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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새로운 SF 사가

영화 2021. 11.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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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SF 소설 작품이고 영상화도 되었다는데 80년대라 처음 접한
듄입니다. 드니 빌뇌브가 감독하여 풀 아이맥스 비율이 높다보니
용아맥 예매가 정말...하...수리 전이라 화면이 정말 어두웠지만
그래도 좋긴 좋았네요. 007 NTTD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시감이 많이 들긴 하지만 고전이다보니 어쩔 수 없고 아예 고전미를
뿜어내게 잘 연출하여 마음에 드네요. 파트 1이라고 부제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찾아볼 정도면 알긴 할테니~ 시작으로선 스타워즈 1같은
느낌으로 괜찮긴 합니다. 다만 장르적인 호불호에 따라서 갈리겠네요.

그래도 티모시 샬라메가 워낙 매력을 뿜어내기 때문에~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레아 세이두 만세, 아르마스 천세, 안녕

007은 너무 올드한 영화 스타일로 점점 외면해오다 다니엘 크레이크의007부터 다시 좋아졌는데 이제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네요. 품위를 가지며터프함까지 너무 멋있는 007이었는데 다음엔 과연

anngabriel.egloos.com

 

 

 




스타워즈가 슈퍼로봇계열이라면 듄은 리얼로봇같은 느낌으로 비슷해도
다르게 진행되는게 재밌습니다. 출생부터 교배에 가깝게 만들어낸
주인공에 딥다크한 종교전쟁 미래예지까지, 포스와 비슷한 힘도 있고
앞으로의 복수와 재기가 기대되네요.

베네 게세리트의 힘만 아직 미숙하고 가문의 후계자로서 베테랑도
제압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거의 완성형 주인공인데다
티모시 샬라메니 ㅎㅎ

다만 대모쪽에서 이걸 모르고 진행시켰을리는 없고 이것 자체가
메시아에게 부여되는 시련일테니 가문을 통으로 몰살시키면서까지
우주를 손에 넣겠다는 베네 게세리트 측의 야망도 대단합니다.

샬롯 램플링이 대모 역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을 맡다 더 멋진~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드 역의 오스카 아이삭과 거니 역의 조슈 브롤린
최후까지 멋드러지고 아내를 알면서도 사랑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처연한 남편 역에 오스카 아이삭만큼 잘 어울릴 배우가 어디 있을지 ㅜㅜ

유에(장첸)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역시나 고전적인 말장난에 의해
죽고 마는게 참...그래도 일방적으로 믿은건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은
가능하도록 폴과 제시카에게 남겨두긴 해서 다행이었네요.

마스터로서 거니는 아무래도 살아있을 것 같은데 과연~ ㄷㄷ

 

 

 




사막 부족 챠니 역의 젠데이아 콜먼
스틸거(하비에르 바르뎀)와 함께 사막 전사들이자 히로인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사막의 힘이란게 사실 파트 1만 보기엔 좀;;;

모래벌레도 사실 뭐...데스 스타같은 병기를 많이 봐오다보니 ㄷㄷ
물론 여기서만 얻을 수 있는 스파이스같은 특산물이 있는건 알겠지만~

방어막이 워낙 발전해 검이 주 무기인건 알겠지만 레이저도 발전했고
건축물을 두부 자르 듯 그냥 지나가는걸 보면 어차피 하코넨 측에서
몰살로 결정한 이상 과연...

아무래도 오래전 작품이고 칼이 많이 나오다보니(?) 일본풍이
좀 보이기도 하는게 흥미롭네요. 방어막이 마지막엔 느린 공격에는
뚫린다는 것도 신기하면서 좀 의아하기도 하고 건담에서 나오는
미노프스키 입자같은 설정이었네요. 그러기엔 또 화살(?)에 약하고;;
원시적인 냉병기들을 최대한 활용하기엔 적합하긴 한 것 같습니다.

 

 

 




던컨 역의 제이슨 모모아
수염을 깎으니 젊어보이는데다 인상도 달라져섴ㅋㅋ
최후까지 멋지긴 하지만 이렇게 리타이어라니 ㅜㅜ

 

 

 




어머니 제시카 역의 레베카 퍼거슨
마녀라 불리는 베네 게세리트라곤 하지만 레베카 퍼거슨인데
레토 공작도 어쩔 수가...물론 정략적인 것 포함이겠지만 찐사랑으로
발전했으니 ㅜㅜ

사실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았는데 흑막과 흑막 사이에서
아들의 설계와 활로까지 무서울 수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진행시키는게 대단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캐릭터네요.

물론 폴은 언젠가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긴 해야겠지만...

영화를 보고 살짝 설정을 보니 파이브 스타 스토리같이 장대하니
긴 시간을 다루기도 하는 것 같은데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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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첫사랑이 수십년만에 알프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연락에
흔들리는 45주년 결혼기념식을 앞둔 부부의 이야기를 다뤄서 흥미로웠고
그냥 사랑만이 아니라 신념과 그 대가에 대한 내용까지 살짝씩 들어가서
꽤나 재미있었네요.

닥터 지바고의 톰 커트니가 첫사랑 이야기에 촐싹대는 노인으로 나오고
샬롯 램플링이 바라보는 느낌이라 진짜 너무 캐릭터를 잘 잡았던 ㅎㅎ

95분으로 비교적 짧은데 부부의 과거사를 대부분 들어내서 상상의 여지를
많이 두게 만들고 딱 적절히 연출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사랑 이야기에 뭔가 그 때로 돌아간듯한 제프(톰 커트니)가 처음에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보면 볼 수록 케이트(샬롯 램플링)가 그럼
지금까지 제프와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사실 첫사랑은 남성이 평생 가지고 간다던가 뭐 그런 흔한 스토리인가
싶어서 그다지~ 싶었는데 진행되면서...

우선 첫사랑의 사진은 진짜로 그냥 쳐박아뒀던게 맞았을걸로 보이는데
임신한건 이제서야 알았으니...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했었겠지만 그건
말 안한걸로 나와서 충격이 있겠더군요.

근데 집에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제프는 케이트가
그동안 계속 사진찍는걸 거부했다는 말을 하는데 케이트가 그럴 듯한
말로 거부했지만 첫사랑을 찍은 슬라이드들을 보면 제프는 사진을
좋아하거나 평범하게 사진을 남기는 것 정도는 괜찮아 하는 사람이라
그동안 몇번의 권유를 해왔을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계속해서
거부하다가 첫사랑에 시선이 잠시 쏠리자 사진을 제안하는거죠.

그리고 이보다 더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자식에 대한 것도 이것과
마찬가지의 궤를 그리고 있다고 봅니다. 자식이라도 있었으면...이라고
케이트가 말하는데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거부당했던게 아닌가 싶어서
제프의 45년이 케이트의 주도 하에 돌아갔을 것이라고 짐작되더군요.

제프의 성격으로 봤을 때 아이를 원하지 않았을리는 없을테고 능력에서
문제는 없었으니...

그대로 돌려받는 신념의 대가랄까 부부의 신뢰가 금갔을 때 흔히들하는
결합요소가 현저히 부족한 부부의 위기를 참 잘 그렸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제프의 사랑이 모자라느냐하면 첫사랑과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한 것에서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같은 머리색때문에 케이트가
억측을 피기도 하는데 그럴려면 다른 성향까지 비슷한 사람을 고르지
않았을지...첫사랑은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도 가졌는데;;

 

 




그렇기에 케이트의 주도 하에 제프의 기울어진 애정으로 돌아가는 듯한
부부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했고 제프는 다시 본궤도로 돌아오는 모습을
파티에서 보여주지만 나만 바라보는 멀찍한 온기를 원했던 케이트는
그럴 마음이 없어집니다.

케이트의 자유를 축하하면서도 제프의 자유도 축하하게 되는...
뭔가 묘한 영화였네요. 그리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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