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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10대 딸 ‘엘리’를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매일 자신을 찾아와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시놉만 보면 흔한 독립영화풍이 그려지지만 블랙스완이나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라 나름 기대하고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연극에서 출발한 작품이라 그런지 브렌든 프레이저의 열연이 돋보였지만 생각보다는 잔잔하네요. 공감되긴 하지만 쉽게 추천하긴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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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나의 지구를 지켜줘

블랙 스완, 노아로 좋아하게 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차기작으로워낙 기대작이라 최대한 정보를 피해서 다행이었던 작품입니다.종교적 색채가 이번에도 있지만 기독교 한정은 아니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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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세이디 싱크)의 얄미운 연기가 좋긴 했지만 엄마(사만다 모튼)가 사악한 애라고 언급한 만큼의 파워는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감독이 감독이니만큼 뭔가 한방이 더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가족주의에 더 기울어지면서 감동적으로 끝났네요.

물론 꼭 파격적일 필요는 없지만 사랑을 위해 자신을 버린 아버지 찰리가 새를 돌보는 것이 열받아서 먹이 접시를 깬다거나 자기도 모르게 부엌에 칼질하고 있는 모습만으론 뭔가 귀여운 수준이라... 물론 아버지도 다 알면서 긍정적인 시선을 계속 보내는 게 대단하긴 합니다. 특히 경멸적인 시선에서 필력을 찾는 건 예상했지만 빵 터질만했던~

 

 



리즈(홍 차우)가 자식도, 부인도 버리고 찾은 사랑의 동생이었을 줄이야... 어쩐지 게이인데 게이 친구(?)라곤 해도 이 정도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했었는데 역시나...

끝까지 그래도 찰리의 바람대로 행동하는 게 대단했네요. 오빠에 대한 것 때문인지 알면서도 음식을 챙겨주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것도 너무 짠했고...

 




토마스(타이 심킨스)도 끝까지 교리를 펼치는 게 진짜 다들 자신의 뚝심대로 사는 게 미쳤ㅋㅋㅋㅋㅋ 그 역시 청소년기의 방황을 잘 보여줬는데 찰리와 비슷한 긍정적인 시선을 장착해서인지 돌아가는 게 좋았네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 한 명만 있다면... 여기서는 그게 가족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줍니다. 엄마에겐 사악하다 평가받고 세상과 척지고 사는 자신이지만, 햇살 같은 찰리의 영향이 늦었지만 그래도 따스하게 엘리를 비추며 빛나는데 정말 광채가 나는 듯하게 연출해 내 대단히 좋았네요. 물론 이다음에 승천하는 듯한 신은 음... 너무 종교적이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울한 영혼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돌파구나 반전의 키는 결국 자녀가 되기 마련인데 물론 이해도 되고 그러리라 공감되기도 하지만 자녀가 없는 영혼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더 암울해질 수밖에 없는 작품이네요.

물론 해답을 내놓을 필요는 없지만 찰리는 메리와 자녀를 낳기 위해 위장결혼(?)을 감행했던 것으로 보이는지라 그렇게라도 자녀를 만들어서 인생 최고의 에세이를 써 내려가는데 성공하는 걸 보여주다 보니 착잡했습니다.

그러다가 진정한 사랑에 둘 다 버렸음에도 피에 이끌려 구원까지 받게 되는 모습은 엘리의 입장과 같지만 그럴만한 능력이 안되는 현세대로서 지난 세대의 해법 중 하나를 보는게 묘했네요. 가족을 넘어서는 관계가 있을 순 있겠지만 가족같지는 않을 것이기에 구원과 작품을 만들어낸 찰리가 부러워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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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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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으로 들어가야 있는 파인 다이닝 식당의 셰프가 랄프 파인즈고
안야 테일러 조이와 니콜라스 홀트가 참석한다니 안끌릴 수가 없는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더 쌉싸름하고 사적이라 좋았네요.

모두가 컬트적으로 혼연일체 되어가다 보니 마지막에는 동참하고 싶은
마음마저 드는 코스였습니다. 블랙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더 추천하네요.

마크 미로드 감독은 방송을 더 많이 했었고 에미상도 탈 정도인데
안투라지, 원스 어폰 어 타임 등 아는 작품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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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윅(랄프 파인즈)이 예상하지 못한 손님인 마고(안야 테일러 조이)가
매춘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실은 흔들렸다고 봅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서 그녀를 빼낼 구실이 필요했고 결국은 그것을 위한 심부름과
그것을 잘 읽어내 치즈버거를 이끌어낸 마고와의 합작이었네요.

 

 



그러면서 같은 공급자이자 매니저같은 엘사(홍 차우)는 어떻게보면
타일러(니콜라스 홀트)와 비슷한 사생팬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보니
요리 외 적으로 마고와 결착을 보게 만드는게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타일러도 요리를 만들게는 시켰지만 자살시킨 요리사와
마찬가지로 혹평을 한 후 하나하나 들춰서 요리의 비밀을 알아내는걸
즐거워하는 그를 오히려 안들리는 귓속말로 관객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살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보니 더 마음에 들었네요.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요리의 신비가 없어진다는건 진짴ㅋㅋㅋㅋ

사실 다른 조연보다 조금은 더 비중이 있지 않을까 싶었던지라
이런 난장판 속에서도 오직 셰프의 요리만을 맛보는게 지상목표인
캐릭터로서 여자친구에게 차인게 아니라 죽이거나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웃프던~

게다가 혼자서는 예약이 되지 않다보니 마고를 섭외해서 참석하는게
더 그러했네요. 솔로라고 맛집을 맛 볼 수도 없다니 너무한 ㅠㅠ

근데 확실히 혼자서는 음식을 즐기는데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또 공감가는 포인트였습니다. ㅎㅎ

 




사실 그런건 평론가인 릴리안(자넷 맥티어)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녀에겐 좀 더 권력적인 면까지 았었으니~ 게다가 초심을 잃고
이런 지옥같은 코스까지 만들게 된데에는 미식의 세계로 이끌어낸
그녀의 공과도 가산되었겠죠.

우쭈쭈하느라 바쁜 편집장 테드(폴 어델스타인)도 정말 꼴불견이지만
그만큼 갑인 릴리안이었으니~

 




리차드(리드 버니)와 앤(주디스 라이트) 부부도 마고와의 인연이나
그런게 아니라 이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을 11번이나 먹어놓고
메뉴를 기억하지 못해서 라닠ㅋㅋㅋ

이유들이 다 셰프의 사적인 것에 기반한 것들이 많다보니 어딘가
있어 보이려고 사회적이나 공적인 이유를 드는게 많았던 기존작들과
차별화되는게 좋았습니다.

사적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공적이라고해
결국 몰살이라는 결과가 달라지는건 아니니 오히려 이런게 속시원히
더욱더 와닿기도 했네요. 특히 마지막엔 모두가 하나되는걸 보면~

 

 



존 레귀자모는 이름도 없는 무비 스타인데 작품이 재미없었다곸ㅋㅋㅋ
물론 귀한 휴식 시간을 망친건 그렇다 쳐도 작 중에서도 언급되다시피
감독같은 제작측이 아닌데 너무한거 아닌짘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고 있었는데~

 




같이 온 펠리시티(아미 카레로)는 학자금 대출을 안받은 금수저라
죽음에 당첨되고 수긍하는게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롭 양, 아르투로 카스트로, Mark St. Cyr는 횡령이라 그렇다 치지만
후원자는 메뉴에 간섭했다고 추락 천사로 만들어 버리는겤ㅋㅋㅋ

도망치게 만들어 인간사냥이 펼쳐지나 했는데 1등에게 특별 메뉴를
주는 것도 센스갘ㅋㅋㅋㅋ

 




이런 추락이 펼쳐지고 모두가 지옥에 들어가며 난장판이 펼쳐지게
될 것 같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가스라이팅이 제대로 먹힌 공급자측과
마찬가지로 받는자들도 마지막엔 셰프를 외치며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흥미로웠네요.

그리고 마지막 미드소마 같은 인신공양 메뉴를 다같이 목숨바쳐
완성 시키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목표를 가지고 산다면 마지막에는
이런 바침에 동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상식에 기반한 마고는 치즈버거를 먹으며 아마도
여유있는 놈들은 지랄도 가지각색 풍년이구나~ 하지 않았을지 싶네요.

섬의 생태계에서 출발해 추억의 음식 스모어로 끝내는 코스도 좋았고
박수를 이용한 확실한 분리 등 자칫 텐션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주는게 괜찮았네요.

지금와서 보면 해변가드(Matthew Cornwell) 씬도 그렇고 왕도에 기반한
장르적 작품이다보니 초반부터, 진행되면서는 좀 더 확실하게 예상되어
아쉬울수도 있었는데 연출로 꽤 보정되어 좋았습니다.

어떻게보면 다 같이 스모어가 된 그들이나 마고 모두 해피엔딩이라
볼 수도 있어보여 컬트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네요.

 

 

[미드소마] 컬트 컬쳐 탐방기

교양으로 들었던 인류학이 생각나서 흥미로웠던 영화입니다. 상대주의가기본소양이 된 시대이지만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끊임없이 시험하는게 재밌네요.유려한 화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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