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성용 하이힐 부츠를 만들게 되는 공장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뮤지컬 넘버들만 들어왔었는데 마침 공연 실황이 영화로 나와서
관람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니 생각보다 역시 꽤나 좋았네요.

드랙퀸의 이야기가 메인인 헤드윅의 경우 아무래도 무거운데
이건 공장과 같이 스토리를 끌어가기 때문에 좀 더 밝으면서
감동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ARKO LIVE라고 연극이나 무용, 전통예술 등도 극장에서 보여지던데
쉽게 접하기 힘든 자리와 시선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혜화 대학로] 파워풀한 모노락 뮤지컬 헤드윅,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헤드윅은 뮤지컬 중에서 워낙 유명해 한번 보고 싶다~했는데 익무덕분에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했는데대극장에선 잘 안했다더군요. 대신 분노의 질

anngabriel.egloos.com

 




특이하게(?) 원작이 영화지만 못 봤었는데 시골인 고향을 떠나고 싶은
찰리(Killian Donnelly)와 우연히 런던에서 만난드랙퀸 롤라(Matt Henry)의
콤비가 꽤나 좋았네요.

게다가 이번에 보니 실제로 있었던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 브룩스
신발공장의 스티브 팻맨(Steve Pateman)의 성공 스토리를 기반으로
롤라 등을 창작하여 넣었다고 하니 재밌었던~ 하지만 실제로는
반짝 했던 남성 부츠의 인기도 다른 곳에서 만들기 시작하면서 밀려나
현재는 영화에서처럼 공장은 주택용으로 매각되고 팻맨은 소방관으로
일한다고 하네요. ㅠㅠ

원래 여자친구의 선구안이 좋았던건지 그렇게 된 이후에 뮤지컬이
만들어졌던건지~ ㅎㅎ

 

 

기사 인쇄

[올댓아트 뮤지컬] 실화 바탕이었어? ‘킹키부츠’ 뮤지컬에는 있고 실화에는 없는 ‘이것’ 올댓아트 강나윤 인턴 allthat_art@naver.com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사진ㅣCJ ENM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www.khan.co.kr

 

 



롤라는 고민하는 드랙퀸이 아니라 드랙퀸으로서 완성된 타입이다보니
육체미와 함께 상당히 파워풀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입담도 좋고
멋지던~ 하지만 남성으로 나올 때와 아버지가 연관되었을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호모와 암으로
드립치는건 매웠던~

 




소꿉친구(?)로서 오래 일해온 공장직원 로렌 역의 Natalie McQueen
찰리에게 여자친구 니콜라(Cordelia Farnworth)가 있긴 하지만 강단있게
공장을 개혁시켜가는 찰리의 모습에 새삼 사랑에 빠져버리면서 니콜라와
헤어지자 여자친구 자리를 차지하는 영국 공상파 캐릭터라 좋았던ㅋㅋㅋ

게다가 The History of Wrong Guys가 재밌어서 많이 들었었는데
내용을 몰랐기에 찰리의 여자친구가 니콜라라고 하면서 비꼬는(?)
늬앙스로 부르길레 찰리가 여자보다는 동성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하는
그런걸 열받아하는건가 싶었는데 여친 이름이 니꼴라였을 줄이얔ㅋㅋ
니콜라하면 남성적 이름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보니 ㄷㄷ

 

 



나머지 분량은 여자가 원하는 것이었는데 Just be라는게 좋았던~
하지만 후반 로렌이 짧게 입고 나왔을 때 문신이 꽤 많아서 응?!??
싶었다가 드랙퀸도 인정되는 세상이라는 뮤지컬인데 문신을 보고
놀라는 것도 재밌구나~ 싶었네요. 뭔가 너드녀 느낌이어서 그랬을지 ㅎㅎ

 




돈 역의 Sean Needham
공장에서 마초들의 대표적인 캐릭터인데 복싱으로 롤라와 붙는겤ㅋㅋㅋ
그런데 롤라가 복싱선수 출신이었을 줄이얔ㅋㅋ 서로 이해하게 되면서
풀어나가는 것도 좋았던~

 




밀라노 패션쇼 문제로 삐끗하긴 하지만 다같이 킨키부츠를 신고 나와서
마무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네요. 드랙퀸 팀들도 너무 멋있고 눈물나는~

음원으로만 들었을 때는 좀 올드한 감성이 많아서 손이 많이가지 않았는데
80년대라는 작품 배경에는 잘 어울리는 넘버들이었네요. 다시 들어봐야~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로커] 한발 더 가족  (0) 2022.06.04
[2022] 3월의 영화 굿즈 등등 - 1  (0) 2022.06.02
[매스] 피해자의 이름으로  (0) 2022.05.24
[카시오페아] 삼각별  (0) 2022.05.19
[CGV 대학로] 4관 D열  (0) 2022.05.16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다이애나 비의 이야기는 어렸을 때 어렴풋이 들은 것만 있었는데
실화에 기반했다는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3일에 집중해 풀어냈네요.
이 휴가 자체가 픽션이지만 혼란스러운 결혼 생활의 마지막을
정말 고문하듯이 그려냈습니다.

거의 끝까지 그렇기 때문에 관객도 너무 기운이 빠지는 영화인지라
상당히 무겁게 느껴졌네요. 마지막까지 그렇지는 않지만...어떻게 보면
그동안 원어할같은 IF물이 많이 나왔다보니 고전적으로 표현한게
영국답긴 하지만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에 대한 사랑과 지식이 깊을수록 추천하는 영화네요.
찰스 왕세자도 참...
이후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를 봐오면서 점점 편수가 쌓이다보니 매너리즘에 스토리를 보게되고그러다 또 연출로 돌아오는 등 뫼비우스의 띠를 돌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영화란 내게 무슨 의미였나를 생각해주게 하는

anngabriel.egloos.com

 




거의 윌리엄(잭 닐렌), 해리 왕자(프레디 스프라이)와 함께 할 때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정말 왕가의 사랑없는 결혼이란게 얼마나
힘든지를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근대와 현대의 사이 세대라 더욱더
그랬을텐데 참... 찰스도 마찬가지고 아예 현대적이었다면 달랐을텐데...

해리는 이혼녀인 메건 마클과 결혼하기도 했고 영국 왕실도 한 세대가
지나니 좀 더 개방적이 되었는데 사건만 아니었으면 어떻게 또 변했을지
싶어 더 아쉬워졌네요.

 




엘리자베스 여왕(스텔라 고넷)이나 찰스(잭 파딩), 대런(숀 해리스)
그레고리(티모시 스폴) 등, 그녀와 겉도는 왕가의 모습도 잘 보여줬는데
그러다보니 진짜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히게 그려져서 와 ㅠㅠ

다이애나도 유치원 교사까지는 알았는데 귀족 출신이었던건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네요.

 




영화 홍보에서 대표적인 이미지로 내세운 드레스 모습이 비극적이어도
멋지기도 했는데 이게 화장실에서 변기를 붙잡은 모습이었을줄이야...

 

찰스 왕세자가 말했다는 사랑하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의

의미가 이런 것인줄 알기에는 귀족이어도 당시엔 너무 어렸으니...

 

I love you, whatever love means
다른 의미에서 보면 어떤 사랑이든 될 수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로맨틱하게 느껴지는데 이건 마음의 불륜녀가
있는 상황에서 했던 말이니 참 ㅠㅠ

 




매기(샐리 호킨스)가 절친하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레즈비언으로서
다이애나도 같은 감정까진 아니지만 그나마 쉴 수 있는 한 때를 만들어
주는게 좋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클리셰적이기도 한지라
픽션으로선 아쉽기도 했네요. 굳이... 남성 시종들의 분량이 많고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표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기도 했겠지만 ㄷㄷ

크리스틴 스튜어트다보니 좀 더 톰보이적인 느낌도 살짝 나서
잘 어울리긴 합니다. ㅎㅎ

 




앤 불린과 겹쳐지는 부분에선 좀 애매하게 다가오긴 했는데 억압적으로
느껴지는 그레고리가 오히려 그녀를 위해 그 책을 놓아뒀었다는(?)
마지막에선 괜찮았네요. 너무나 고통스러운 왕가였지만 매기를 불러준
찰스도 그렇고 각자의, 나름의 방법으로 그녀에게 넌지시 돌려서
표현하는게 왕가의 방식이라 볼 수도 있는지라 참 안 맞기는 하지만
그렇게 자란 인물들이니...

찰스 입장에서 그려지면 흔한 불륜 드라마스럽긴 하겠지만 재밌기도
할 것 같은데 과연 언젠가는 ㄷㄷ

성까지 바꾸는게 일부 국가의 결혼 방식이라 스펜서라는 자신의 성을
되찾는 모습이 그들에겐 더 멋지게 그려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보머인지 블루종같은 자켓과 청바지를 입은 그녀의 마지막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던지라 이혼 후의 사고가 더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셰이프 오브 워터의 샐리 호킨스가 나와서 지나가다 본 TV작품입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배경으로 2007년도 작인데 짧고 가볍게 볼만한~
2022버전도 나온다니 어떻게 또 바뀔지도 기대되네요. ㅎㅎ

 

 

[셰이프 오브 워터] 델 토로 매직

평도 좋았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좋아하다보니 어느정도 기대가 되던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인데 꽤나 마음에 드네요.기존의 기괴함도 살짝 있으면서 로맨스나 스토리적으로 상당

anngabriel.egloos.com

 




좋아하는 영드 스푹스로 접했던 루퍼트 펜리 존스가 남주로 나와서
더 마음에 들었던~

 



다정한 앤이 확신을 가지고 사랑에 돌진해 달리는 씬이 멋드러지고
참 좋았네요. 다른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는 느낌이 좀 달랐던~

 




그리고 결국 만났으니~

 




해피엔딩이라 참 좋았네요. ㅎㅎ

 

 

반응형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쳐] 도약의 발판, 시즌 2  (0) 2022.03.20
[장가행] 또세민  (0) 2022.03.09
[미드] 너의 모든 것 시즌 3, ONLY YOU  (0) 2022.03.04
[불가살] 느리다 느려  (0) 2022.03.03
[Mnet] 스우파에서 스걸파까지  (0) 2022.02.18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쿠키데이를 맞이하여 쿠키나 한번 사볼까~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벤트로
몇개 더 준다기에 지나가다 들린 D타워에 있는 벤스쿠키입니다.

영국 수제쿠키라는데 벨기에 초콜릿 청크에 옥스퍼드에서 생지를 가져와
만든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니 좀 더 있어 보입니다... ㅎㅎ;;

 




워낙 다양한데 초코류로 줍줍~ 세트로 하면 박스에 주는데 박스 대신
종이백에 줄 수 있냐니까 그건 추가비를 받아야 한다고... ㅜㅜ
큼지막하고 개별 포장이 되서 나눠주기도 괜찮았고 다들 평이 좋았네요~

 

 



쿠키런 후 남은건 트리플 초콜릿, 더블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앤 녹차~
특이한건 트리플은 올려진 청크가 2개, 더블은 안보입니다. ㅎㅎ

 




파삭하지 않고 겉은 살짝 녹진하고 안은 눅진~한 쿠키라 완전 좋던~
게다가 겉에 올려진 초콜릿만 있는게 아니라 안에도 청크들이 있어
맛이 진해서 맛있네요 ㅠㅠ)b

가격은 좀 있지만 함량이 꽤 많아서 굿굿~ 르뱅쿠키가 먹고 싶긴 했었는데
잘 다듬어진 신사같은 느낌이라 또 달라서 좋네요.

 




트리플은 화이트가 올라갔는데 청크다보니 초콜릿 겉과 안의 맛 차이까지
잘 표현되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칩류만 먹어왔는데 초콜릿도 크게
구워서 나오니 다르긴 다르네요~

 




더블은 속이 가득 진하게~~ 사실 쿠키류는 보기는 예쁜게 많아지고 있지만
가격이 많이 오르데에 비해 맛이 아쉬웠는데 여긴 만족스러운 가게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스파이 액션에 재기발랄함을 주무기로 장착했던 영화 킹스맨이 과거로
돌아가며 먼 나라 이웃나라 풍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역사를 아는 이에겐 좀 심심한 느낌이고 기대와 다른 이에겐 또 다르게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차 세계대전 즈음을 잉글랜드 귀족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롭지만
어떻게 보면 서프라이즈 영화판 같기도 하고~ 그래도 배우들이 좋은데다
팝콘 영화 정도는 되겠네요.

쿠키가 있는데 후속으로 나올런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킹스맨 : 골든서클] 몰살의 매튜 본

콜린 퍼스의 귀환이 미리 알려지는 등 아쉽다는 평이 시작 전부터 알려지면서기대를 좀 내려놨는데 그래도~ 1편부터 좋아했던지라 마음에 드네요.특히 이런 청불 B급 감성을 메이저로 만들어내

anngabriel.egloos.com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과 아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
콘래드가 퍼스트 에이전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2차 세계대전도
그랬다지만 1차 세계대전도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을테니 이해는 가지만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리는건 와...

 

 




라스푸틴(리스 이판)
길지는 않지만 미끄러지듯이 걷는다던지 러시아의 춤과 연계된 괴승의
면모를 워낙 잘 구현해내섴ㅋㅋㅋㅋ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게다가 공작의 다리를 변태적이지만 진짜 고치면서 의외의 신통력을
보여주는게 좋았네요. 다른 괴인들도 어느정도 기대했는데...ㅜㅜ

 




마타하리(발레리 파흐너)도 좀 밋밋했고 에릭 얀 하누센(다니엘 브륄)은
우선 누군질 모르겠는데 쿠키를 보고서야 아...뭔가~ 했는데
히틀러의 점성술사로 유명하더군요. 근데 레닌까지 엮을 줄이얔ㅋㅋㅋ
하누센으로 2차 세계대전을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웠습니다.

모튼(매튜 구드)이 잠수함에게 당할 때 나가 있었던지라 살아 남고
콘래드가 퍼스트 에이전트가 되는걸 도와주겠구나~ 싶었는데 안나와서
그럼 얘가 목자구나 했네요. 다만 아무리 유명하다곤 해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악연적인 사건들을 좀 할애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싶더군요.

물론 그러면 최대한 공작 가문으로 잉글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의 목표(?)가 흐려지긴 했겠지만...

 

 




숄라(디몬 하운수)는 충직한 용병 집사 느낌으로 괜찮았지만 잉글랜드의
제국주의적 시각에서 이 집안도 자유롭진 않기 때문에 스테레오적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만능 조언자 폴리(젬마 아터튼)
헨젤과 그레텔에서 좋았는데~ 아직 1차 세계대전이라 그런지 남성들이
주로 칼을 들고 싸우는데에 비해 폴리는 총으로 해결하는데 굳이 대사까지
하다보니 약간 아쉬운~

 




사실 살아 돌아올 때만해도 음...그래 콘래드가 역시 퍼스트...했는데
스코틀랜드인 동료의 오해로 죽는게 괜찮았네요. 사실 너무 편의적인
전지적 잉글랜드 시점이라 아쉬웠었는데 아들의 비극으로 어느정도
상쇄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싶긴 하지만 ㅎㅎ

전체적으로 너무 정사적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살짝살짝 야사를 섞는
느낌이라 먼 나라 이웃나라 읽는 것 같은 영화였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