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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으로 무삭제판으로 개봉되며
쉽게 접하지 못할만한 작품이라길레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의 핑크무비같은 건가?? 싶게 정말 포르노급
영상이 나오는지라 애매하다~ 했는데 작중에서도 언급되다시피
예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는걸 다양하게 보여주네요.

3부로 나누면서 다양한 연출로 루마니아 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라
흥미로웠고 라두 주데 감독같은 감독들이 우리도 나와주길 바랍니다.
쉽지 않지만 볼만한 영화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미(카티아 파스칼리우)는 남편과의 잠자리를 찍었지만 그게 유출되며
명문 중학교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평판이 좋은 교사로 나옵니다.

하지만 루마니아의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답게 에미에게도 다양한 장치를
달아놓는데 유출이 어떻게 된건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수리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변명용으로 만든 핑계로 보여, 아마도 에미가 올린걸로
추정되는데 그것도 남편이 올렸다고 말하라고 종용하네요.

잘못 주차된 차가 즐비하지만 자신의 길을 좀 더 막는 차에는 성질을 내며
남들이 신호를 지킬 때, 혼자 빨간불에도 건너는 등 피해자적인 모습만을
그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격한 사회의 언어와 행동들을
그대로 연출해서 정말ㅋㅋㅋㅋ

2부에선 아예 인터넷 명언 푸티지 같이 연출해서 루마니아와
자신의 생각을 대놓고 펼쳐놓는데 확실하게 작품의 사회비판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고 쉽게 접하기 힘들기에 평하기 힘든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도 역시 얻을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순서가 애매하긴 하지만
시선을 우선 끌려면 1부가 먼저 나오는게 역시 나았을 듯 ㅎㅎ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쉽게 접하긴
힘든데 우리도 언젠가는~ 싶기도 하고~~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메세지의 영화들은 아예 작정하고 편파적인게 많기에
이런 젊은 에너지의 작품은 보기 힘든게 아쉽네요.

물론 51+라던가 인디에서 꾸준히 만들어지곤 있겠지만 그건 너무나
다큐적, 동양적 마무리랄까... 매사에 진지한 풍토에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과거는 낯선 나라다같은 작품도 있기에 기대는 합니다. ㅎㅎ

 

 

[51+]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위해

위드블로그에서 다녀온 인디포럼 월례비행의 51+입니다.홍대 인디 붐에서도 속하지 못하는 비주류 음악가들과홍대 집값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몰려나는 가게 중 하나인 두리반과의연대를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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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낯선 나라다] 현재의 우리들도 봐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5.18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인터넷에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더군요.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의 하물며 제 밑의 후배들에게는 더 먼 일일겁니다.어제부터 열병이 나서 끙끙거리다 정신을 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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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에미는 걷는데 다양한 거리를 보여주며 낙후되고 무너져가는
과거의 유산들과 현재를 잘 보여줍니다. 1부는 그렇다보니 초반을 빼고
아예 로드무비스럽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만나는 성희롱이 당연한 구세대가 남녀를 막론하고 나오는데
할아버지는 너무 연출적으로 정중하게 표현하는데 할머니는 너무나도
일반인스럽게 에미가 아닌 카메라맨에게 희롱을 해서 미쳤ㅋㅋㅋㅋㅋ

연출이 아니라면 너무 적절해서 집어넣은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성에 자유(?)로운 표현을 하는 나라지만 그래도 아이에게는~
하는 명문가 학부모들이 소집되는데 하는 짓은 약간 교양을 첨부했을
뿐이라 정말ㅋㅋㅋㅋ

주도적인 루시아(올림피아 말라이)는 아예 제대로 못 본 학부모들을 위해
다운받아 와서 틀어주는 등 제대로 막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령(니코딤 웅그레아누)이나 비행사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도 나오는데
확실히 사회문화적 기반이 다르다보니 어느정도는 보편적으로 알겠지만
심도있게 대사를 캐치하기는 힘들더군요. 번역이 직역인지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흥미로운건 대화는 우선 나눈다는겁니다. 물론 영화이지만
사례나 연구를 그 자리에서 찾아서 읽고 들어주는 토론 문화적인 면에선
오히려 이 난장판에도 부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네요.

게다가 반 수 이상이 그녀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사회생하나 싶었지만~

 

 



루시아가 그렇게 냅둘리가 만무해서 일사부재리적인 원칙을 부수기 위해
참여 구성원에 대한 반박을 펼치다가 집시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머리끄댕이를 잡는건 미쳤ㅋㅋㅋㅋ

교장(클라우디아 이레미아)의 입지가 너무 약해보이는건 아쉬웠네요.
다만 루마니아에선 이게 맞을 수도 있는거니까~ ㅎㅎ

율리시스의 저자인 제임스 조이스가 쓴 연애편지가 생각나는 위인에 대한
갑론을박도 재밌었곸ㅋㅋㅋ 하나하나 반박하는 에미가 통쾌하던~

 




하지만 루시아의 주장에 입각해 재투표한 결과는 해임이었던지라
이걸 어떻게...했는데 완전 키치적으로 엔딩을 냈네요. 원더우먼이라니~

게다가 딜도를 가지고 다 강간해버리는건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나름 그래도 에미의 편에 가깝다 느꼈던 신부님에게도
넣는게 마지막 장면이라 도랐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패기는 있어야~

사실 원더우먼까지 나오면서 여성 감독인가?!?? 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딜도로 보면 역싴ㅋㅋㅋ

어떻게 보면 미국의 힘, 문화적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어
웃픈 연출이었네요.

 




코로나 시국이 배경이라 더 을씨년한 분위기도 잘 나와줍니다.
기성세대가 그래도 주로 나오다 여기선 그래도 좀 젊은(?) 인물이 나오는데
역시 완전 다른 핀트로 웃겨줘섴ㅋㅋㅋ 진짜 모두 까기 영화인 듯ㅋㅋ

아무래도 본인의 나라 이야기니 자조적이고 웃프겠지만 표현할 수 있다는,
나름의 소비가 되어 이러한 제작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도 웃을 수만은
없다는게 또 웃프네요.

사실 이런 영화인지 모르고 봤던지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메두사를 거울로 물리쳤듯이 다양하고 많은 거울이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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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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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운 나쁜 하루, 다양한 일로 언제나 있을만한 끼인 세대의 날들을
그리고 있어 재밌고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재밌는 더 스퀘어입니다.

드라큘라로 인상적이었던 클라에스 방의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고
큐레이터로서 예술과 접목해 세대와 군상 간의 이야기를 다루는게
마음에 드네요.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긴 하지만 당시엔 그렇게 끌리지 않았었는데
재개봉해줘서 다행인~ 그나저나 스퀘어의 작품 설명은 중간에
설명되기 전까지는 사실 이게 있으나 없으나 지켜지는 개념아닌가?!??
싶어 뭐지 싶었는데 관계 예술로서는 설명되고 보여주진 않아 좋네요.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들을 만들면서 불편함과 웃음을 마음껀 변주하는
블랙코미디물이지만 딸들과 시연하는 시퀀스 등은 기본적으로
미들스쿨 감독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큘라] 전설, 강림하다

오래전 영화보다는 소설로 접했다가 블레이드, 뱀파이어 헌터 D 등의애니로까지 발전된 후에 접했다보니 막연한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드라큘라는 진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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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이자 도시에 사는 주인공은 도와달라는 비명을 무시하다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을 시민과 함께 도와주며 흥분합니다.

그런데 소매치기였고 전화기 등이 없어지며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는
처지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여성의 비명도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무시하는 도시인들에게
성인 남성의 전화를 빌려달라는 호소는 당연히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다 직원인 크리스토퍼 레소의 조언으로 위치추적된 주소의 아파트에
익명의 전단을 돌리는 방법으로 전화를 돌려받게 됩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실제로 도와주지 않는 직원과 빈민가란 곳을
처음 가본 듯한 상류층, 게다가 테슬라를 타고 간 주인공의 좌충우돌은
진짜 빵빵 터지는게 좋았네요. 계속 켜져있지 않은 복도 등은 무섭던~

 




작가로 분한 도미닉 웨스트의 대담에서 틱 장애를 앓는 관객의 소음에도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결국은 허용되는 모양새도 흥미롭습니다.

 




그렇게 매너, 자애, 약속의 사회는 원시의 존재로 분한 테리 노터리의
퍼포먼스로 박살이 납니다. 퍼포먼스로 용인하려는 바운더리가 점차로
넓어지다 결국 한계에 봉착했을 때, 나서는 이가 오히려 노인이었다는게
흥미로운데 현대를 만들어낸 올드스쿨들의 모습을 존중하는 듯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사회적인 방법이 아니라 똑같은 폭력이라 그들의 분전으로
지금의 세상이 있다는 느낌을 더 주기도 했네요.

 




협박 당해 정신없는 와중에 SNS 홍보팀은 사회 관계적인 작품을
역으로 사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알리려고 만들다보니 물의를 삽니다.

단숨에 이슈가 되고 엄청난 홍보가 되지만 책임을 지게 된 주인공은
정말 웃픈 상황에 빠지고 마는데 회견장에서 표현의 자유와 입장문을
분석하는 토론이 벌어지는건 너무 재밌었네욬ㅋㅋㅋ 역시 이정도는
되야 블랙코미디다운~

그리고 또한 부럽기도 했습니다. 과연 지금의 검열시대에 어느 언론이,
사회 구성원들이 저렇게 갑론을박하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참...

 

 



그와중에 상류층답게(?) 원나잇으로 즐기려한 엘리자베스 모스는
끈질기게 관계에 대해 물어보질 않나, 콘돔 처리도 그렇고 미쳤ㅋㅋㅋ

게다가 배경의 삐걱대다 무너지는 작품과는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작품은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네요. ㅎㅎ

같이 사는 룸메이트를 표현한건지 침팬치도 연기(?)를 잘해섴ㅋㅋㅋ

 




그렇게 타인을 믿는 것에 대해 어린 시절 이후에는 쉽게 하지 못하지만
그러한 향수를 알고 있고 그리워하는 미들스쿨에게 딸들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노숙자에게 부탁하는데
끝까지 짐을 돌봐주는게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훈훈하니 좋았네요.

물론 약자는 선하다는 선까지 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던~
멋드러진 도시를 배경으로 노숙자들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모함 당한 소년 역의 엘리한드로 에두아르도 너무 찰지게 잘한~
익명의 편지때문에 도둑으로 몰리면서 주인공을 찾아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여기서 피를 보면...싶었는데 ㅜㅜ

양심의 가책을 연출한 것도 참 좋았는데 이제 와선 누구도 대놓고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착잡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돌이키려해도 소년은 이사를 가버려 주인공의 입맛은
계속 쓰지 않을지... 또한 소년은 그처럼 자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음 전시 준비를 하기 위해 연습하면서 딸들과 함께 들리는데
사람들을 믿는다는 쪽이 더 많은데다 아이들도 그쪽으로 누르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쿨들의 희망적인 전망을 바란다 보여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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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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