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스티스 리그를 다시 잭 스나이더 버전으로 낸다고 할 때 잭 스나 감독의 팬이면서도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촬영한 분량이 있다곤 하지만 큰 틀은 같을테고 편집으로 얼마나 영화가 달라지겠느냐는 거죠. 액션이라도 좋아지기를 뭐 이랬는데...
이건 환골탈태네요. 영화든 뭐든 수장, 감독의 역량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건 다 맡았을 때고 이건 극단적인 수준일 정도라...4시간 분량이라는게 길기는 하지만 당시엔 각자의 영화가 없었으니 더욱더 이해가 가는...
그리고 차라리 4시간으로 나왔으면 DC뽕이 장난 아니었을 것 같네요. 지금 DC뽕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닌가 싶은지라 ㅠㅠ
그래도 잭 스나이더로 다시금 DC는 부활할 원동력을 얻었다고 봅니다. 이 버전의 후속은 없다곤 하지만 솔직히...워너는 각성해야;; 마지막에 딸 이름을 넣어서 울컥했...
부기영화가 부랴부랴 내놓았길레 먼저 봤는데 폰리뷰였을 줄이야...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작은 혼자서 가능하다는 온갖 조롱을 다 받고 와... 블록버스터로서는 그래도 잘 봤지만 ㅠㅠ
이번 버전은 컬러부터 액션, 스토리까지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캐치프레이즈에 연계가 딱 맞아 너무 좋았네요. 슈퍼맨 안배도 훌륭했고 조스 웨던의 러시아 가족도 없앴고...물론 그 버전이 있기에 절치부심해 이야기를 짜냈을 수도 있겠지만 잭 스나의 비전이 이랬는데 왜!!!!! ㅠㅠ
히어로들만 좋은게 아니라 빌런들도 좀 울트론스럽긴 하지만 나아졌고~
다크사이드의 위용은 꽤나 좋았네요. 아 다크다크한 후속 보고싶...ㅜㅜ
사이보그 분량도 좋았지만 드라마를 잘 쌓은게 극적으로 더욱더 몰고가 히어로가 아닌자까지 연계가 되니 정말 좋았네요. 시간이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로 이리 다르게라니;;
화룡점정은 플래시 개별 드라마를 봐서 더 애정하기도 하지만 너무 쩌리였던 전편에 비해 시간을 거스르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건 와........진짜 전율이 일고 보다가 이것이 DC다!!!!!!! 야이 마블 놈들아!!!!!!!!!!!!!!!!!!!! 할뻔....... 하지만 잭 스나는 이걸로 끝이니 ㅜㅜ
솔직히 플래시 이것만 조스 웨던이 넣었더라도 욕의 반은 덜 먹었을...
어쨌든 반응이 상당히 좋고, 극장에 걸리진 못했지만 흥행도 좋다는데 워너가 DC를 잘 좀 재구축해줬으면 싶지만...원더우먼2를 보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