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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에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미키7의 원작도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해서 받아봤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독서였는데 역시 책 읽는건
정말 재밌는~ 쌓아만 둔 책들 좀 다시 먼지 털고 하나씩 봐야겠네요.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우주 개척이 기본이 된 시대, 극한의 임무에
투입되기 위해 인간을 익스펜더블이란 복제 가능한 존재로 백업 시키고
만들어 내는데 그 중 하나인 미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사고로 인해 미키7은 8과 중첩되고 마는데 그를 잘 활용한 표지로
7을 만드는게 잘 어울리네요.

 




뭔가 저자 에드워드 애슈턴도 재밌어 보이는~ 특히 아내에게 게임 문명을
그만두게 해줘서 덕분에 글을 썼다고 남긴 머릿말은 정말 미쳤습니닼ㅋㅋ

 

 



영원불멸한 존재에 대한 SF과학적인 방법은 계속 만들어져왔지만
공각기동대의 방법론이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수동적인 백업에 의존하는 주인공은 애매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인간적이고 흥미로운 장치가 된 것 같습니다.

극 중에 테세우스의 배가 언급되긴 하지만 그에 대해 오히려
주인공부터 자세히 알진 못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위기를 겪는 것도 웃펐네요.

테세우스의 배와는 달리 본체가 따로 생성되다보니 백업이 극단적으로
죽기 직전까지 되지 않는 한은 경험이란 분기점이 존재하고 지각과 몸이
분리된 이상 다른 시공간의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그때문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미키의 성격은 약간씩 다르게 그려졌네요.

다만 각 번호의 성격이 다른 것은 인간이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되기
쉽지 않은 것 처럼 경험되는 사건의 와중에 대한 대응이라 볼 수도 있는데
7과 8의 성격차는 좀 더 근원적인 존재 차이다보니 이 세계관에서는
쓸모없는(?) 역사학도이자 약간 유약한 타입의 미키와는 다른게
재밌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마지막 사건은 정말ㅋㅋㅋㅋㅋㅋ
봉준호 감독이 잘 살려줄 수 있을지~

전체적으로 설명충이자 망상충인 주인공의 라이프로그를 보는 듯한
작품이라 SF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배경과 궁금증을 알아서 풀이해주며
진행되는게 입문서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고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리기
쉬워서 가볍게 읽기 편한 책이었습니다.

중단편이란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중단편이 이정도였나...
싶었는데 꽤 시원시원하게 편집해서 읽기 좋았네요. 굿굿~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들이 잘 되고 있기도 하고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한 작품인데다 벌써 남주에 로버트 패틴슨이 캐스팅 되어있어
영화가 기대되네요~

 




황금가지에서 미는 듯한~

 




작품들의 브로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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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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