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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옥의 정점에서 세상의 종말을 외치는 쏭남 그리고 종말을 외칠 기력도 남지 않은 황구라 두 소녀의 급발진은 박채린의 유학 소식으로부터 시작됐다. 우릴 지옥으로 내몰고 한국을 떠? 그 X 앞길을 막을 수 없다면, 두고두고 거슬릴 기스 정돈 낼 수 있겠지! 그런데… 오히려 우리가 박채린의 구원이라니? 이게 무슨 불온한 소리람?

독특한 포스터와 시놉으로 기대했던 작품인 지옥만세인데 생각보단 평이하네요.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된 배우들은 인상적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방효린은 연기하는 이진아 같은 느낌이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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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학적인 학교 폭력이나 가정사는 다 건너뛰어서 오우리와 방효린의 자살 시도들이 약간 덜 감정이입되는데 특히 오우리는 가해자 측이었던 데다 철없고 의지가 약한 모습만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좀 아쉬웠네요. 특히 초반 오프닝과 자살 시도가 임팩트가 있었기에 중반부터는 쳐지는 게 ㅜㅜ

정이주의 등장과 사이비 종교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 보지만 여기서부터는 더 예상대로라~ 물론 가해자를 찾아온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구원이 된다는 아이러니한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제대로 소화해 내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박성훈과 이선희는 얄밉게 잘하던~ 특히 이선희는 마지막까지 캐릭터에 딱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성훈이 결국 자살을 택하는 것도 그렇고 사건으로 큼직하게 계속 넘어가지만 드라마 없이 스토리가 지나가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이주원과 이은솔 파트도 소소한 건 괜찮았지만 좀 더 잘 살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오우리 캐릭터가 고구마인 것도, 그러다 깨닫는 것도 너무 진부해서 ㅜㅜ

그래도 기댈 곳 없는 정이주가 종교와 남자에게서 안식처를 찾았지만 결국은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오우리와 방효린도 자살여행이 아니라 수학여행이라고 퉁치며 돌아오는 건 좋았네요.

사실 오우리가 주인공이긴 했지만 방효린의 캐릭터가 좀 더 매력적이라 후반 활약이 반가웠네요. 미친 자살 직진 캐릭터에서 비슷한 이은솔을 알아보는 것도 그렇고 나중엔 각성도 하는 데다 엔딩에서 돌아오는 모습은 나름 든든해진~

다만 오우리의 문제가 약간은 가벼워 보이는 것과 달리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오직 자살만 고민할 정도였던 방효린이 과연 평범한 나날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래도 오우리라는 아군이 생겼으니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노라이츠의 시사회로 보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임오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 제목과 달리 너무 순한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네요. 방효린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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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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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봐도 무거운 느낌인데다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작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영화인데 시사회로 보게 된 빛과 철입니다.
곡성이나 시체가 돌아왔다의 연출부였는데 오직 드라마로 들고왔네요.

영화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시은과 식물인간이 된 염혜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 산업재해와 파견 등을 스며넣었습니다.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오디오북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문득 생각할 정도였는데 이게 독립영화로서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호불호가 꽤나 있을 것 같네요. 괜찮지만 추천하기에는~

방산시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손가락 잘리는 형도 있었고 옆 공장에선
야간작업하다 팔이 잘렸는데 아침에 발견되는 바람에 사람이 죽는 등
열악한 배경이 공감가면서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듯한 이야기지만
또 그렇기에 이러한 연출과 연기들이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르고, 잊고 살기에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곡성] 그것

뜬금없이 스티븐 킹의 it이 생각나던~비슷한게 아니라 오컬트(?) 쪽에서손에 꼽게 좋아하는 작품인데이것처럼 잘 만들어져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ㅎㅎ수위가 높다는 이야기만 듣고지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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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과 김시은의 연기는 상당히 절제되어 폭발하는 구간에서도
어떻게 이성의 끈을 저리 잡고 있지 싶은 점이 있는지라 과하지 않아서
좋으면서도, 그렇기에 영화적이 아니라 한번 거쳐서 들어오는 감이 있어
애매모호함도 느껴졌습니다.

반전(?)들도 사실 충분히 예상 가능할만한 것들이고 엔딩까지 처음부터
복선을 미리 깔아놓았기 때문에 열린결말이긴 하지만 스토리에서는
시나리오로 보면 모를까 특별하기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져서 연기나
연출로서 와닿는 지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막이 쳐있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네요.

현실적이라고 정의된 세계관 안에서의 연극같았달까...

 

 





벌새로 좋았던 박지후의 고백으로 두 어른 사이를 헤집어 놓는건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편한게 제일이라는 사춘기적이고
시대적인 모습이 극대화된 느낌이라는 생각도 들고~

 

 

[벌새] 신들이 추락하는 끝자락에서

포스터에서 드러나다시피 성수대교 사건 즈음, 90년대 풍경을 그려내며보편성을 들고 온 영화인 벌새입니다. 상도 상이지만 평이 상당히 좋아서기대했던 작품이고 잘봤습니다만...이 작품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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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렇게 또 나쁜 아이는 아니고...모두가 모두의 사정이 있지만
또 그렇기에 더 순수하게도 보여지는 역할이었네요. 그래서 결국에는
진실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고 볼 수도 있겠고...

염혜란은 남편을 때리고 김시은은 자신을 때리는데서 참 안타깝기도...

 

 

 




오빠 역의 이주원
배우라기보다 보통 사람적인 느낌이 참 좋았던~ 조우진같은 느낌의
발성도 있으셔서 기대되네요~ 그나저나 김시은의 남편이 정신과에
다닌게 결국은 이혼요구때문이었다니...이쪽 문제는 뭐였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역시나...

 

 





사건은폐도 도와줬는데 김시은이 맹목적으로 헤집고 다니자 폭발해버린
강진아도 좋았네요. 따뜻하게 보듬어줬을 때와 인상이 상당히 다른데
남편을 생각해서였는지 그걸 다 알면서도 잘 대해준걸 보면 참 ㅜㅜ

 

 

 




과장 역의 조대희
뭔가 처음엔 재연배우스러운 느낌이긴 했지만 나중에 염혜란을 찾아와
맞대면할 때는 괜찮았던~ 중간관리자로서의 비애를 나름 보여준...
과연 떠난 곳에선 어떨지...

 

 

 




전체적으로 착하고 좋은 이야기지만 독립영화의 한계적인 느낌이랄까
기운이 계속 감돌기에 뭔가 막을 뚫고 나오지는 못해 아쉬웠네요.
꼭 파격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뭔가는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박지후는 이런 역에는 또 너무 예쁘게 크고 있는게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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