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부들이 나와 우승하면 2억 9천이란 결혼 비용을 상금으로 준다는 예능이라 독특한 컨셉이었는데 꽤 재밌게 끝났네요. 아무래도 예능이다 보니 몸을 쓰는게 주였지만 커플링과 단체전으로 나름 전략도 있어야 했고 좋았습니다. 패널들도 수영, 장성규, 이기우, 이은지로 괜찮은~
남성 출연진들의 힘과 체력이 꽤 중요했는데 사실 현대 사회에서는 그걸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최근 피지컬100도 그렇고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특히 예신과 함께 하거나 보여지기 때문에 반응도 색달랐고 흥미로웠던~
그 와중에 몇번의 탈락 위기에서 살아남아 첫 대결부터 응원하게 만들었던 커플이 우승까지 해섴ㅋㅋㅋ 막판엔 여성의 힘까지 중요해서 발레 커플이 결국 졌네요. 운도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다양하고 흥미로운 대결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거짓말 탐지기에서 살아남은 것도 그렇고 대단하긴한~
나의 아저씨작가라 기대작이긴 했지만 그래도처음부터 좋았던 작품인데 마지막까지 톤을 잘 밀었네요. 박혜영 작가의 다음 드라마도 기대되는~
1화만 보고 하차했다는 친구에게 이런 저런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주인공이 너무 답답하고 싫다는 말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매력은 나도 그런 사람이라 거울치료받는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김지원은 거기서 훨씬 더 나아가서 더 좋았던~ 이민기도 그렇고 구씨에게 다들 묘한 동력을 얻는게 참 부러우면서도 마음에 들었네요.
해방일지도 다시 시작되면서 끝나는 것도 인상적이었던~ ㅎㅎ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은 있지만 서로가 그렇게 되기는 어려우니 손석구와 김지원의 애정에 기반한 인생의 동료적 관계가 참 부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