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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에 우선 유전을 내세우고 있는데다 로튼평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했던 공포영화 다크 앤드 위키드로 익무 시사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양 공포는 찝찝한 동양 공포물과 달리 귀신적인 느낌이 적어서
괜찮았는데 이건 서양인의 눈으로 그린 동양풍 공포영화로 보여 꽤나...
무서웠네요.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이고 특히 이쪽에 약해서
반쯤은 가리고 본 것 도 같고 와...

가족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소원한 사이의 구성원들을 다루는데
유린이라는 느낌으로 잘 연출해서 마음에 들었네요.

브라이언 버티노 감독의 작품은 처음보는데 좋아서 아쉽다고 볼 수도,
작품적으로 보면 딱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는 영화라 공포물 쪼렙으로선
추천할만합니다. 고렙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무섭긴 진짜 ㅠ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전]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

아리 에스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했지만공포영화라 이리저리 미루다 못 봤던 작품인데, 미드소마를 먼저 보고한번 보고 싶다~하다 코로나로 인한 재개봉 영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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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도마에 칼질을 많이 하길레 걱정되었는데 정말...사운드 특화관이라
그런지 몰라도 소리가 정말 너무 날카롭고 가득 차게 울려대서 와 ㅠㅠ

 

 





2번 악마가 실체화되서 나타나는데 두 번 다 기꺼이 들여줬으니 참...
그래도 일부 작품들처럼 아예 악마화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7일을 홍보포인트로 잡아서 7일까지는 안심하고(?) 볼 수 있었던게
아쉽긴 합니다. 물론 먼데이로 시작할 때부터 예상은 되겠지만 ㅎㅎ

사실 진행되면서 악마의 말을 들어주면 어떨까도 싶었는데 결과는...

 

 

 




어머니를 통해 오빠(마이클 애봇 주니어)는 정리당하려나 싶었는데
모두 버리고 떠나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가는걸로 선택지를 돌리는게...

근데 아내와 딸들이 다 죽은 환영을 보여주면서 결국엔 자살하게 만들어
진짜 유린이란 말에 걸맞아 좋았네요.

 

 

 




농장일을 봐주던 찰리에게 주인공으로 보이는 환영이 나타나 자해를 하며
타격을 주는걸 보면 서큐버스같은 계열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각자의 약점 등에 맞춰서 보여주는게 다르니...대사때문에 어렸을 때
찰리가 건드렸었나?!?? 사실 악마의 정체는?!?? 막 이랬었는데 ㄷㄷ

 

 





신실했던 간병인까지... 성모의 양초는 분위기만 잡아주고 너무 무력해서
참...그래도 일어났으면 불 좀 켜고 다니지 왜들 전기를 그리 아끼는지;;

 

 

 




주인공(마린 아일랜드)이 마지막에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돌아오는건
감동적이었는데 그걸 끝까지 가지고 노는게 너무 희망이 없어서 ㅠㅠ

차라리 뭔가 납득이 되는 포인트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이건
정말 심심풀이로 데리고 노는 수준이라...위기감이나 약점이 없는
악마라니 으으... 그 좌절감과 연출때문에 작품적으론 좋았네요.

 

 

 




찰리의 손녀같이 나타난 존재, 엘라 밸런타인이라고 아역인데 어쩐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했더니 안으로 초대하자마자 바뀌는게 ㅠㅠ

고구마 전개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는데 가족의 해체나
간병 등 주제적으로 좀 더 탄탄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게
아쉬운 점 말고는 좋았네요. 다만 그런 쉽게 갈 수 있는 지점들을 모두
패스하고 특별한 이유나 설명없이 마무리까지 이끌어나간건 대단합니다.

약간 반복적인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94분으로 러닝타임이 짧다보니
괜찮았네요. 막 신선하게 놀래키는건 아니다보니 고수들에겐 감흥이
아무래도 덜할 것 같긴한데 주제도 좋았고 공포물 초보자다 보니
이것도 겨우 봤습니다.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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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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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은 좀비를 생사초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훌륭하게 변주해냈고
현재 웹툰에는 동양적인 오컬트가 넘쳐나고 있는데 조선구마사는 서양의
악마를 동양을 배경으로 풀어내려해 조화가 기대되었던 드라마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인지 거의 기성품적인 엑소시스트적
구마에 그치고 있어 어차피 오컬트라는 장르가 마이너한데 이럴꺼면
아예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인 오컬트를 살렸으면 어땠을가 싶네요.
이제 CG로 안되는게 없는 시대니...검은 사제들의 무당같은 그런~

최근 인상적인건 미래의 골동품 가게인데 정말 너무 동양적이라
좋으면서 눈물 나는게 ㅠㅠ 공중파 시대라면 못 만들겠지만 이제는
여러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가능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문제는 첫 주에 중국 논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났다는건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당하기만 해왔던(?) 시청자들이 폭발해
압력을 넣고 성과가 나오고 있는지라...다만 초기 이후엔 스토리 상
논란거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이러한 분란을 초래하게 되었다
보여 참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더 의도적이라고 볼 수도...

국경이라 중국풍 집과 월병, 피단같은 중국음식이 나오는건 사실 뭐~
실제론 중국과 바로 접해있지 않다곤 하지만 편한 인식으로 만들다보면
그럴 수 있을만해 보입니다. 저도 대충 그러려니 하고 본...물론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논란이 되고 있을 정도라, 빌미가 될만한 불씨는 되다보니
제작을 할 때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 같네요. 검열의 수준까지는~

충녕대군(장동윤)이 서빙(?)을 하는 것도 코믹하고 착한 성정으로 시작해
캐릭터적으로 넘길만해 보입니다.

 

 

[미래의 골동품가게] 한국 오컬트의 토지가 될 작품

물론 개인적으로 오컬트 소설을 생각하면 바로 생각나는건 퇴마록으로어렸을 때 보았지만 정말 재밌으면서 다양한 자료로 여러 종교와 신앙을집대성한 작품으로서 최고인데 이 작품은...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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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좋아서 아쉽고, 기대된다

엑소시스트 영화라 사실 넘어가려했던 영화어쩌다 빈 시간이 남아 질렀는데의외로 정통파여서 좋았네요.다만 그렇게 하면서 세세한 부분에서의의도하지 않은(?) B급 스멜이 아쉽긴 했지만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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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태종에 대해선 진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우선 생시와 악마를
아는 상태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평범한 양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넣어서
이게 대체 뭐하자는건가 싶더군요.

태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은, 생리적 거부감마저 들정도로
묘사가 너무 이상합니다. 주변의 부하들이 아무도 말리지 않는 것도
그렇고...나중에 떡밥을 풀겠지만 마을을 도륙낼 정도인데 신부들마저
가만히 있는다는건 진짜 작가가 실성했나 싶던;; 국뽕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곤 하지만 조선에서 손꼽히는 왕 중 하나인 태종을 이리...
굳이 사이코패스적으로 만들었어야 하는건지 싶었습니다.

악마에 홀려 허우적거리거나 고뇌하는 모습을 넣어줘야 마땅한 지점인데
이건 알면서 베어버리는 묘사라...판타지라 신경쓰지 말라고 할꺼면 아예
다른 세계관을 창작하던가;; 실존 인물들 서사는 쓰고 싶고 편하게 가려고
하다보니 이러한 사단이 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악마다보니 무기를 쓸 수 있는 등 좀비와 다른 점이 있고 구마는
요식적이지만 오컬트적인 아이템이나 군단의 힘을 보여주는 씬들이 많아
장르적으로는 꽤 마음에 듭니다. 초반의 논란도 시나리오상 작정한거
아니면 아마 앞으론 나올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참 왜그랬는지...

태종(감우성)과 군대를 어리바리하게 만든게 아니라 아예 악마대항군으로
우선 완성시켜 놓았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듭니다. 현 상황에서의 해법도
어느정도 알고 있어 대응도 괜찮고~ 다만 태상왕과의 떡밥에서 다시 한번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데 이정도 난리가 난 상황에서 과연 또 다시...
사전제작이라지만 두고 봐야 ㅎㅎ

어쨌든 장르팬으로서는 만족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태종과 양녕
그리고 충녕, 결국 세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구도는 뻔하게 가는데
장르가 묻었으니 다르게 가리라 믿고~ 효령대군이 언급은 되는데
안나와서 아쉽긴 합니다. 불교에 귀의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동양적인
오컬트를 효령이 보여주면 진짜 삼형제의 구성이 좋을 것 같은지라
안타깝네요. 대체 왜...

이러고 그렇게 나오면 진짜 대박이겠지만ㅋㅋㅋ 근데 그렇기엔 여성들이
무당의 역할을 하고 있는걸로 나오기에...하지만 걸그룹같은 군무에서
진짜 빵터질 정도라 하아...포스가 하나도 없이 그러면 어쩔...ㅠㅠ
하긴 바티칸 사제로 나오는 달시 파켓도 그러고 있으니;;

고려 공민왕의 후손인 왕유(김법래)나 사당패 등 이것저것 섞고 있는지라
오컬트 이외에도 할 이야기는 풍성해 보입니다. 과연~~

 

 

 




그리고 이유비가 어리로 나오는데...

 

 

 




아 이래서 양녕(박성훈)이...
양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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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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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에스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했지만
공포영화라 이리저리 미루다 못 봤던 작품인데, 미드소마를 먼저 보고
한번 보고 싶다~하다 코로나로 인한 재개봉 영화 중 하나로 걸려서
볼 수 있었던 유전입니다.

사실 미드소마를 봤을 때는 공포영화 감독이 인류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잘 만든다~싶었는데 유전을 보니 원래 이런 쪽을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그렇다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고 당시 평가가 왜 그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부기영화 등을 통해서 하도 밈을 접하다보니 큰 골자는 알고 봤지만
그럼에도 유려한 화면과 진지한 연출은 너무나 마음에 들고 공포지만
놀래키는 것이 주가 아니라 나름 부담은 적게 볼 수 있었네요. ㅜㅜ

주인공의 직업이 디오라마 제작자인데 그것과도 주제와 연출이 어울려서
진짜 대단했습니다. 역시 추천하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드소마] 컬트 컬쳐 탐방기

교양으로 들었던 인류학이 생각나서 흥미로웠던 영화입니다. 상대주의가기본소양이 된 시대이지만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끊임없이 시험하는게 재밌네요.유려한 화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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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역의 토니 콜렛
알게모르게 유전된 영매로서의 자신과 기억, 능력에 대한 재발견까지
어떻게 보면 다 연결된 구조가 진짜 마음에 들며, 비극적 이야기 구조는
고전적이면서도 후반에 각성한 파이몬 신도로서의 모습을 통해 차별성을
제대로 보여줘 대단했네요.

히스테릭한 모습과 마지막까지 와 ㅠㅜ

 

 





찰리 역의 밀리 샤피로
사실 분장을 통한 다운증후군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한건가 싶었는데
실제 배우님이 골격이 높으시더군요;; 묘한 분위기와 함께 분위기가 정말
대단했고 땅콩 알러지는 진짜...이렇게 심각한데 애니부터 다들 안챙겨서
심리적 기저에는 다들 찰리를 죽여야 한다는 집단적 분위기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였네요. 한번도 아니고...;; 게다가 피터는 버려두고 오고;;

 

 




스티브 역의 가브리엘 번
제물로서의 연계도 그렇고 와...그런데 다들 정말 딱 걸맞게 연출하고
보여줘서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파이몬의 입장에선 특별한 사심이 있어
행하는 일들이 아니니...

 

 




조안 역의 앤 도드
애니를 다시 일깨우는데 피터에게 소리지르는 것이라던가 주술적인
각성까지 역시 엄마의 최측근이었...그렇게 벗어나고 싶은 전가족의
재림이자 운명의 마침표로서 살아남아 파이몬의 현신을 보았으니
실제적으론 최고의 제사장이자 수혜자가 아니었을지 ㄷㄷ

 

 




피터 역의 알렉스 울프
물이나 시계를 굴리다보면 빛이 반사되어 이리저리 기묘한 문양을
만들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도 찰리의 틱같은 혓소리나 반사광이 자주
나오다가 피터의 몸에 들어갈 때는 ㅜㅜ)b 최종적으로 죽어야 들어가는
모양새라 과격하게 표현되지 않는 것도 좋았고 악마의 현신이지만
마치 성스러운 존재의 강림같이 연출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포영화로서, 아니 대부분의 영화는 당장 재밌더라도 나중까지 생각나는
영화는 많지 않은데 이건 손에 꼽을만한 작품이었네요. 극장에서 봐서
더 다행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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