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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시리즈는 점점 의리로 보게 되는 영화인데 이번에도...동물에서
점차 멀어지고 마법도 아쉽고...애매해지네요. 어디까지 갈지 끝까지
보긴 할 것 같지만...

다시금 초심을 찾기 바라지만 아직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아보여
아쉽네요. 하는 주제도 뻔한데 풀어 나가는 것도 뻔하고 전체관람가도
아닌 12세인데 이런건... 재미가 있긴 했지만 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덕후가 세상을 구한다

아이맥스 매니아 시사회로 본 신동사2입니다. 개봉하기 전부터 평이좀 안좋았기에 기대감을 낮추고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해리포터 시리즈와 좀 더 얽히고 좀 더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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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자를 상대하는 방법 중 제일 뻔한 무계획으로 간다는데...
무계획이라기엔 너무 계획적이었고 그렇다고 새롭지도 않고
이정도면 그란델왈드 무서워할 필요도 없는거 아냐 싶기도 하고 ㄷㄷ

 

 



매즈 미켈슨은 참 좋았지만 사랑 얘기로 빠지면서 뭔가 ㅎㅎ

 




덤블도어(주드 로)와의 언약은 서로가 공격하지 않으면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어 그란델왈드가 공격하진 않으니 오히려 그쪽으로 순애보적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무섭게 말한 것에 비해선 심플하니 해결한~

 




정치를 들고 온 것도 한숨만 나오고... 투표권이 중요해지는 시기인데
기린에게 선택을 맡기는 것도 이게 뭐하자는거지 싶기도 하고...

신비한 동물로 넣기에 기린이 괜찮기는 하지만 투표를 이기는 수단으로
만든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대중을 무지하게 생각하는 작가의
선민주의적 속내가 너무 드러나서 참...백인 남성에 대한 역차별적인
연출도 많아보여 이제는 좀 적당히 해줬으면 싶을 정도였습니다.

기린이 먼저 덤블도어에게 꿇는 것도... 차라리 뉴트(에디 레드메인)나
제이콥(댄 포글러)에게 했다면 뻔하더라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그란델왈드의 사상을 덤블도어가 먼저 생각했음이 드러나는데도
해리포터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같아서 흐음...

 

 



크레덴스(에즈라 밀러) 이야기도 뭔가 있을텐데 다 잊어버려서...
시리즈 텀이 너무 길어진;;

실력도 생각보다 약했고 갈등도 적당히 해결되고...음 ㄷㄷ

 




카마(윌리엄 나딜람)는 누이의 기억까지 바치면서 잠입했는데...
대체 뭐한건지 모르겠는 수준이고 마지막에 딱지치기같은 기술까지 하...

 




힉스(제시카 윌리엄스)와 테세우스(칼럼 터너)의 싸움도 보다보면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는 애교수준으로 적들이 워낙 무능해서...

해리포터 시리즈니까 이해하긴 하지만 12세인 신비한 시리즈에서도,
게다가 성인들 싸움인데도 이러는건 참 ㅎㅎ 그란델왈드 제압도
금방 되는걸 보면 왜 그 난리를 피웠는지 싶을 정도인...

 

 



제이콥 코왈스키는 머글로서 무난히~ 퀴니(앨리슨 수돌)와 재결합하며
결혼하는 마무리는 그나마 좋았던~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와 뉴트가 좀 멀어진걸로 나오지만 결혼식에는
참석하기도 하면서 비서 번티(빅토리아 예이츠)의 짝사랑적인 눈빛들이
너무 안타까웠네요. 뉴트는 이정도면 차라리 번티와 잘 되었으면~

 




모방행동 게걸음은 재밌었던~ ㅋㅋ

 




테디와 피켓도 여전히 좋았고~ 진짜 동물들 이야기로 돌아와줬으면
싶은데... 조앤 롤링이 제일 문제로 보이지만 작가가 자기 작품을 맘대로
다루는거니 뭐... 흥행이 안나와야 정신을 차릴텐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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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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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좋지만 고루한 인생을 보내고 있는 4명의 교사들이 사람에게
0.05%의 알콜이 부족하다는 스코데르데루 가설에 입각한 실험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매즈 미켈슨때문에 기대하며
봤는데도 좋네요.

신의 물방울이라고 생각하는 술을 좋아는 하지만 잘 마시지는 않는
술 짝사랑인으로서 딱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다보니 더욱더~

사실 거의 예상되는 시놉임에도 인상적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나중에 봤더니 더 헌트의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었다니 역시 역시~
매즈 미켈슨이나 토머스 보 라센, 라르스 란데도 다시 뭉쳤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헌트] 가해자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은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가현대에서 우직함은 죄다. 멸종하기 딱 좋다.아날로그 인간과 SNS의 싸움증폭된 소리가 효과적이다.본인이 외향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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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같이 하고 밑바닥도 보여줄 수 있는 친구들이 같은 직장에
포진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부럽고 판타지적인지~ 과목은 다들 다르지만
40대로 접어들며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가 술로 활력을 되찾는게 참 ㅋㅋ

실험도 북유럽 교사들답게(?) 나름 체계적으로 진행되는게 미쳤ㅋㅋㅋ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다듬어 나가는 것도 재밌었고 난장판인 아이들도
나름 진학에선 통과를 해야하기 때문에 불만을 품어왔는데 바뀌는 것도
좋았네요. 심리학 교사인 Magnus Millang가 가져온 스코데르데루가
본래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검색이 안되는걸 보면 그냥 만들어낸
개념인 듯 싶지만 그럴 듯 하던ㅋㅋㅋㅋ

능력있는 부인과 함께 아이도 많이 낳다보니 애들이 오줌 싸는게
싫다더니 본인이 침대에서 싸는게 진짜 도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면 퇴행제이기도 하네요. 아니 너무 촉진되서 노화된건가...

 




물론 체육교사인 토머스 보 라센은 실험 정도를 지키지 못하며
알콜중독에 빠지게 되는게 안타까웠네요. 누군가는 그러리라 싶었는데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보니 더...

손 잡아주던 심약한 아이가 잘 되고 나중에 장례식도 참여하는게
그래도 애틋해서 좋았네요. 사실 손 잡아주는 것 때문에 마지막에
노래 부를 때 혹시나 손을 반대로 올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어서
그건 살짝 아쉬웠네요. 아이가 물병을 마시지 않을까 걱정했던 ㄷㄷ

이혼한 듯한 부인이나 자식(?)과도 멀어지고 나이가 너무 들어서
소변도 스스로 가누지 못하게 된 애견만 남아있다보니 그 쓸쓸함이
참...더 절절하게 와닿았네요. 친구들이 돌아가며 와주는 것도 좋았고
그럼에도 자살을 택한 듯한 마지막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음악 선생인 라르스 란데
계속 사람이 떠나가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아쉬움들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지~ 하는데 마지막 행사에서 만나 헹가레를 쳐주는게 좋았던~

유일하게 미혼이었는데 예체능 계열이라 그런지 술에 좋은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느낌이었네요. 유급해온 학생에게 몰래 술을 주면서
긴장감을 풀게 해줘 테스트에 통과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참ㅋㅋㅋㅋ

연애를 다시 시작하며 좋았던~

 

 



사회 선생인 매즈 미켈슨
제일 무기력하고 술도 안마시고 하다보니 사실 전에 알콜중독이나
그런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어서 의외였네요.

술로 인해 활기를 찾다보니 학생들과도, 가족과도 가까워지는게
인상적이었던~ 하지만 마지막 춤사위처럼 인생은 즐거워도 슬퍼도
혼자 감내해 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게 달콤쌉싸름했습니다.

물론 학생들과 어울리게 찍었다면 뭔가 안정적이었을텐데 그리 서로
신경을 쓰지 않고 각자 즐기는 와중으로 찍다보니 제일 마음에 드네요.

끝났다 생각한 부인과 문자를 주고 받는 엔딩이 어찌나 좋았는지 ㅠㅠ)b
암전 폰트 감성 너무 달달하니~

 




부인 역의 Maria Bonnevie
캠핑 갔을 때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불륜으로 빠질줄이야 ㅜㅜ
물론 활력을 잃으며 가족과 멀어졌다는 말은 있지만 남편이 따로 사고를
치거나 한눈을 판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교대근무로 만나는 시간이 적다곤
하지만 안타까운 관계였네요.

그럼에도 술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되찾고 그녀에게 돌진하는
매즈 미켈슨과 쳐내는 그녀의 모습은 비극이 중첩되는 느낌이라 참 ㅠㅠ

만약 술이 없었더라면 유야무야 세월이 지나가다 불륜으로 이혼에
봉착했을 수도 있고 그 때는 진짜 되돌릴 계기가 없었을테니 그에게도
참 다행인 실험이라 좋았네요. 시간과 사람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술의 매력이 이렇게 잘 드러나다니~

술에 대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묘사하기 쉽고 많은데 활력을 잃어가는
초식 사회화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라도
활기를 되찾는 내용의 영화가 만들어지는게 마음에 듭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거라 할지라도 사람에라도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으니
과음은 금물이지만 어떤 의미라도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빨리감기를
해보고 싶다면 술을 택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ㅎㅎ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한다는데
과연 범생이(?) 느낌을 잘 낼 수 있을지~ 꽐라도 절제미있게 해낸
매즈 미켈슨인데 과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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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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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영화로 앤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 작품인데 각본을 주로 쓰고
가끔씩 연출하시는데 다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았다니 흥미롭습니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라는 제목도 그렇고 복수에 중점을 둬서
화끈한 액션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액션도 괜찮았지만 드라마와
블랙코미디가 진짜 압권이었네요.

노르웨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콜드 체이싱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각자의 상처를 시니컬하면서도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아 오히려
따뜻함이 묻어나는게 아주 마음에 든 영화입니다. 가족영화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콜드 체이싱] R.I.P.

사라짐의 순서라는 원작을 감독이 미국판으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국내개봉때는 지옥행 제설차라는 부제와 함께 포스터가 영....별로라넘겼었는데 당시도 기대감들이 낮았는지 평이 그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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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파병군인이었던 매즈 미켈슨이 귀국하여
수습하고 있는 와중에 통계학자 등으로 이루어진 너드 아재들의
정보로 범인으로 추정되는 갱단을 박살내는게 주요 내용인데
첫 타겟이 아재들에게 아기돼지 삼형제 얘기를 꺼내서 인상에 그대로
박혀버려린ㅋㅋㅋ

 

 





니콜라스 브로, 니콜라이 리 코스, 라르스 브리그만 조합이 정말ㅋㅋ
다들 고학력 아웃사이더 아재들인데 각자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보여줘 보통 이런 캐릭터를 피상적으로 다루거나 시혜 대상적으로
만드는 것과 다른게 참 좋았네요.

뭔가 문제 없는 캐릭터가 딸의 남자친구(Albert Rudbeck Lindhardt) 밖에
없는 것도 그걸 가능하게 해주겠지만 덴마크 시각으로 보면 또 어떨지~

어쨌든 그렇다고 너무 가학적으로 그린건 아니고 희화화도 오히려 덜해
재미는 있으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다 이게 결국은 다 우연이었고 진짜 이집트인의 출장이었다는게
밝혀지면서 무너지는게 장르적으로 그려지는 와중에 가족 공동체가
되어버린 식구들의 반격으로 수습되는게 동화적이지만 좋았네요.
근데 딸도 한방 맞았던 것 같은데...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라는 이름이 주인공들이 아니라 갱단의 이름이라
영화제목으로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반어적으로 파병이나 히어로 등을
비판한다고 GV에서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을 것 같네요. 덴마크 원제도
그대로라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시니컬하고 블랙코미디의 기운이 넘치지만 첫 크리스마스 선물의
수미상관으로 따스하니 연결시키는 것도 그렇고 그게 또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연결고리였다는게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엄복동도 아니고
컬러에 맞춰서 현지조달 배송시스템으로 자전거를 훔친다는게 와...

하긴 또 그렇게 총질을 해대도 경찰 시스템이 등장하지 않는다는게
자국 비판적인건지 아예 동화적으로 밀어버린건지 궁금했네요. ㅎㅎ

 

 

 




딸 역의 Andrea Heick Gadeberg
딸도 특별한건 없는줄 알았는데 살찌는게 콤플렉스였을줄이얔ㅋㅋ
남친과 꽁냥거리는 것도 웃기면서도 너무 일반적인 부녀관계로는
빠지지 않는게 약간 좀 더 북유럽다운 거리감 묘사로 보며 좋았네요.
가짜 상담하다가 다 괜찮은데 살찐건 맞아 할 땐 진짜 빵빵터졌던ㅋㅋㅋ

마지막에 딸에 대한 거리감을 표현하다 구급차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타기 위해 안아들고 총맞은 몸을 이끌고 걸어가다 고개를 떨굴 때는
진짜 짠하던 ㅜㅜ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와 그만큼 기대던 아내를
잃은 슬픔을 마구 표출하던 그였기에 다시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찾은게
참 부러웠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다 같이 하는 장면에선 정말 이 나라의 치안은 어떻게
굴러가는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족이자 공동체로서 좋은(?) 만남을
그리고 있어 재밌었네요.

 

 

 




그리고 구스타프 린드
갱단 두목 동생의 성노예였다 구출(?)된, 다들 모호한 가정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가운데 확실한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 역할로서
참 인상적인 캐릭터였네요.

너무 통달한 느낌마저 들기도 하지만 영화 주제적으로 잘 와닿는
동화를 통해 복수의 허망함을 돌려 말하는게 다른 캐릭터들과 온도가
꽤 달라서 좋았네요. 물론 본인의 트라우마에서 바로 벗어나진
못해서 평소대로 말하는게 더 서글프기도 했지만 다들 그랬으니...

전체적으로 예상되는 시놉이었지만 그럼에도 연출과 시선만으로
이렇게 다르게 나올 수 있는게 참 영화의 좋은 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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