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다 최고는 아니고 마지막 저격수는....얘는 타임슬립해서 물건까지 들고왔나 싶기도 했네욬ㅋㅋㅋ 그래도 꽤나 잘 처리해서 시원하니~~
사실 현대 남성이 중전의 몸에 들어가 임신까지 가는 상황이 바로 그려져 좀 애매하고 이걸 살릴 수 있나 싶었는데 신혜선의 연기력은 진짴ㅋㅋㅋ 걸걸함부터 땡깡까지 다 살리는게 와........이건 진짜 사기캐릭터랔ㅋㅋㅋ 이런 분이 로코를 부흥시켜주셔야 하는데 ㅜㅜ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
배종옥, 김태우, 전배수의 빌런 파벌들의 정보와 소통 부재로 인한 우왕좌왕도 괜찮았고 설인아와 끝장을 보는게 아니라 스스로 폐비되는 선택을 하는건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유민규랑 자연스럽게 엮이게 되는 모양새라 서브 커플도 성사되는 것도 또 좋았습니다. ㅎㅎ
눈치없는 상궁 일화도 찡했고...
찐남매캐미 진짜 도랐ㅋㅋㅋ
채서은을 둘러싼 이재원과 유영재의 돌고도는 러브라인도 취향저격ㅋㅋ 다만 성사까진 아닌데 과연 용기를 낼 지, 우정을 뒤로 할지 두근두근~ 화이팅 ㅜㅜ
차청화와 김인권 커플링도 생각보다 잘 어울려섴ㅋㅋㅋ 신혜선(최진혁)이 본래 대사급 요리사였기에 대령숙수인 김인권과 부딛치는건 자연스럽고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몸가짐을 보조하는 상궁과도 싸우는게 괜찮았는데 그 둘을 대나무숲에섴ㅋㅋㅋ 천주교 기해박해라는 역사적 배경도 슬펐고...
나인우는 ㅜㅜ 양자지만 여동생을 향한 연심이 도를 넘어서 결국은 가문도 날렸으니 ㄷㄷ 마지막엔 도움을 주지만 좀 더 개연성있게 감정을 쌓았으면 좋았을 듯한... 뭐 그래도 급발진하는건 어쩔 수 없는게 사랑이겠지 ㅜㅜ
사마의의 이야기만 해도 너무나 잘 그려내고 출중한 배우들과 연기에 최고의 중드로 꼽는 바이지만 로코적으로도 왕도를 걸으며 재밌어서 정말 내내 깔깔거리며 봤던 사마의네요. 시즌 2는 조예 보는 맛이 추가되며 사마씨들을 굴리는데 진짜 사마의, 장춘화, 백령균 삼각편대는 미쳤ㅋㅋㅋ
행실은 어리바리 하지만 번뜩이는 주인공, 내심 츤데레이지만 장군감 아내 심어졌지만 미인 책사 첩 구성이라니 와...이걸 또 안정환 닮아서 좋아하는 오수파가 뒹굴뒹굴거리며 능글맞게 연기하니 어찌 안넘어갈 수 있을지~
황명따위 찢어찢어~
결국 장춘화도 져주는ㅋㅋㅋㅋ
능구렁이 역할은 진짴ㅋㅋㅋ 장춘화(류타오)가 집안 운영에 음식도 잘하니 사마의가 평생 모실만한~
어떻게 보면 제갈량의 부인 황월령을 가지고 픽션적으로 하나 나올만한데 황월령적인 매력을 거의 다 보여주는 장춘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ㅎㅎ 사마의가 제갈량을 이렇게 누르다니~
백령균(장균녕)의 미모와 지략도 엄청나서 초반 둘이 머리싸움하는 것도 꽤나 재밌었고 적당한 거리감과 함께 장춘화와도 잘 지내는게 좋았던~
그러다 장춘화가 먼저 가고 온갖 모욕을 감내하며 때를 기다리는 사마의를 다 수발들어주다 결국 결심의 그날을 마주하는데... 사마가문이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뒷맛이 씁쓸해질 결말의 시작을 내달리는게 안타까웠네요. 사마천하도 오래가질 못하고 자식농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니;;
그래도 포스는 와...
등애도 조조도 뭐 진짜 각 인물들과 연기가 다들 미친 수준이고 각 비화가 영상화되어 나오는데 그걸 소화해내는게 하....너무 정치사극으로 좋아서 길어질까 로코로만 남기는 ㅎㅎ
국내 방영 제목은 충신 유통훈인데 정작 유통훈 분량보다는 주변 인물인 미하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건륭 원년에 닥친 대기근을 헤쳐나가는 청나라 사극입니다. 호쾌한 메인과 달리 진짜...역사인데도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중국 드라마인데 이래도 되나 싶은;;;
가련한 시대의 가련한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로 관리, 사람, 사랑 등 제목답게 대기근 시대의 전국 창고 비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들을 주제에 맞춰 꽤나 잘 풀어내 마음에 드네요. ㅠㅠ
2002년작이라 좀 오래되긴 했지만 그렇게 고전틱하진 않고 중드다워서~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자료가 거의 없는데 Tian Xia Liang Cang으로 IMDB에서 그나마 좀 찾았네요. 주연 배우들의 활동 기간이 비교적 짧고 옛날이라 그런가 봅니다.
검색해보니 엔딩곡은 열천열지열태양(유환)이라는데 드라마와 어울려서 꽤나 좋은데에 비해 인기가 없었는지 자료를 찾을 수가 없던게 아쉬운 ㅜㅜ
천하량전이라고 유통훈에 대한 드라마가 또 있고 똑같은 시대를 다뤘는데 후속은 아니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좀 더 중드(?)스러워진~
모든게 함축된 累, 사전 상 뜻과는 좀 다르던데 중국에서는 어떨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하 역의 Ya'nan Wang, 중국인답지 않고 사백안적인 모습도 보여줘서 캐릭터에 딱 맞던~
루를 해석하는걸 서당에서 듣고 과거공부에 매진했던 미하가 세상과의 합일에 나서는 모습은 정말~ 중드다운 무리수들은 있지만 관리와 현실의 괴리를 파고드는게 좋았네요. 그러면서 자신도 또 깨닿고...당연히도?!?? 할렘같이 가나 했는데 불교적 분위기와 함께 와...주성치의 서유기같은 분위기도 나고 ㅠㅠ
천둥벌거숭이같은 미하의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미치광이 서생이었던 시절에서 아버지부터의 모든 인연이 흩어지고 대의만 남은, 어떻게 보면 주인공답지 않은 득도가 아닌 통도 되어버린, 본인도 또 하나의 초가 되어 살아가는 미하의 뒷모습은 진짜 짠하게 끝나서 드라마로서는 너무나도 좋았지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배경이 이런 수준...아이를 빵 3개에 팔고 한 입도 못 먹고 죽어가는걸 옆에서 다시 빵을 줏어먹는...어떻게 보면 팔려가야 그나마 뭐라도 얻어먹을 상황이니 부모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ㅠㅠ 지옥도가 참...
그나마 분위기를 풀어주는건 소소 역의 이천, 귀여운 인상과 함께 다양한 멀티맨으로 활약하는게 참 ㅜㅜ 미하도 못볼꼴 다보고 살아남지만 그녀는 거기에 미하의 우유부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견뎌야 했으니 자유롭던 그녀의 속이 어땠을지...
굶어죽은 시체를 들쳐메고 돌격하는 시위대까지 진짜 묘사 수위가 상당해 대단했네요. 사방이 이러니...
그러는 와중에 선황제의 편액을 받은 가문과의 싸움도 그렇고 참...다들;; 사방팔방이 비리로 다 뚫렸으니 구휼미가 늦는건 이해가 가긴 해도...ㅠㅠ
함월이 초가 되는 스토리는 와...미친듯이 답답한 여성사들이긴 하지만 아버지부터 이어지는 복잡한 시대적 캐릭터로 그나...마 이해가 가기도...
그래도 사랑을 말로 뱉어서 끝났다는 부분에선 참 미어지는 장면이었네요.
삭발대신 주변을 자르는 씬도 ㅜㅜ
아버지의 부하이자 함월을 사모했던, 모든 비리를 그냥 지켰던 하인이 뭔 일을 낼 것 같았는데 마지막까지 우직하게 나아가는 모습도 대단했고;;
노작도 눈이 안보이는 딸, 선아를 위해 비리를 저질렀던게 드러나는 모습과 선아의 다시 눈을 멀게 하는 장면, 속죄를 위해 분신도 불사하는 것 등 유통훈을 제외하고 선한 역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건드리는 시나리오는 대하드라마다운 풍모여서 멋드러졌네요. ㅜㅜ
자유롭던 소소의 결혼이 의아하긴 했지만 역시 정령이라는 묘사처럼 사라져버린게 참...
갇혀서 공부하던 방에 다시 올라가 선아가 그렸던 그림도 같이 사라지고 허무한 와중에 그림자로 액자같이 선조들과 같은 그림으로 남는 모습도... 진짜 수미상관적으로 회수도 잘해내서 드라마를 너무 잘 만들어냈네요.
그 외에도 고리타분하지만 충직한 관리나 쥐잡이 등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았고 추천합니다. ㅠ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