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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soso 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역주행하면서 시간이 생겨 한번 볼까~ 하고 관람한 엘리멘탈입니다. 사실 인사이드 아웃이 연상되기도 해서 더 망설인 작품인데 아예 이민자 이야기가 주인 게 확고해서 괜찮았네요. 친척 중에 그런 분도 계시고 아무래도 한국계 감독이 만들었다 보니 아시아인으로서의 특징도 잘 집어넣어 마음에 듭니다.

원소의 특성도 생각보다 잘 살렸고 주인공들의 케미가 워낙 좋아서 재밌었네요. 전체관람가이지만 어른이어도 좋을 것 같은~

3.5 / 5

영화관 장면에선ㅋㅋㅋㅋ 사실 관람 반응으로 따지면 반대인데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민 1세대로서의 부모와 2세대의 스토리는 이제 너무 많이 다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시아인으로서는 아직 많은 편은 아니라 괜찮았고 절하는 건 진짜 ㅠㅠ 생각보다 눈물 나는 지점이 많던~

사실 2세대까지야 직접 1세대와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그래도 영향권에 있는데 한국어를 잘하면 100불 주겠다고 해도 안 하려는 고두심과 손자의 일화를 보면 이젠 2세대와 이후 세대의 갈등이 나와야 할 차례일 것 같네요.

아주 직접적이진 않지만 인종, 원소 간의 갈등도 라이트 하게 다뤄 괜찮았습니다. 물론 1세대 이주민인 물이 백인을 대표하지만 인디언에 대한 것은 그들이 이주했다는 것으로 퉁쳤기 때문에 불만일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니~

물(마무두 아티)과 불(레아 루이스)의 사랑이 결국 접촉을 불러일으키는데 어떻게 해결하려나 했더니 라이덴프로스트 비슷한 방식으로 넘어가는겤ㅋㅋㅋㅋㅋ 물론 오히려 순간적인 접촉에선 불이 꺼지는데 지속적인 접촉에서 가능한 게 반대지만 원소의 화신들이니 허용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은 증발돼도 모이기만 하면 안 죽는다니 거의 불사신급인 듯ㅋㅋㅋㅋ 나중에 나이 들어 인력을 유지 못하는 자연사만 가능한가 싶네요.

불같은 인생의 디쇽이라지만 현재의 동아시아 나라들의 출산율 등을 보면 사랑도 서양한테는 안되는 느낌도 듭니다. 극 중에서도 불인 엠버는 사랑의 냄새를 풍기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는 캐릭터라 실제 상황과도 어느 정도 어울렸네요.

그래도 나름 장모(?)의 사위 사랑이나 매운 음식 먹이기, 부모 만나기 등 넣을만한 이벤트는 다 넣어 재밌던~ 매운 음식을 물 넣어 한강으로 만들어 먹는 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기와 흙은 좀 비중이 적긴 했지만 사랑과 진로에 집중한 게 괜찮았네요. 아시안과 백인의 특성을 아시안의 편향된 눈으로 이렇게 그려낸 게 스테레오적이긴 하지만 아예 과장해서 또 재밌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편견에는 이유가 있고 또 그걸 서로가 인정하고 나누어야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전체적으로 따스하니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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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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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페이즈 4를 시작하며 내놓은 작품인데 사실 샹치라는 캐릭터가
유명하거나 매력적이진 않다보니 걱정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오리엔탈
판타지적이자 진짜 이제는 외계를 상대해야한다는 맛보기로 괜찮네요.

양조위부터 시무 리우까지 세대를 이은 이민자적인 이미지도 좋았고
데스틴 크리튼 감독의 개그 센스도 괜찮았던지라 팝콘 무비로 충분히
추천할만합니다.

아버지와 자식의 이야기가 메인이지만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으로 어떻게 세상이 구축되고 파괴되는가도 은은하니 절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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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웰러가 서양용과 엇비슷한 느낌이었다면 아군으론 아예 동양용이
제대로 나와서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영혼흡수에선 고질라 느낌마저
드는게 이젠 만화적 표현까지 제대로 내서 롤플레잉적인 DC 분위기도
들어 또 좋았습니다.

1차원적인 용들의 파워싸움이 아니라 동양용답게 물을 이용한 스킬을
여럿 보여줘서 굿굿~ 이외에도 구미호나 기린같은 여러 동양 괴수들이
뛰노는 무릉도원도 나온~

 

 

[고질라 VS. 콩] 졌다

솔직히 고지라는 1편과 2편 모두 좋으면서도 인간 분량이 좀 아쉽고콩은 킹콩 시절부터 그리 좋아하는 괴수는 아니었는데 영화도 그렇게~끌리지 않았던지라 고질라와 콩의 대결을 그려낸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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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시무 리우)와 케이티(아콰피나)의 이민자 후세대적인 조합도
괜찮았는데 성룡까진 아니더라도 능글맞은 표정과 함께 액션도 꽤나
좋아서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아콰피나는 라야에서 용을 맡았다보니
더욱더 캐릭터가 겹쳐서 또 흥미로웠는데 여기선 운전광으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한발의 믿음

디즈니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작품으로 봐서 사실 그리 기대를하지 않았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인데 생각보다 좋아 마음에 들었네요.뻔하다면 뻔한 조건없는 한발의 믿음을 모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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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또 좋았던게 동생인 샤링인데 뭔가 인상이 요아리스러워섴ㅋㅋ
그런데 마찬가지로 액션이 좋고 샹치와 달리 좀 더 야망적이다보니
그녀가 재구축한 텐링즈(?)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ㅎㅎ

배우는 장멍인데 영화를 찍다 스태프와 결혼했다고~ 와 대단한 ㅜㅜ)b
너무 멋드러진 스토리 아닌지~ 부러운 커플이었네요.

 

 





거기에 리 역의 진법랍은 와...동양 미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하니
너무 아름다워서 수많은 세월을 살아온 양조위가 푹 빠질 수 밖에
없겠더군요. 영화 상의 컷은 간단한 검색으론 안나와서 대략 비슷한
느낌으로 줍줍한~

텐링즈 없이도 웬우(양조위)를 제압하는 태극권적인 무술과 함께
춤 추듯이 엮이다보니 너무 많이 봐온 연출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기분좋은 오리엔탈리즘이었습니다.

이렇듯 오리엔탈리즘 요소가 많으면서도 가라오케에 푹 빠져서
호텔 캘리포니아를 부른다던지 변주를 하나씩 툭툭 던지는게 또~

 

 

 




세상이 망하는 위험과 상관없이 그녀가 부르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가겠다는 인물에 적역이 있다면 역시 양조위가 아닐지...

저쪽 동네 어디 음험한 겐도 아저씨와는 비슷한 일을 벌이면서도
얼마나 다르게 와닿는지 ㅜㅜ

뭐 마지막은 사실 인간으로서 드웰러에게 버틸 수 없긴 했겠지만
너무 쉽게 죽고 보내준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갸륵하기도 하니 단순히 근엄한 아버지 캐릭터로서 끝나지 않아
참 마음에 들었네요.

근데 생각보다 아직 개방이 덜 되었겠지만 텐링즈의 파워가 그렇게 쎄진
않아서 오랜 세월동안 조직을 운용해온건 웬우의 능력이라고 보이다보니
새삼 또 멋드러진~ 그래도 처음에 혼자 돌진한 전투씬은 좀 없어보이...

만다린에 대한 썰도 풀어주고 벤 킹슬리도 의외로 분량이 많은게 똨ㅋㅋ
데스 딜러 취급은 좀 안습...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안녕

에반게리온 TV판이 1995년부터 시작했으니 정말 오래된 작품인데드디어 끝났네요. 사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도 그렇고 다 마음에 들며신극장판도 좋아했지만 Q 이후 너무 오래 걸렸던지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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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진법랍 살려내라 이놈들아~ 복수하려면 웬우가 있을 때 하던지
치사하게 10대 1도 아니고 수십대 1로 덤비다니 ㅠㅠ 너무하던;;
계속 중국적 화풍이다 갑자기 뭔가 야쿠자적인 느낌에 가까워서
아쉬웠네요. ㅜㅜ

우선은 웡과 엮이다보니 닥터 스트레인지와 합류할 것 같은데
페이즈 4도 기대됩니다. ㅎㅎ

 

 

[닥터 스트레인지] 최고의 스타트와 콤비

마블의 여러 단독 히어로 영화가 있지만제일 마음에 든 작품입니다.IMAX 3D로 봤는데 압도적인 화면과 함께 실사 영화에서3D효과가 마음에 든건 손에 꼽았던지라 더 마음에 들더군요.거기에 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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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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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 아마도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듯한 부부가 시골에서
병아리감별사와 농장을 같이 하며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라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미나리인데...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가 꽤나 추억이 소환되어 재밌으면서 참 따스한 시선으로 날카로운
주제를 다뤄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70년대 이민자로서의 인종차별이나 흔하게 쓰일만한 주제는 그렇게
다루지 않아서 의외면서도 또 그렇기에 좋았네요. 미국에 계신 이모와
외삼촌께 신세를 지며 일했을 때도 생각나고...참 쌉싸름하면서도
쓸모라는 것에 매몰되어가는 지금의 한국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지만 소품적인 영화인지라 감안은 하고 보셔야~
다만 작금의 독립영화들처럼 날서있지 않고 물 흐르듯이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을 유려하게 해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주하기 전부터, 한국에서도 쓸모라는 굴레에 밀리고 밀려 떠나온듯한
스티브 연과 한예리 부부의 모습은 참으로...자유분방한 느낌의 장모님,
윤여정과의 문제도 살짝 언급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상상의 여백을 주는게 좋았습니다.

한예리도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버닝에서의 2세적인 모습이 딱 좋았던
스티브 연이 주연을 맡아 마음에 들었네요. 흔하게 한국말이 유창한
배우를 썻으면 애매했을 듯~

 

 

[버닝] 발아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이자 사실상 처음 본 작품인 버닝입니다.매번 극장에서 놓치고 티비에서도 제대로 못봤었는데 드디어~칸에서도 평가가 좋다고 하고 나름 기대하며 봤네요. ㅎㅎ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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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하루] 누구에게

페르소나를 보고 찾아본 김종관 감독의 작품으로 더 테이블을 후속으로봤다가 최악의 하루도 이 감독 것이라 몰아서 봤습니다. ㅎㅎ한예리에게 최악의 하루가 진행되는 이야기인데...보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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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그렇지만 70년대의 수컷으로서, 부화장의 소각되는 수평아리들의
연기는 정말 섬뜩하면서도 쓸모있어야 한다고 되뇌이는 아버지들에서
아들에게 내려오는 저주의 낙인은 참...안타까우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의 이미지였네요.

그래서 한예리가 성공(?)의 목전에서 떠날 결심을 하는건 쓸모의 시대에
종언을 고하는 모습같기도 해, 이해는 안가지만 동감할 수 있었네요.

그렇기에 마지막 고난이 왔을 때, 스티브 연과 한예리가 서로가 서로를
챙기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쓸모가 쓸모없어지게 되자
비로소 당대의 가족들처럼 다 같이 모여 자는 모습에서 이상향적이지만
따스하니 다시, 같이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쓸모의 아이러니지만 애정이 있기에 놓았고, 애정이 있기에 다시 뭉친
가족은 참 부러웠습니다. 쓸모가 필요없는건 아니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평범하지만 어려운 이야기였네요.

 

 

 




어렸을 때, 시골에서 대가족과 자랐던 기억때문에 할머니 역으로 나온
윤여정과 아이들이 참 좋았네요. 감초처럼 너무나 인상적이면서 나중에
풍을 맞는 것까지 가슴 아픈 기억에 힘들었지만 노엘 조와 앨런 김의
챙김과 달리기는 예상했으면서도 먹먹하니 감동적이었습니다.

 

 





혹시나 미나리를 팔아 대박나는 내용이면 어떻하나 하는 우려와는 달리
감독의 자전적인 내용이라 평범하니(?) 할머니의 야채라 또 좋았네요.
어렸을적 보았던 물뱀 생각도 나고 보이는게 낫다는 말이 참~

마운틴 듀가 산이슬인건 진짴ㅋㅋ

 

 

 




회초리를 부러뜨리고 강아지풀을 가져오는 장면에선 정말 빵빵 터졌던~
하...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민자를 다룬 영화에서야 이러한
감성을 볼 수 있다는게 어떤 면에서는 안타깝기도 했네요. 쩝...

 

 

 




폴 역의 윌 패튼
6.25 참전용사지만 너무 불안정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게 좋았고
어느정도 비판적으로 언급된 교회, 한국교회들과 달리 혼자 신앙생활을
고되게 하는게 전쟁에서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을지...안타깝기도 하면서
미국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김치를 잘 먹는 것도 그렇고 결국 우물업자를 불러 고립되어 실패해가는
농장에 희망과 이민자로서의 지역화합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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