어느 정도 간부급 이상만 슈트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작처럼 그래도 군대의 힘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썰려나갈 건데~ 싶은 느낌이라 ㅎㅎ
어떻게 보면 방탄의 성능이 너무 올라가서 현실적인(?) 듄의 전투 설정에 가깝게 보이는데 그건 그래도 근접에서 약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나았지만 이건 전천후 만능급이니까 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듄] 새로운 SF 사가
오래된 SF 소설 작품이고 영상화도 되었다는데 80년대라 처음 접한 듄입니다. 드니 빌뇌브가 감독하여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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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를 보여주기 위해 오사카 컨티넨탈의 코지(사나다 히로유키)가 나오는 건 괜찮았지만 딸인 아키라 입장에선 딱히 무슨 수가 있어서 존 윅이 찾아온 게 아니다 보니 진짜 원망스러웠을 것 같네요. 결국 아버지를 잃었으니...
결투에서 빠져야 하기 때문에 상처 입는 건 어쩔 수 없었겠지만 강화 슈트를 입지 않고 있던 건 아쉬웠네요. 누가 봐도 전신 슈트처럼 만들어졌는데 근접에서 당한 건 아니었던 것 같고~ 히메 컷에 모델답게 상당히 멋들어진데 액션도 좋은 편이라 사이드 킥 활약이 기대되었는데 ㅜㅜ
활로 빈틈을 노리는 것은 괜찮았고 뉴욕처럼 폐쇄 당한 건 아니다 보니 그래도 오사카 호텔은 살아남지 않았을지~

케인(견자단)은 맹인 암살자로서 능글맞고 멋있게 나오는데 처음부터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은퇴를 위해 맹인이 된 설정이라 그의 서툶이 더 짠하게 다가왔네요. 그걸 또 존 윅이 챙겨주는 인의를 보여주는 것도 무협다웠고~

윈스턴(이안 맥쉐인)은 이번에도 멋들어지게 나와서 잇속까지 챙기는 게 좋았는데 킹(로렌스 피시번)은 셔틀로 분량이 거의 없어서 ㅜㅜ 물론 남의 동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답게 출연만으로도 괜찮긴 했습니다. 처음에 너무 분위기를 잡았던 건 좀ㅋㅋㅋ
뉴욕 컨시어지(랜스 레드딕)는 윈스턴 대신 빠르게 리타이어 하는데 실제 배우분도 돌아가셔서 안타깝던...

의외로 좋았던 건 하르칸(스콧 애드킨스), 누가 봐도 흔하게 쉽게 가는 중간 보스 느낌이었는데 철권의 밥처럼 날렵한 돌려차기는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1 대 1로 존 윅과 그냥 맞붙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를 정도의 난이도라 마음에 들었네요.
나눠준 포커 패의 의미나 클라우스는 베르크하인이란 클럽의 실제 문지기라 아임그루트 하는 게 무슨 밈이 있나 싶었는데 역시 트리비아를 나무위키 같은 데서 나중에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제일 좋았던 액션은 역시 파이어 샷건ㅋㅋㅋㅋ 부감 숏으로 효과를 극대화 한데다 슈트가 없이 싸우는 거라 더 화끈해져서 아주 좋았네요. 개선문에서도 괜찮았고 마지막 계단에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견자단 합류 이후 체크한 시간은 좀 더 줬어얔ㅋㅋㅋㅋㅋ

노바디(샤미어 앤더슨)도 괜찮았는데 할리 베리처럼 파이어볼 공격은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 존 윅이 주인님(?)을 구해주며 집사로서 입장이 바뀌는 것도 좋았네요. 그만큼 후작이 최종 빌런으로선 빌드업이 좀 아쉬웠습니다.
약간 뇌절이 들어가는 느낌도 있었지만 마무리가 좋아서 그래도 마음에 드는 시리즈네요. 확장된 세계관의 작품들도 나올 예정이니 기대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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