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유, 박서준이 주연을 맡아 나름 기대한 영화 드림을 봤습니다.

배우들 간의 티키타카는 감독의 장기대로 정말 빵빵 터졌고 꽤나 재밌었는데 후반부에 실화인 홈리스 월드컵으로 접어들면서는... 물론 이런 소재에서 어쩔 수 없는 건 알겠지만 분량까지 이 정도를 차지했어야 하나~ 싶어 좋아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무겁지는 않고 밝게 풀어낸 데다 꽤나 대사의 맛이 찰져서 재밌어 추천할만합니다. 배우의 팬이라면 필견~

3.5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한직업] 한국에 이런 맛은 없었다!!

이병헌 감독의 각본이나 연출작은 사실 애매하거나 별로였던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나름 최근의 스물 이후에...

blog.naver.com

 




박서준과 아이유의 티키타카는 정말 연기와 너무 딱 떨어져서 알면서도 당하는 수준이라 와 ㅠㅠ)b
김하늘과의 재능을 극복하지 못하는 장면도 좋았고 ㅜㅜ

감독님 인스타에 좀 자조적인 감상을 올리셨던데 엄복동 사건을 모르셨던 건지... 개봉 전에 입소문부터 어렵게 되어버려 흥행이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하네요.

 

 



축구팀인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은 각자의 스토리도 괜찮았고 배우들도 좋았는데 후반 월드컵 분량을 좀 들어내고 이들의 이야기나 팀업에 신경을 쏟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특히 양현민은 다른 멤버 다 이야기를 풀어주는데 혼자 안 풀어줘서...

조연인 이하늬, 백지원, 박형수, 이지현 모두 좋았고 박형수는 진짜 톤이 딱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

 




월드컵에서 브라질 용병을 써서 한번 이겼지만 기록이냐 기억이냐 하는 갈림길은 좋았네요. 하지만 계속된 국뽕적인 해설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이질적인 외국인 연기자들이 가득한 월드컵 신의 분량이 계속 이어지니 템포도 죽고 전반적으로 너무 다운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분량을 덜어내고 포인트만 딱 잡았으면...

상영시간이 125분으로 2시간이 넘어가는데 월드컵부터는 이 분량이 이렇게 길다고?!??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게 하...

일본 선수진에서 죽은 애인이었던 이은재와 닮은 인물이 나온다던지 빅이슈를 팔며 드디어 그녀를 떠나보내는 장면, 다시 한번 일어서 봤다는 기억을 만들어 가는 등 주요 신들만 따지면 나쁠 것 없는 소재들인데 그걸 배경으로 하는 월드컵이 미스매치되어 버리는 데다 후반부를 다 차지하니 영화의 전체적인 감상마저 다운되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병헌 표 대사들과 아이유의 까칠 연기는 진짜 대만족스러워서 다른 밝은 작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관 K열  (0) 2023.04.28
[CGV 대학로] 8관 E열  (0) 2023.04.22
[킬링 로맨스] B급이 되고 싶은 B-  (0) 2023.04.21
[렌필드] 절교 슬래셔  (0) 2023.04.19
[존 윅 4] 서양 무협의 엔드게임  (0) 2023.04.18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