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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로서 수학에 대한 영화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굿 윌 헌팅이란
좋은 선례가 인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어떻게 연출했을까
기대되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북한 천재 수학자를
넣고 이상한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면서 이상한 영화가 되어 버렸네요.

수학과 진학이란 원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부가적인 올드함으로 연출되면서 차라리 대학교 수학과를 배경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지만 참...

중반 이후부터는 편집의 묘도... 박동훈 감독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아쉬웠네요. 추천은 배우들의 팬이 아닌 다음에야 딱히~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학형 기숙 고등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아니지만 영화와 달리 수포자로서 전학 가기도해 한지우(김동휘)에게
감정이입이 꽤나 되기도 했습니다.

김동휘는 처음 보는데 여드름 때문인지 정말 학생같이 연기도 잘하고
인상적이었네요. 홀어머니(강말금)과의 일화도 짧지만 짠했고...
라떼는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집에 올 수 있었던지라 참...

하지만 탈북한 이학성(최민식)이 리만 가설을 Q.E.D. 내버릴 정도의
수학자인데 국정원도 나오고, 이거 실화 기반인가?!?? 하고 있는데
GV에서 감독이 이상한 나라는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말에
실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더군요.

물론 나이브하지만 수학을 겨우 한심하게 진학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이학성의 말이 원론적으론 그럴싸해 보여도 북한에서 온 이가
개인의 자유와 영달, 사익 추구에 대한 것을 꾸짖는 캐릭터로 나온다??

대학교 수학과라면 그럴 듯하게 느껴지지만 굿 윌 헌팅을 피하기 위해
그런건지 감독도 나이브한건지 관객을 무시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아들이 월북 도중 죽은 것으로 인한 충격에 수위를 전전하는
인물로 나오는건 괜찮았고 최민식의 연기는 역시나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심각한게 김근호(박병은)가 외부인사를 영입해
진학에 필요한 상장이 걸린 기말고사 문제를 내는데 그 사람을 포섭해
일부의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과외를 시킨 문제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멍청하게 문제를 다이렉트로 유출시키진 않았을테고 다른 학교 학생도
연루된 걸로 보이는데 박보람(조윤서)이 당당하게 거부하는 것 까지는
괜찮았지만 그 이후에는 한지우와 이학성에게 '해줘'를 시전하는 인물로
변모하는게 캐릭터 붕괴급이네요. 한지우의 상황을 모르게 만든 것도
아니고 대체 왜...

결과적으론 이학성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후반 쩌리화인 것 같아
너무 아쉬웠네요. 이학성도 물론 부재 중인 아버지에 대한 역할로서
중요하지만 엔딩에서 해외 주요 연구소 마무리까지 맡을꺼면 여기선
박보람이 들이박지만 역부족이었고 김근호의 승리가 점쳐지는 와중에
연설로 넘어갔어야 하는거 아닌지...

피아노를 좋아했지만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박보람이라
파이송도 소화하는 것도 괜찮았는데 칠 수 있다고 오디션을 봤다가
되면서 맹연습했다는게 진짴ㅋㅋㅋ 직접 쳤다니 그걸 제대로 담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더군요. ㅜㅜ

 




김근호는 오히려 현실적으로 한지우를 생각해주기도 했던 인물인데
굳이 빌런으로 잡았어야 하는지...그것도 이렇게 풀어낼꺼면 흐음...
많이 아쉬웠네요. 연설에서 퇴장하며 이학성에게 듣는 소리는
정말 쌍팔년도 대사인줄 와...

 




안기철 역의 박해준
안기부가 붙을 정도의 인물이면... 그것도 해외로 보내주고 진짜 ㅎㅎ
국내보다 해외로 보내면 당연히 북한에서 납북시킬 수 있을텐데
안전을 위해서라도 뭔가 조치를 취한다는 대사를 넣었어야...

어려서부터 이학성이 천재로 유명한데 아들의 죽음 전후로 봐도
대접의 차이가 별로 없는데다 관리조차 안되니 흐음...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어려운 주제긴 하지만 나이브의 끝을
달리는 연출에 관객들을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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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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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주연이고 괴물과 비슷하기도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끝까지 보게는 되었던 마우스입니다. 기대보다는 아쉽지만
그래도 무난하게는 끝난 듯~

퐁당퐁당한 진행이라 점프를 좋아하면서도 이건 참 요상한 엇박인데다
했던 이야기 반복에 예상되는 반전을 다 풀어 설명해주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연출이 멋스러운게 아니라 메뚜기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정도 ㅠㅠ 그래도 소재랑은 좀 괜찮았네요.

필구(김강훈)도 많이 컸고~

 

 

[괴물] 괴물에서 인간으로

초반부터 기대되게 만들었던 괴물이 딱 알맞게 끝났네요. 최후까지 텐션을잘 유지하기도 했고 마지막에 다 수습도 다 되었고~ 게다가 배우들의연기와 울림까지 꽤나 좋았던지라 기억에 남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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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역의 이승기
이승기도 생각보다 착함부터 사이코패스까지 캐릭터에 괜찮았던~
착한 분량이 더 많기도 하고 ㅎㅎ 착한 성요한의 뇌를 장착하여
나아진 것은 정신병에 뇌수술을 하던 시대의 느낌도 나서 좀...;;

 

 





고무치 역의 이희준
남산의 부장들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꽤 강렬하니 좋았던~
특히 이 씬에선 와~ 나머지는 좀 너무 폭발적인 느낌이지만 형이나
가족의 일로 트라우마에 잠식된 형사라는 설정이니 이해는 가던~

 

 

[남산의 부장들] 혁명의 몰락

익무 시사로 먼저 보게된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연출한 작품으로 전작인 마약왕의 혹평에도 궁금해지는 소재와 배우들이라기대가 안될 수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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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이 역의 박주현
인간수업에서 참 좋았는데 여기선 soso하니~ 마지막화는 저도 예상되는
대사들을 다들 붙여줘서 더 ㅜㅜ

 

 

 




성요한(권화운)과 최홍주(경수진)
한서준 3세가 되나 했더니 자발적으로 아이를 바꿔치기 했을줄이야~
사실 아이 바꿔치기는 처음부터 예상이 되어서 누가 사이코패스인가
싶었는데(그것도 당연히 이승기로...) 서로 죽여주기 위해서는 괜찮던~

다만 경수진 떡밥은 좀 적당히 넘어가서 아쉽네요. 물론 죗값을 받아서
마무리하긴 했지만 너무 재방송이 많았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ㅜㅜ
다들 뒷심은 좀 모자랐네요.

 

 





오즈 집단의 이모 역에 강말금
배역에 딱 맞아서 좋았지만 역시나 글로 봤을 땐 좋았을텐데 연출이;;
영 아쉽던...이건 딱 소설로 봤을 때 좋을만한 구성같네요. 그걸 어떻게
잘 영상으로 옮겼어야하는데 그냥 그대로 옮긴 듯해서...살리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나머지 예상되는 지점을 풀고 또 풀어주느라 영...

안그래도 요즘에 코로나 등으로 인해서인지 드라마마다 중간중간에
해설편을 제작해주고 그러던데 그럴꺼였으면 더욱더 시청자들을 믿고
과감하게 나갔어야하는거 아닌지...

마지막에 열심히 몰아쳐서 떡밥회수를 하는건 좋은데 그 회수가...
다들 알고 있는거 해설해주는 수준이라 ㅜㅜ 뭔가 좀 더 있었어야지...

 

 

 




한서준(안재욱)과 비서실장(정애리)도 마찬가지로 경수진 등 얽힌걸
대충 풀었고 마지막에 이승기를 너무 믿는게 아무리 핏줄이라고 해도
프레데터 어쩌고 엄청 띄워주더니 마무리를 이렇게 하면 띄운 이유가;;

비서실장도 대의, 혹은 자신의 사상에 집착하는건 좋지만 그걸 가능케한
원동력과 배후가 권력자들인건데 본인들 선거가 코앞에서 날려먹을만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 그러기엔 정애리의 조직이 그리 크지도 않았고
음모론으로 커버하기엔 너무 두루뭉술한데다 설득력도 떨어져서 ㅠㅠ
마지막 처리되는 것도 자살로 위장시키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칼을...

서로 얼기설기 얽히는 관계로 나오면 좋을텐데 너무 일방적으로 풀고
끝내서 소재에 비해 연출이 너무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물론 그와중에 프레데터 방지법은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되섴ㅋㅋㅋ
진짜 개인의 권리와 자유따윈 무시하는 헬조선 대한민국의 떼법을
제대로 보여주는건 좋았네요. 죽은 피오의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그렇고 참 아이러니하지만 이걸 그렇게 받아들이라고 만든건지는 ㅎㅎ

이렇게 열심히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분류해낼 수 없다는걸
아무리 역설해도 인간의 존엄따윈 없는 헬피엔딩이라 오히려 통쾌하네요.
과연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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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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