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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그림을 그리고 남편은 시를 쓰니 이 어찌 천생연분이 아닐지~
가족 다큐멘터리지만 큰 굴곡없이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어 참 좋았네요.
옛날 비디오나 남겨진 편지들로 구성한 내용들이 부부 인생의 단편들을
보여주며 이토록 보통이지만 판타지같은 보통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어지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자식은 커서 영상으로 이렇게 남겼으니
정말 예술가 가족이네요.
오직 부러울 뿐이니 행복하시기를~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화전을 열게 되는걸 메인 테마로 잡고 그려냈는데 어디에나 쓰는
아버지의 글귀들이 참 좋았네요. 문화센터에서 이것저것 배우시는
어머니의 열정도 좋았고 연애시절부터 잔잔하니 그려오던게 쌓이는게
고단한 시절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들의 천성을 바꾸지는 못 하였으니
이렇게 또 하나의 결실을 보여주는 모습을 담아내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아버지의 끼는 정말 미쳤ㅋㅋㅋ
오래전 부모님이 옛날 서류들을 정리하며 연애편지 등도 다 태우셨는데
이렇게 보니 또 다시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제는 디지털 시대라
한자 한자 써내려가는 감성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 그래도 편지를
써오던 세대라 그렇게 연출한 장면 장면들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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