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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어왔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재개봉하여 드디어 봤습니다. 사실 오래된 영화라는 이야기만 들었던지라 70~80년대 작품인가 생각하며 봤을 때는 원조 국밥 같은 영화구나 싶었는데 인간이 달에 가기도 전인 68년도에 개봉했다니 대단하네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은 샤이닝만 봤지만 이 작품도 광기 어린 촬영이 대단합니다.

이제 와서 보기엔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적인 느낌마저 드는 고전이지만 말 그대로 스페이스 오페라적인 음악과 함께 이제 와서 봤기에 친숙한 개념들로 독특한 컬트적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SF 영화의 역사 교과서를 듣는 듯하기에 이제 와서 추천하기엔 애매하지만 계속 언급되는 게 궁금하다면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네요. 리마스터링도 상당히 깔끔해서 화질도 좋고 무리가 없습니다.

3.5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샤이닝] 첫 스탠리 큐브릭의 명암

스탠리 큐브릭은 워낙 많이 들어온 이름이고 샤이님도 유명한 작품이지만 언젠가는 하겠지~하고 기다리다보...

blog.naver.com

 




HAL9000의 광기는 진짴ㅋㅋㅋ 데이지 노래도 실제 역사가 있었던 거고 나무위키를 통해 재밌는 트리비아를 많이 볼 수 있었네요. 90년대에 이런 컴퓨터가?!?? 했는데 60년대에 이런 걸 구현했다는 게 대단하네요. 물론 아서 C. 클라크의 원작 소설은 50년대부터지만 ㄷㄷ

AI 3원칙 뭐 이런 게 없는 건지 ㄷㄷ 다만 직접 처리한 프랭크 풀(게리 록우드)와 달리 데이브 보우먼(케어 둘리)이 선내로 침입한 이후에는 건드리지 못하는 걸 봐서는 그래도 나름의 원칙하에서만 공격을 실현할 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나무위키

역대 최고의 SF 영화. 역대 최고의 영화 비평가 선정 TOP 10 중 6위, 감독 선정 TOP 10 중 1위.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소설인 <파수병(The Sentinel)>(1951)을 기초로 큐브릭감독과 공동각본 집필, 제작해 1968

namu.wiki

 

 



초반 모노리스는 너무 CG 판이다 싶긴 한데 우주선 등의 퀄리티를 보면 진짜 인류의 물건이 아니게 보이게 만들기 위한 노력인 것 같네요. 특별한 효과를 보여주진 않지만 그로 인해 인류가 진화하는 표현과 음악은 정말 웅장하니 좋았던~

 




건담에서 뉴타입들이 나오듯이 목성의 모노리스를 통해 결국 첫 스타차일드가 되는 데이브는 지구를 관조적으로 보는 듯해 흥미로웠습니다. 소설은 그 이후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진다니 나중에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지금 와서는 수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변형, 진화된 소재들이지만 그것들이 한 작품에 몰아 넣어져있는 현대 SF의 원조를 보는 건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적 한계 때문에 우주 공간의 작업 포드는 좀 그랬지만 그것 말고는 정말 대단했네요. 그리고 그림 인식이랑 다 하는데 하필이면 할이 보는 방향에서 말을 해서 걸리는 것도 ㅜㅜ

이미지적으론 괜찮았지만 우주비행사면 엘리트들인데 돌려놓고 할이 못 듣는 것처럼 침묵하지만 음성 파동이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인 게 더 좋았을 텐데 싶었네요.

그래도 SF 영화의 모노리스 같은 작품이라 좋았네요. 특히 작품 전반에 걸쳐 대사보다는 분위기와 압도되는 클래식 교향곡으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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