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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라 넘길까 하다 평이 괜찮아 보여 한번 봤는데... 평가들이 이해가 가면서도 뭔가 애매한 와중에 주변 젊은이들의 '이거 영화야?'라는 말에 확 납득이 되었네요. 확실히 한국 영화 응원 운운을 읊는 대신 MZ는 바로 명확하게 판단하는 게 웃펐습니다.

미니시리즈까진 아니고 TV 영화도 아닌, 그렇다고 독립 인디 영화 느낌도 아닌 묘한 포지션이라 굳이 말하자면 미니 영화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흥행이 잘 된 편이기 때문에 나름 저예산 상업 영화의 길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선 감독의 차기작도 기대되네요.

이선균과 정유미의 미스터리 공포 장르 연기가 꽤 잘 나와서 볼만합니다. 다만 무료로 봤다는 걸 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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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기는 좋았지만 장르답게(?) 구멍이 좀 있습니다. 안 그래도 짧은 러닝 타임에 예상이 가는 클리셰적인 연결과 사건이 많아 쫄깃하니 같이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스토리로만 보면 아쉽긴 하네요.

해궁할매(김금순)가 나오며 진짜 귀신 쪽으로 빠지고 다시 돌아오는 듯한 엔딩이 옛날 환상특급적인 감성이라 마음에 들었네요. 유행이 정말 이제 다시 돌아올 때가 된 건지 정말 레트로가 대세인 듯 ㅎㅎ

다만 다른 유행한 레트로물들과 마찬가지로 연출로 현재의 감성과 잘 믹스해 만들었기 때문에 먹힐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선균이 다른 활로를 찾으려는 것과 달리 부부라는 틀 안에서만 고집하는 정유미의 해결 방법은 본인을 미치게 만드는데 그걸 이선균이 처음부터 보여줬던 연기로 그녀를 해방되게 만들어줬지만... 12시를 넘기며 이젠 진짜 할아버지에게 잠식 당한 게 아닐까 싶네요.

 

 

윤경호도 깨알같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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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잔혹 동화, 초능력 편  (0)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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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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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각본가인 에실 보그트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라길래 찾아 본 이노센트인데 확실히 강렬하네요. 아이들의 성장통에 초능력을 섞어서 꽤나 쫄깃합니다.

딱히 교훈이나 목표가 있지 않고 사건 흐름에 집중한 연출이라 불쾌할 수도 있고 호불호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또 괜찮았고 대담해서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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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드디어 청춘을 덮다

정재영의 택배짤로 먼저 유명해진 작품이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영제인 THE WORST PERSON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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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라켈 레노라 플뢰툼)와 언니 안나(알바 브륀스모 람스타드)와의 관계를 장애를 집어넣어 중간 소통을 단절 시키고 어른들을 더욱 화면에서 몰아낸 게 좋았네요. 그리고 장애인인 언니에게 쏠린 관심을 뒤틀리게 표현하는 동생의 모습도 씁쓸하고...

이사한 동네가 방학 시즌이라 다들 피크닉을 떠난 상황이다 보니 똑같이 여행을 떠나지 못한 사정의 아이들만 남아있는 황량한 아파트 단지의 풍경도 정말 기괴하니 좋았습니다. 그 와중에 사귄 벤자민(샘 아쉬라프)은 염력을 사용할 수 있어 흥미로운데 고양이를 장난으로 죽이면서는 무섭게 흘러갑니다.

이다도 같이 고양이를 던지긴 하지만 측은지심이 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벤자민은 다른 방향으로 표출되는 게 와...

아이샤(미나 야스민 브렘세스 아샤임)는 공감 능력 쪽의 초능력을 보여주는데 벤자민이 그녀를 통해 능력을 흡수하는 듯한 모습이라 후반엔 어른을 조종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게 공포스러웠습니다.

안나의 소통 장애도 완화되어 가고 있었는데 아이샤가 죽으면서 되돌아가는 것도 안타깝고... 그래도 마지막을 통해 자매의 앞날은 분리되어 가던 시작과는 다른 미래가 있어 보여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모두가 떠나는 바캉스를 못 떠나는 집안 사정의 아이들끼리 일이라 후반 모두가 돌아온 아파트의 풍경이 더욱 슬프게 느껴지고, 그 환한 배경 속에서 결국 안나와 이다가 벤자민을 죽이는 것도 씁쓸했네요.

안 그래도 문은 꼭 닫고 자는 타입인데 무서웠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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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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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를 필두로 성역할 반전적인 캐릭터들로 채워넣었...다기엔 장나라가
사기캐라 ㅎㅎ VIP에선 사실 좀~ 아쉬웠는데 역시 로코에서는 명불허전인~

여러 제약 속에서 아이를 원하는 여성과 주변 남성들의 역하렘물인건데
그래도 나이와 요즘답게 한명으로 우선 밀고있는게 괜찮으면서도 애매~한;;

텐션이 떨어진달까...그래도 결말을 어떻게 낼지 궁금은 합니다. 생각보다는
직접적으로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지라 그건 마음에 드네요. ㅎㅎ

분량은 적지만 아역도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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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초반엔 다양하게 시도하려는게 재밌었던~ 사실 여성이 부러운게
극 중에서처럼 상대가 딱히 없더라도 아이를 어느정도 시도는 해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직접 다뤄줘섴ㅋㅋ 의사(문현정) 반응도 완전 웃펐고~~
그래도 아예 불가능한 남성으로선 참 부러워지는 지점이었습니다. ㅠㅠ

근데 이게 이제 난임인 고준과의 로맨스로 이어지는데 연출 텐션이 떨어져
애매해졌습니다. 물론 다른 인물로 분량을 채우고는 있는데 박병은과의
관계가 너무 쉽게 정리된건 차치하고 그럼에도 억지춘향격으로 세워놓아서
아쉽더군요. 아예 그럴꺼면 좀 더 문제에 집중하던지...물론 로코풍이다보니
이해는 가도 너무 공중파다워져서...

게다가 이혼한 골치덩어리 아버지까지 나와서 더욱더 공식만 풀어내도
분량을 한참 소비할테니...

 

 



서브 직원들도 재밌는데 백승희(딩크), 정선경(사내연애), 박수영(도끼병)
조합이 딱 정석적이랔ㅋㅋ 박수영은 슬슬 분량도 많이 차지하고 무눈치인
정건주와 결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내가 너희의 미래야는 진짴ㅋㅋㅋㅋㅋ

 




난임인 고준과 달리 박병은은 소꿉친구에 아이까지 데려와서 같이 살고 있어
설정 진짴ㅋㅋㅋ 뭐 장나라와는 접점이 사실상 다 떨어져 나갔다고 보는지라
이제는떠나간 부인이 돌아오는 스토리는 제발 아니었으면 싶을 뿐이네요;;;

 




참 여러 감정에 초반엔 눈물도 꽤 많이 나왔네요. 에고...장나라는 능력자에
장나라기라도 하지;; 근데 미녀 차장인 장나라가 이러는건 좀 에러인 듯ㅋㅋ

 

 



고준은 초반엔 캐릭터가 괜찮았는데 늘어지면서 평범한 로코 남주로 변해
박병은과 마찬가지로 선택지가 별로 없게 진행되고 있어 아쉽긴 합니다.
뭐 로코가 그렇긴 하지만~

 




정건주 삽질은 진짴ㅋㅋㅋ 밀레니엄 세대라도 이정도로 캐릭터를 잡으니
괜찮긴하네욬ㅋㅋ 연기도 딱 어울려서~ 박수영이 로코적으로 바뀌면서
슬슬 물들어갈 것 같은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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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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