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새로 생긴 드래곤시티 건물의 알라메종 델리를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언제 한번~하다가 이번에 들렸네요. 다만 큰 매장이 아니라 코로나때문에 메가바이트 쪽으로 축소 이전해서 운영하고 있던 ㅠㅠ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옆 한 컷~
홀케이크나 타르트는 가격이 꽤 있는~ 그래도 다들 예쁘고 전문점들과 비교하면 비슷하니~
거대한 딸기 마카롱같은 마카프라세~
무화과 타르트와~
망고 타르트도 푸짐한~
구경은 잘 하고 작은 것들로만 들고 왔네요. 디자인이 멋스러운~
다만 밑을 접착해주는 서비스도 없고, 큰 봉투도 없기 때문에 차량이동이 아니면 좀 그렇겠더군요;;판교 현대백화점의 몽상클레르같은 곳은 확실히 전문적으로 케이스와 음식의 배치, 고정까지 다 생각해서 만들고 서비스해줬는데 여기는 요청해도 그런건 없다고 하고 케이스도 어떤걸로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내부는 이렇게~ 그냥 넣어주고 흔들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손님~하는게 정말ㅋㅋㅋㅋ 차로 이동해도 둔덕에 따라 흔들릴 수도 있겠건만...
은 우선 잊고~ 소형 타르트도 만원 초~후반대라 비교적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샤인머스켓 타르트니~
사실 샤인머스켓은 처음이라...ㅜㅜ 너무 비싸서 나무만 심어 봤는데 아직 열리진 않던 ㅠㅠ 몇 년 지나면 열려줄지~ ㅎㅎ
샤인머스켓 위에 블루베리와 허브가 올라가 있는데, 찾아보니 타임류로 보이더군요. 이게 묘한 조화를 가져다줘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노스텔지아적인...쌉싸름함이랄까 이걸 어디서 먹어 봤는데~싶은데 알 수 없었던 ㅎㅎ
단면도~ 크림이 한국산이라 그런지 강하지 않은건 아쉬웠지만 대신에 샤인머스켓을 살려주는 서포트로선 좋았고 타르트도 양판용(?) 단단한 스타일보다는 포슬한 타입이라 맛있었네요. 샤인머스켓은 청포도와 뭐가 그리 다르기에 비싼가~했더니 신맛이 없는 달콤한 포도라 베이커리에 꽤나 잘 어울리는게 좋았습니다. 킥포인트까진 특별히 없네~ 싶었는데 타임이 딱 방점을 찍어주는 것도 굿굿~
타르트에는 조려진 복숭아 조각들이 들어가 있어서 또 마음에 들었네요.
몽블랑은 가을이니까~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넣어봤던 녀석이네요.
뭔가 기우뚱~하기도 하고 신기하니 이게 좀 쓰러진건가 싶기도 했던ㅋㅋ
근데 잘라보니~ 원래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가운데 달콤하니 조려진 밤이 기둥을 딱 잡고 있어서 맛있게 포인트를 주는게 좋네요. 가을다운~ 여기도 타르트에 복숭아 조각들이 있었고 숨겨진 밤때문에 더 기분좋게 먹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맛도 있고 잘 만들어서 좋았는데 그에 걸맞게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도 높아졌으면 좋겠다~싶은 곳이네요.
아무래도 축소되면서 다른 곳의 인원이 여기 일까지 떠맡게 된 것 같은 모양새가 아닐까도 싶어서 메인 델리가 다시 열리면 들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