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에 해당되는 글 2건

의정부 태흥시네마에 들렸는데 오랜만에 센트럴 파크에 가다보니
쌀국수를 먹으러 야타오 완으로~

CGV로 바뀌고 이젠 잘 안들리지만 예전보다 더 푸드코트가 훵~하니
비어진걸 보니 ㅜㅜ

그래도 부대찌개와 여기는 살아남아 있는게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가격도 조금만 올랐고 쌀국수하면 요즘엔 비싼데 재료 생각하면
정말 싸고 좋아보입니다. 푸드코트다 보니 정취는 덜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시원하고 옛 갬성도~

소고기 쌀국수가 정말 맛있었는데 새로운거~ 하면서 분 리우라는
게와 두부튀김 쌀국수를 시켜봤습니다. 선지가 들어있다는걸 알았지만
외국인 종업원 분도 재확인시켜주는게 재밌네요. ㅎㅎ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강발같은 족발도 몇 덩이 들어있어 콜라겐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완전 좋았던~ 진짜 조합이 이게 뭔가 싶긴 한데
이렇게 육고기와 해산물을 넣었지만 육수와 함께 잘 어우러지는게
생각보다 맛있네요~

물론 우리식(?) 선지 느낌과 좀 다르달까 두부튀김과 같이 푹~ 끓여서
탱탱한 느낌은 없어져 버렸지만 그래도 신기하니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국수양도 시원시원하니 푸짐한~ 다만 호불호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푸짐한 숙주와 타이바질도 주는데 약한 민트 맛의 방아잎 같이 괜찮은~
고수를 좋아하는지라 그냥 막 넣어 먹었는데 원래는 잎만 먹는거라네요.

푸드코트에 있긴 하지만 뭔가 쉽게 접하기 힘든 현지식 느낌이 나는
가게라 참 마음에 들고 가격도 싼 편인데다 워낙 다양한 메뉴가 있어
다시 들리고 싶은 가게입니다. ㅎㅎ

메뉴판도 한 컷씩~
서브 메뉴(?)나 밥 메뉴의 경우 미니 쌀국수같은게 있으면 세트로 묵어서
괜찮게 팔았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건 살짝 아쉬웠네요. ㅎㅎ

컴 수리하러 용산에 갔다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다기에 들려 본~
별관까지 있는거 보면 인기가 있나 보네요. 백년가게 인증도 받았습니다.

옆이 본관인데 별관의 만화가 인상적이라 ㅎㅎ 허영만 화백의 그림인지~

내부는 깔끔하니~ 별관엔 지난 역사의 사진들이 걸려있다고 하네요.
코로나때문인지 본관만 ㅜㅜ

드디어 나온 해장국~ 겉으로 보기엔 선지에 다대기가 올려져 있어서
사실 다대기파는 아니라 별로였는데, 양념덩어리로서가 아니라 야채가
살아있는 수준의 곁들임이라 신선하니 좋았고 선지덩어리 밑에는 뼈와
고기가 들어있어서 신기했네요.

이렇게 선지와 뼈가 같이 들어간 곳은 별로 가보지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맛도 상당히 깔끔하면서 단맛이 있게 부드러워 보니 사골국물을 넣어서
만든다고 하시네요. 다른 해장국집에서 맛보지 못했던 맛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뼈도 같이 잘 우려서인지 고기도 보통 뼈해장국집과
다르게 부들부들하니 꽤나 맛있네요.

칼칼하거나 강한 해장국을 선호하면 호불호가 있겠지만 사골우거지같은
부드러움이 아주 좋았던 맛집이라 다시 들리고 싶네요~ 밥도 괜찮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