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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뒤몽의 작품으로 프랑스 제일의 스타기자인 프랑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역시 프랑스 쪽 작품이다보니 전개가 평범하진 않네요.

감독의 전작으론 까미유 끌로델만 본 것 같은데 시놉과는 다르게
독특하게 진행되는게 흥미로운 영화였네요. 다만 기대와는 다르기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기조와 레아 세이두가 마음에 드는 영화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고가 나는 것을 가지고 흔하게 벌어질만한 에피소드도 우려와 달리
그냥 다 잘 넘어가는데 그러면서 스타로서의 자신에 다른 생각을
품게 되는 일화로서는 괜찮았네요.

 

 



매니저(블랑쉬 가르딘)의 실수로 편집해 내보내던 분량에 대해
뒷담화 하던게 송출되는 것도 사실 심각한 부분에서는 아니었고
마크롱 대통령을 앞에 두고도 성적인 제스처를 가감없이 하던걸 보아
프랑스에선 다르게 전해지지 않을까 싶었네요. 실제로도 계속해서
활동했으니 크게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러면서도 취재에선 또 꽤나 진심이었는데 편집의 묘를 살리긴 해도
기자라는 직업에선 상당한 과감성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토론 사회자로서의 입담도 상당했고 그러면서도 한방 먹는데
다른 것이 아니라 반격하지 못했던걸로 분해하는게 마음에 들었네요.

 




남편(벤자민 비올레이)과 자식(Gaëtan Amiel)이 죽는 사고를 겪는데
그 과정이 너무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사건이 물처럼 흘러가는
영화다보니 그렇게 되었구나 하는 관조적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말 만들기 좋은 소재와 사건들을 가지고 이렇게 소화해내다보니
오히려 저널리즘같은 세속적인 말을 아끼게 되는 영화인 것 같네요.

 




또 하나의 변화라면 요양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신분을 속이고
자신에게 접근했던 샤를 카스트로(Emanuele Arioli)를 계속 쳐내려
노력하지만 가족의 죽음 이후 받아들이면서 미소를 살짝 보여주는건
묘하긴 했네요.

물론 사후이니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점점 마음이 약해져 가는
프랑스의 세태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자신을 찍거나 이용하거나, 자신이 그러는지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묘하게 어긋나서 단절되어 있는 듯한 인간군상의
와중에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오직 프랑스만을 보고 다가오는 사람은
샤를 밖에 없었으니 받아들이게 되는건 당연하게도 보여지네요.

예전엔 헤드폰이 세상과 단절되는 아이템으로 많이 쓰였다면 무선의
발달로 에어팟으로도 손쉽고 그럴듯하게 같은 공간에서 다른 곳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게 가능해지는 것도 인상적으로 쌉싸름했습니다.

레아 세이두의 원맨쇼적인 영화지만 역시나 그녀답게 그대로 보여줘
대단하니 좋았네요.. 너무나 평평하게 드라마를 깎아 놓은건 아쉽지만
감독의 손길이니 볼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잘 맞는 것 같진 않지만
묘하게 초기작인 휴머니티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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