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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고 기대를 놓았으나 스타워즈 로그 원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란 점과 이동진의 평 때문에 그래도 혹시나~ 하고 시사회로 본 크리에이터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서양인의 눈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클리셰 속에 오리엔탈리즘이 꽤나 깔려있어 장르적으로 친숙하다면 아쉬울만한 영화네요. 아니라면 AI가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3 / 5

선택은 이 짤의 분위기에 대한 호불호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I를 새로운 종의 출현으로서 집중했고 기저의 역사성과 미국의 파병, 개입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시도였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뻔하기도 한데다 거기에 대한 안티테제로 들고 온게 오리엔탈리즘인건 좀... 대놓고는 아니라 비교적 잘 섞이긴 했는데 아직도 스타워즈 시리즈를 찍는 줄 아는건가 싶기도 했네요.

게다가 알피(매들린 유나 보일스)가 귀엽기는 하지만 기존의 세대를 대체할만한 존재와 순진무구함 사이를 너무 스토리 편의적으로 오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물론 아직 어린 개체라 미숙한 건 이해가 가지만 갑자기 로봇의 자유라고 답할 정도의 생각도 가지고 있다 보니 극 중에 성장하든지 아니면 한 성향으로 모는게 낫지 않나 싶더군요.

그래도 자폭 공격이라든지 민간인의 목숨을 놓고 희생하는 군인 정신 등을 보여주는게 뭉클하긴 했습니다. 물론 미군 측도 처음부터 똑같이 보여주곤 있지만...

하룬(와타나베 켄)은 끝까지 사는게... 사실 어떻게 보면 반자이 어택이나 2차 세계대전의 일본군이 동남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이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니르마타를 지킨다기엔 좀...

물론 마지막 공격에선 일본 본토도 폭격하는 느낌인데 실패하면서 묘했습니다. 최후의 도피처이자 본거지가 티베트풍인 것도 너무 이상했고;;

미군(앨리슨 제니) 측은 그래도 그나마 무자비한 복수자들로서 자살미션에 투입된 척살대로서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지는게 괜찮았네요. 다만 반 부활적인 기술에 대한 언급이 부족해 왜 미국만 쓸 수 있는지, 왜 니르마타에겐 쓰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 들었네요.

반응을 보면 새로운 기술도 아닌 것 같고 심지어 마지막엔 성공까지 하니까... 무슨 신념이라던지가 깔려있으면 모르겠는데;;

조슈아(존 데이비드 워싱턴)를 만난 마야(젬마 찬)는 니르마타이자 예수처럼 부활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결국 사랑으로 감싸주는게 조슈아의 한을 달래줘서 짠했네요. 물론 완전 폭발하지 않았고 알피가 이상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줘 혹시나 로봇화된 마야가 탈출구를 찾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알피가 웃는게 너무 이상하게 보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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