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은 원작을 좋아해서 신과 함께만 봤는데 이번에 평이 너무 안 좋아서 안 보려다 그래도 어떻게 이 정도 규모의 작품인데 이 정도로 망했나 싶어 챙겨봤습니다만... 스토리부터 전개, 사건,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쌍팔년도스럽고 재미가 없네요. 특히나 감독의 인터뷰는 얼마나 영화계의 인식이 현실과 유리되고 나사 빠져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줬습니다.
도경수 얼굴만 봐도 좋다가 아니라면 완전 비추하네요.
1.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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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운빨좃망영화도 아니고 주인공은 운빨로 다 살아남는 게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라고 만들기는 하지만 유성우가 알아서 주인공을 피하는 수준이라 실소가 나오고 CG도 영화 퀄리티라기엔... 영 아쉬웠네요. 그나마 제작 측에서 밀던 장점이었을 텐데 하... 진짜 모르고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네요.
다른 조연들도 그렇지만 김희애나 강한별의 대사나 행동들도 하... 누가 각본 썼나 진짜 심각한 수준 ㅜㅜ
도경수는 선발도 인맥 빨 인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체적인 능력을 제외하고 멘탈부터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실격적인 인물이라 마션 처럼 연구원으로 따라간 게 아닌데 왜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SF가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 사고를 전혀 하고 있지 않는 영화라 자신들도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더군요. 현재 50만을 겨우 넘겼는데 대중을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초반 국뽕스러운 것도 그렇지만 평작 수준도 힘들 지경이 대다수인 요즘 영화들은 보고 영화계가 정신 좀 차리길 바랍니다. 이 정도로 망했으니 제발...
얼마나 다른 시각이 유입되거나 검토 받지 않으면 이런 게 계속 제작되는지 모르겠는데, 평론가들도 좋은 게 좋은 거라 평하고 산업적 측면에서 우쭈쭈해주는 것도 더 이상은 쉽지 않고 해서도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한동안은 계속 나오겠지만... 영화에선 운빨 도박이 성공했지만 현실에선 망하는 게 거듭되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은 안 봤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참여한 책임자들은 정말 다 설경구처럼 끌어냈으면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빅 4에 감히 들어가려 했는지 모르겠... 아직 4분기가 남았지만 올해 본 영화 중에서 최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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