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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듯해서
재밌게 보고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노희경 작가는 유명하지만
작품은 처음인데 엄청난 캐스팅이라 안 볼 수가 없었던~ ㅎㅎ

옴니버스 트랙같이 각각의 인물들에 집중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도 좋고~ 20부작이라는데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차승원과 이정은의 첫사랑 에피소드는 아역들도 좋았고 참 ㅜㅜ
그래도 모두 살려주는게 따스했던~

 

 

 



한지민과 김우빈 에피소드는 진행 중인데 과연 어떤 비밀인건지 ㄷㄷ
자꾸 지각하고 하는게 뭔가 일반적인건 아닌 것 같은데...
해녀로 외지인 이야기도 하고 조혜정도 살짝 나오는데 괜춘한~

 




달달하니 풋풋한게 간질간질한 노윤서와 배현성의 고딩엄빠 에피소드가
제일 좋았던~ ㅜㅜ

 




게다가 박지환과 최영준의 로미오와 줄리엣 배경도 합쳐지다 보닠ㅋㅋ
근데 최영준이 돌아선 계기는 좀 ㄷㄷ 물론 심정적으론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다음 화에선 굽혀서 괜춘한~

 

 



이병헌과 신민아의 우울증 에피소드는 연출도 그렇고 참 좋았네요.
고딩 커플과 엇갈리며 진행해서 그런지 신민아와도 그런 쪽으로
과거가 있는줄 알았던 ㄷㄷ

첫사랑 에피소드와 또 반대로 이병헌이 너무 신민아 바라기라 좋아하면서
쿨한척(?) 맴도는 포지션이라 에구ㅜㅜ 김혜자나 고두심과의 일화도
앞으로도 기대되는~

 




엄정화도 초반에 잠깐 나와서 이렇게 지나가나~ 했더니 공주와 무수리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호오~ 무수리과다보니 이정은에 감정이입되어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생활 밀착형 대사와 말들이 많아서 더욱더
좋은 드라마네요. 제주도 사투리는 너무 어렵지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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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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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첫사랑이 수십년만에 알프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연락에
흔들리는 45주년 결혼기념식을 앞둔 부부의 이야기를 다뤄서 흥미로웠고
그냥 사랑만이 아니라 신념과 그 대가에 대한 내용까지 살짝씩 들어가서
꽤나 재미있었네요.

닥터 지바고의 톰 커트니가 첫사랑 이야기에 촐싹대는 노인으로 나오고
샬롯 램플링이 바라보는 느낌이라 진짜 너무 캐릭터를 잘 잡았던 ㅎㅎ

95분으로 비교적 짧은데 부부의 과거사를 대부분 들어내서 상상의 여지를
많이 두게 만들고 딱 적절히 연출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사랑 이야기에 뭔가 그 때로 돌아간듯한 제프(톰 커트니)가 처음에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보면 볼 수록 케이트(샬롯 램플링)가 그럼
지금까지 제프와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사실 첫사랑은 남성이 평생 가지고 간다던가 뭐 그런 흔한 스토리인가
싶어서 그다지~ 싶었는데 진행되면서...

우선 첫사랑의 사진은 진짜로 그냥 쳐박아뒀던게 맞았을걸로 보이는데
임신한건 이제서야 알았으니...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했었겠지만 그건
말 안한걸로 나와서 충격이 있겠더군요.

근데 집에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제프는 케이트가
그동안 계속 사진찍는걸 거부했다는 말을 하는데 케이트가 그럴 듯한
말로 거부했지만 첫사랑을 찍은 슬라이드들을 보면 제프는 사진을
좋아하거나 평범하게 사진을 남기는 것 정도는 괜찮아 하는 사람이라
그동안 몇번의 권유를 해왔을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계속해서
거부하다가 첫사랑에 시선이 잠시 쏠리자 사진을 제안하는거죠.

그리고 이보다 더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자식에 대한 것도 이것과
마찬가지의 궤를 그리고 있다고 봅니다. 자식이라도 있었으면...이라고
케이트가 말하는데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거부당했던게 아닌가 싶어서
제프의 45년이 케이트의 주도 하에 돌아갔을 것이라고 짐작되더군요.

제프의 성격으로 봤을 때 아이를 원하지 않았을리는 없을테고 능력에서
문제는 없었으니...

그대로 돌려받는 신념의 대가랄까 부부의 신뢰가 금갔을 때 흔히들하는
결합요소가 현저히 부족한 부부의 위기를 참 잘 그렸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제프의 사랑이 모자라느냐하면 첫사랑과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한 것에서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같은 머리색때문에 케이트가
억측을 피기도 하는데 그럴려면 다른 성향까지 비슷한 사람을 고르지
않았을지...첫사랑은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도 가졌는데;;

 

 




그렇기에 케이트의 주도 하에 제프의 기울어진 애정으로 돌아가는 듯한
부부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했고 제프는 다시 본궤도로 돌아오는 모습을
파티에서 보여주지만 나만 바라보는 멀찍한 온기를 원했던 케이트는
그럴 마음이 없어집니다.

케이트의 자유를 축하하면서도 제프의 자유도 축하하게 되는...
뭔가 묘한 영화였네요. 그리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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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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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케시는 정말 왕성하게 활동하는 감독이면서 장르도 다양한데
짚의 방패와 악의 교전으로 완전 마음에 들었던 일본영화 감독입니다.

특히 고어할 땐 고어하게, 확실하기 때문에 퍼스트 러브는 청불등급을
받았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깔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가짜라는
티가 나게 연출한 장르적 호불호만 넘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물론 후반부는 그렇기 때문에 아쉽긴 하네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복서, 헛것이 보이는 매춘부, 마약을 둘러싸고
중국 마피아와 전쟁을 만들고 들고 튀려는 야쿠자 등 조합들도 좋고
특유의 츳코미 조합들이 빵빵 터지다보니 진짴ㅋㅋㅋ 도랐ㅋㅋㅋㅋㅋ

코로나로 영화가 뜸해질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인데 오랜만에 장르물로
재밌었네요. 이왕이면~ 싶으면서도 역시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꽤 진득하니 무겁게 가려나 싶게 어두운 진행이었는데~

 

 





소메타니 쇼타와 오모리 나오 콤비가 빵빵 터뜨리기 시작하면섴ㅋㅋㅋ
아니 만렙 야쿠자같이 폼잡더니 형사도 그렇고 다들 미친ㅋㅋㅋㅋㅋㅋ
슬랩스틱 코미디 너무 잘하는ㅋㅋㅋ 마약 도핑도 막가는데다 도랐ㅋㅋㅋ

머리를 한 방에 날린 골프 일본도 범인은 아무래도 중국과 한 판 붙고싶은
호전파 우치노 마사아키가 아니었을지 싶긴한데 당시에 감옥에 있었으니
외팔이쪽이려나 싶기도...

 

 




남친이 죽자 폭발한 벡키의 포스도 대단했고 거침없는 액션과 연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만화적이긴 하지만 이런 매력이 역시 타국의
작품을 보는 맛이라고 봅니다.

 

 




외팔이 역의 Cheng-Kuo Yen
뭔가 서극의 도 주인공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너무 무대포라 ㄷㄷ
마지막 마트에서는 너무 장르에 함몰되어 정체되는 시간이 길다보니
많이 아쉬웠네요. 그것만 잘 다듬었어도 더 괜찮았을텐데 싶기도...

 

 




점쟁이 역의 벤가루
괜히 화만 당했는데 정작 맞춘ㅋㅋㅋㅋ 그럴줄은 알았지만ㅋㅋㅋㅋ
대놓고 나오닠ㅋㅋㅋㅋㅋ 병원에서 계속 전화오다가 업무시간 종료라고
말하는 것도 웃펐고 ㅠㅠ

 

 





우치노 마사아키와 무라카미 준
진퉁 야쿠자스러움을 보여줘서 장르적 중심을 잘 잡는게 좋았던~
그래도 마지막까지는 ㅜㅜ

 

 




내내 술꾼에 운동복 차림이다보니 고쿠센스러운(?) Mami Fujioka만 끝에
살려줬어도 더 좋았을텐데 ㅜㅜ 캐릭터 참 좋았는데 감독이 인의를 안다면
주인공 커플을 살려준 야지마 마이미도 살려줬어야 하는거 아닌지~ ㅠㅠ
멋지게 죽는 것도 아니고;;

 

 




모니카 역의 사쿠라코 코니시와 레오 역의 쿠보타 마사타카
트라우마로 헛것이 보이는 모니카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레오의 조합은
뻔하면서도 선을 확실히 넘어줘서 또 좋았던 커플링이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제목과 달리 둘 사이의 진전이 대놓고 표현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씻은 후, 그토록 공상 속에서라도 그녀를
구원해왔던 첫사랑과 다시 재회하기도 하고 행복한 그의 현실을 보며
또 다시 기댈 곳을 잃어버리지만 레오가 따라가기에 좋아보였네요.

어렵기는 하지만 트라우마를 다시 한번 짚어나가며 한 발을 내딛어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게 가능했던건 옆에서 받쳐줬던
레오가 있었기에지만~

그러면서 뭔가 요즘 세대다운 기계적인 경기운영을 했던 레오가 달라져
표효도 하고 감정을 드러내게 되는 것도 라떼스럽지만 또 괜찮았습니다.

분명 장르적으로 좋으면서도 답습되는 안타까움이 있는 영화였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이었던건 역시 이 정글 속 초식커플이 좋아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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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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