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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을 좋게 봤었기에 2편인 글래스 어니언도 기대했었는데
극장개봉이 안되면서 불안하더니~ 생각보다 무난한 미스터리물로
나왔네요. 라이언 존슨 감독이 저번에도 그런 기미가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풍자에 좀 더 집중해서인지 장르적으로 애매해졌습니다.

그래도 화려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기에 캐릭터 점수를 더하자면 넷플릭스로 가볍게 볼만은 했네요.
후속도 찍는다면 시나리오는 다른 사람에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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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나이스한 휴머니즘 추리극

꽤 기대하던 작품인데 키노라이츠 시사로 보게 된 나이브스 아웃입니다.사실 호화 캐스팅 포스터와 분위기부터 아가사 크리스티가 생각났고바로 오리엔탈 특급살인이 연상되었기 때문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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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등장 때부터 마일스(에드워드 노튼)부터 어떻게 깨줄까 했었는데
안건드리고 구사하는 어휘가 이상하길레 범인으로 찍었었던지라 더욱더
심심한 미스터리였네요.

블랑이 마일스의 살인추리를 망쳐놓듯이 감독이 써놓은 각본이 너무 편해
블랑의 시각에서의 마일스의 각본처럼 그냥 읽히는 수준이었다보니 음...

나이브스 아웃에서는 그래도 휴머니즘이 많은 커버를 해줬다면
이번에는 대놓고 전복을 노리는 붕괴를 보여줬는데 이걸로 퉁치기에는
좀 부끄러운?!??

집이 수소 폭탄으로 변하네 어쩌네 호들갑 떠는 것에 비해 저렇게 생으로
연료를 폭발 시켰는데 저정도면 오히려 안전한 에너지 아닌가 싶곸ㅋㅋㅋ

가스관에 불을 붙여도 저정도는 터지는거 아닌가 싶은데 스노비즘을
비판하지만 오히려 결과물이 지적 허영심만 가득하고 현실을 못 따라가는
느낌이라... 특히 미스터리나 이런 장르물에서는 더욱더 작가의 역량이
중요한데 너무 평이했네요.

 

 



물론 블랑만 봐도 기본 재미는 있었지만 ㅎㅎ 자넬 모네가 1인 2역을
맡은건 괜찮았지만 다른 배역들도 그렇지만 충분한 차이를 보여주기엔
분량이 아쉬웠네요. 둘의 케미가 잘 맞아서 개그 듀오 쿵짝은 좋았던~

 




클레어(캐서린 한), 라이오넬(레슬리 오덤 주니어), 듀크(데이브 바티스타)
버디(케이트 허드슨), 페그(제시카 헨윅)의 친구들도 역시나 soso하니~

해설편으로 설명해주긴 해서 그나마 듀크는 괜찮았지만 정치인인 클레어나
과학자인 라이오넬은 초반 캐릭터 설명 이후엔 너무 병풍행이고 하는 것도;;
버디와 페그도 무난한 조연인...

 




그나마 두번째 희생자인 듀크의 여자친구인 위스키(매들린 클라인)는
비교적 입체적으로 조명된 분량이 많아서 좋았네요. 마냥 블론디 같지만
듀크를 진짜 생각해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선은 또 있다보니 알리바이를
위해서여도 분량을 제대로 챙겨준 조연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매들린 클라인이 승리자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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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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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으로 무삭제판으로 개봉되며
쉽게 접하지 못할만한 작품이라길레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의 핑크무비같은 건가?? 싶게 정말 포르노급
영상이 나오는지라 애매하다~ 했는데 작중에서도 언급되다시피
예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는걸 다양하게 보여주네요.

3부로 나누면서 다양한 연출로 루마니아 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라
흥미로웠고 라두 주데 감독같은 감독들이 우리도 나와주길 바랍니다.
쉽지 않지만 볼만한 영화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미(카티아 파스칼리우)는 남편과의 잠자리를 찍었지만 그게 유출되며
명문 중학교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평판이 좋은 교사로 나옵니다.

하지만 루마니아의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답게 에미에게도 다양한 장치를
달아놓는데 유출이 어떻게 된건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수리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변명용으로 만든 핑계로 보여, 아마도 에미가 올린걸로
추정되는데 그것도 남편이 올렸다고 말하라고 종용하네요.

잘못 주차된 차가 즐비하지만 자신의 길을 좀 더 막는 차에는 성질을 내며
남들이 신호를 지킬 때, 혼자 빨간불에도 건너는 등 피해자적인 모습만을
그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격한 사회의 언어와 행동들을
그대로 연출해서 정말ㅋㅋㅋㅋ

2부에선 아예 인터넷 명언 푸티지 같이 연출해서 루마니아와
자신의 생각을 대놓고 펼쳐놓는데 확실하게 작품의 사회비판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고 쉽게 접하기 힘들기에 평하기 힘든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도 역시 얻을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순서가 애매하긴 하지만
시선을 우선 끌려면 1부가 먼저 나오는게 역시 나았을 듯 ㅎㅎ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쉽게 접하긴
힘든데 우리도 언젠가는~ 싶기도 하고~~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메세지의 영화들은 아예 작정하고 편파적인게 많기에
이런 젊은 에너지의 작품은 보기 힘든게 아쉽네요.

물론 51+라던가 인디에서 꾸준히 만들어지곤 있겠지만 그건 너무나
다큐적, 동양적 마무리랄까... 매사에 진지한 풍토에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과거는 낯선 나라다같은 작품도 있기에 기대는 합니다. ㅎㅎ

 

 

[51+]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위해

위드블로그에서 다녀온 인디포럼 월례비행의 51+입니다.홍대 인디 붐에서도 속하지 못하는 비주류 음악가들과홍대 집값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몰려나는 가게 중 하나인 두리반과의연대를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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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낯선 나라다] 현재의 우리들도 봐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5.18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인터넷에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더군요.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의 하물며 제 밑의 후배들에게는 더 먼 일일겁니다.어제부터 열병이 나서 끙끙거리다 정신을 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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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에미는 걷는데 다양한 거리를 보여주며 낙후되고 무너져가는
과거의 유산들과 현재를 잘 보여줍니다. 1부는 그렇다보니 초반을 빼고
아예 로드무비스럽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만나는 성희롱이 당연한 구세대가 남녀를 막론하고 나오는데
할아버지는 너무 연출적으로 정중하게 표현하는데 할머니는 너무나도
일반인스럽게 에미가 아닌 카메라맨에게 희롱을 해서 미쳤ㅋㅋㅋㅋㅋ

연출이 아니라면 너무 적절해서 집어넣은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성에 자유(?)로운 표현을 하는 나라지만 그래도 아이에게는~
하는 명문가 학부모들이 소집되는데 하는 짓은 약간 교양을 첨부했을
뿐이라 정말ㅋㅋㅋㅋ

주도적인 루시아(올림피아 말라이)는 아예 제대로 못 본 학부모들을 위해
다운받아 와서 틀어주는 등 제대로 막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령(니코딤 웅그레아누)이나 비행사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도 나오는데
확실히 사회문화적 기반이 다르다보니 어느정도는 보편적으로 알겠지만
심도있게 대사를 캐치하기는 힘들더군요. 번역이 직역인지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흥미로운건 대화는 우선 나눈다는겁니다. 물론 영화이지만
사례나 연구를 그 자리에서 찾아서 읽고 들어주는 토론 문화적인 면에선
오히려 이 난장판에도 부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네요.

게다가 반 수 이상이 그녀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사회생하나 싶었지만~

 

 



루시아가 그렇게 냅둘리가 만무해서 일사부재리적인 원칙을 부수기 위해
참여 구성원에 대한 반박을 펼치다가 집시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머리끄댕이를 잡는건 미쳤ㅋㅋㅋㅋ

교장(클라우디아 이레미아)의 입지가 너무 약해보이는건 아쉬웠네요.
다만 루마니아에선 이게 맞을 수도 있는거니까~ ㅎㅎ

율리시스의 저자인 제임스 조이스가 쓴 연애편지가 생각나는 위인에 대한
갑론을박도 재밌었곸ㅋㅋㅋ 하나하나 반박하는 에미가 통쾌하던~

 




하지만 루시아의 주장에 입각해 재투표한 결과는 해임이었던지라
이걸 어떻게...했는데 완전 키치적으로 엔딩을 냈네요. 원더우먼이라니~

게다가 딜도를 가지고 다 강간해버리는건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나름 그래도 에미의 편에 가깝다 느꼈던 신부님에게도
넣는게 마지막 장면이라 도랐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패기는 있어야~

사실 원더우먼까지 나오면서 여성 감독인가?!?? 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딜도로 보면 역싴ㅋㅋㅋ

어떻게 보면 미국의 힘, 문화적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어
웃픈 연출이었네요.

 




코로나 시국이 배경이라 더 을씨년한 분위기도 잘 나와줍니다.
기성세대가 그래도 주로 나오다 여기선 그래도 좀 젊은(?) 인물이 나오는데
역시 완전 다른 핀트로 웃겨줘섴ㅋㅋㅋ 진짜 모두 까기 영화인 듯ㅋㅋ

아무래도 본인의 나라 이야기니 자조적이고 웃프겠지만 표현할 수 있다는,
나름의 소비가 되어 이러한 제작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도 웃을 수만은
없다는게 또 웃프네요.

사실 이런 영화인지 모르고 봤던지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메두사를 거울로 물리쳤듯이 다양하고 많은 거울이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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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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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작품이 코로나로 인한 재개봉 열풍을 틈타 극장에 걸리면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아치와 씨팍은 당시 오인용이라던지 강한 풍자와
자유가 보장되던 시절이라 사실 볼 마음이 그렇게 들지는 않았던 애니인데
지금의 문화 검열 시대에 돌아보니 진짜 다시 오지 않을 자유의 영화라
또 다르게 와닿네요.

그때만해도 앞으로는 더욱더 자유로운 창작의 시대가 오리라고 봤기에
가벼이 넘겼던 영화인데 이제보니...

자유 이외에 애니로서의 완성도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제야 10만이
겨우 넘을정도로 흥행이 많이 되진 않았지만 대명사격으로 회자되는
매니악한 작품이라 그리 기대를 안했더니 그런가 유려하진 않지만
2006년도 갬성으로 거친 캐릭터들이 꽤나 좋았네요.

성우진도 신해철, 류승범, 임창정, 현영, 오인용 등 화려해서 듣는 재미도
빵빵 터지고 보자기단들 진짴ㅋㅋㅋ 미니언즈보다 보자기단이 먼저인데
조범진 감독이 흥하질 못했으니 ㅜㅜ

청불이라 등급이 높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 그리 고어하지 않고
과하지 않아서 청소년까지는 추천할만한 작품이지 않나 싶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치(류승범)와 씨팍(임창정)
진짜배기 양아치들이랔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 막나가기는 하지만
그래서 또 잘 어울렸던 듀오네요. 보자기(양정화)들도 미쳤곸ㅋㅋㅋㅋ

지미(유성현)도 그렇고 아예 다들 막장 캐릭터다보니 여러 영화들을
짬뽕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장르적으로 꽤 잘 나와서 좋았네요.

거칠게 보면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트래인스포팅도 생각나고~

 

 





강화인간인 G맨, 생각보다 액션 연출이 상당하고 꽤나 멋드러지네요.
저지 드레드인데 매트릭스를 섞었달까 만화적 상상력도 좋고 연출도
화려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후속으로 접합되는 쿠키는 ㄷㄷㄷ

괜한 말이 없어서 더 좋았네요.

 

 




보자기 킹에 신해철이라 더 ㅜㅜ
그렇게 허망하게 마왕이 갈 줄이야...그래도 이렇게나마 다시 볼 수 있어
또 괜찮았네요. ㅠㅠ

 

 




이쁜이 역에 현영
다른 배우들은 그래도 좀 신경썼는데 현영은 진짜 현영 그대로랔ㅋㅋㅋ
그때 그 시절의 목소리는 진짜 카랑카랑하니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저리 휘둘리지만 오인용 패거리들도 끌어들이고 직접 사고도 쳐서~

 

 





정보국 국장에 서혜정, 부국장에 이규화인데 둘 다 취급잌ㅋㅋㅋㅋㅋ
박사가 미치긴 했지만 G맨만 좀 더 만들었으면 다 해결될텐데;;
갈등은 있어 보이지만 일은 잘하니~

 

 




보자기단은 진짴ㅋㅋㅋㅋㅋㅋ 좀 더 미친 미니언즈랄깤ㅋㅋㅋㅋㅋㅋ
지능이 변했다지만 맹목적 추종자들을 너무 잘 다뤄서 마음에 들었네요.

풍자와 자유가 넘치는, 다시 오지 않을 자유 시대의 작품이라 좋았고
시대를 낙관하여 힘을 보태지 않았던 자신에게 아쉬웠던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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