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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오브 투 러버스] 거세 시대의 Ever After

사실 현대 미국의 가족 해체이야기는 결혼이야기 등 많이 나왔었지만soso한 정도였던지라 그리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킬링 오브 투 러버스는한걸음 더 나아가서 아주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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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기분좋은 오리엔탈리즘

마블이 페이즈 4를 시작하며 내놓은 작품인데 사실 샹치라는 캐릭터가유명하거나 매력적이진 않다보니 걱정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오리엔탈판타지적이자 진짜 이제는 외계를 상대해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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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시간의 잔량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으로 샌드 캐슬이란 원작이 있다고 하네요.평이 안 좋았는데 시간이 마침되서 그래도 샤말란인데 직접 봐야~싶어관람했는데 생각보다 좋네요. 취향에 맞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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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나이트] 경력있는 신입 기사 모십니다

아서왕을 배경으로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이야기를그려낸 작품인데 워낙 오래전에 읽었던 스토리라 가물가물한 상태에서봤지만 꽤 재밌게 연출해서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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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마스크 주의보

최초의 민자역사라는 양원역 실화를 적절한 추억 판타지와 함께 섞어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그 시절 감성을 신파와 녹여내는데그러다보니 눈물때문에 마스크가 말랑말랑해져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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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안녕

에반게리온 TV판이 1995년부터 시작했으니 정말 오래된 작품인데드디어 끝났네요. 사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도 그렇고 다 마음에 들며신극장판도 좋아했지만 Q 이후 너무 오래 걸렸던지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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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인연의 시작] 연쇄연

홋카이도 비에이 언덕을 시작과 끝으로 인연의 대장정을 그려낸영화 실입니다. 고마츠 나나의 팬이라 어느정도의 로맨스물일까~하고골랐는데 의외의 인생물이었네요. 러브, 로지의 일본판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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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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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을 배경으로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인데 워낙 오래전에 읽었던 스토리라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봤지만 꽤 재밌게 연출해서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경력 신입 기사라는
말이 뇌리에 맴도는게 웃프기도 하고 A24다운 묘한 영화입니다.

홍보와 달리 규모가 큰 판타지 작품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그려내서
재밌네요. 이야기를 알고 있어도 볼만하고 모르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기사도라는 도덕적 덕목과 말의 힘과 별개로 점차 가벼워지는 시대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만한 작품이라고 보네요. 그렇기에 엔딩도 좋았고
쿠키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이라곤 하지만 아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요즘 말로 하면
팃포탯 게임인건데 아더왕의 조카라는 혈통이지만 아직 기사 서훈을
받지는 못하고 자신만의 모험이 필요하다는 압박때문에 오히려 도피를
일삼는 가웨인은 현대인에게도 꽤나 와닿는 캐릭터여서 좋았네요.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라 선수필승으로 그린나이트의 목을 베지만~

 

 





듀라한처럼 떨어진 목을 들고 일년을 외치는 모습은 정말ㅋㅋㅋㅋ
자신만만했던 가웨인을 뒤로하고 통쾌하게 퇴장하는게 멋드러집니다.

본래는 성주가 녹색의 기사지만 여기선 제대로 보여주진 않으며
그렇기에 또 다른 결말로 가는 듯해 재밌었네요. ㅎㅎ

모험을 떠나며 연못 집의 소녀와 만나 목을 줏어다주는 것과도
닿아있기 때문에 슬프면서도 기사라면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죽음이란 두려움을 넘는 것있가~라는 묘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근대까지도 징집 등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만...

 

 

 




스캐빈저(배리 케오간)에게 당해서 장비와 모든걸 잃는건 참~
킬링 디어에서 워낙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기에 이런 역에서도
딱 어울리게 기괴했네요.

시간의 진행을 보여주며 자신이 포기했을 때의 미래를 보여주는건
지식이 높아져 미래를 그리기 쉬워진 어느 시대나의 젊은 세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모든걸 미리 재단하고 예단하여 위험을 최대한 피해가려는 속성은
후반에도 다시 한번 보여줘 예상이 되면서도 포인트로 비틀어 좋았네요.

 

 

[킬링 디어] 대가의 교환

더 랍스터로 인상적이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디어를 봤습니다.감독의 전작에서 설정놀이가 꽤나 재밌었는데 이미 세계가 완성된더 랍스터와 달리 이번엔 설정이 평범한 세계에 퍼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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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와중에 거대한 거인들과도 만나고~ 뭔가 자신의 길을 찾아낸
선배들의 발자취같은 느낌도 드는데 여우의 기지로 접근을 막는게
보호자로서의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마지막에는 여우의 충고를
거부하고 기사가 되기 위해 헤어져 결말을 맞이하는게 안타까웠네요.

 

 





죽다 살아나 도착한 성의 성주 부인이 은근~히 접근해 오는데
알리시아 비칸데르라니!! 사실 처음부터 나왔는데 일인이역인건 나중에
찾아보고서야 알았네요.

그런 그녀마저 가웨인(데브 파텔)을 농락하는데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녹색 허리띠를 가지고 싶어하는 그에게 기사도를 내려놓게 하는 욕망을
강요하고 결국 정액을 뽑아내는 장면에선 와...게다가 말로 쐐기까지
박아넣음으로써 멘탈을 박살내버리는 모습이 대단했네요.

여성의 코르셋처럼 남성의 갑옷이라는 기제에 대해 끊임없이 강요받으며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가웨인에겐 무적 허리띠는 너무나 간절했지만
스스로를 갉아먹을 수 밖에 없는게 참...안타까웠습니다. ㅜㅜ

물론 점차 변해가는 시대지만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묘사로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게 좋았네요.

 

 

[퓨어] 분수와 만족, 그 경계에 대한 영화

얼마 전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다 각자 매력을 핥아주는(?) 시간이 있었는데(누님은 우리는 서로 디스하는 문화가 없는게 문제라고ㅋㅋ)내 차례에서는 다들 말이 없다가 '집에 돈이 있는 것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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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조엘 에저튼)와 돌려받는 모션도 없었고 분위기는 잡아줬지만~

아더왕 부부(숀 해리스와 케이트 딕키) 역시 모르가나의 편지나 서훈 등
멋지긴 했지만 그리 가깝게 지내지 않았던 삼촌이 슬슬 결과물을
내놓으라 압박하는 모양새라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이 모든 일에도 결국 명예를 위하여 녹색기사를 찾아갔지만 당일까지
그냥 기다려야 하는 모습도 웃펐습니다. 증명해야 하는건 가웨인이니
아쉬운 사람이 기다릴 수 밖에 없는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참 ㅎㅎ

 

 





그렇게 다시 주마등에 빠지면서 홍등가의 애인(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아이를 빼앗고 자신은 다른 왕족과 결혼하며 나라를 이끌고 전쟁에서
그녀의 아이를 잃고 자신은 살아돌아오는 모습을 그녀가 쳐다보는
장면에선 참... 결국 왕국마저 함락당하며 다른 세력들이 빠져나가는걸
머릿속으로 재빨리 계산한다는게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나가는
모양새라 착잡하면서도 이해가 가는 모습이라 안타까웠네요.

상상에서마저 억압의 굴레를 빠져나가지 못하다니 ㅠㅠ
첫 씬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깨어나지만 바깥에선 성이 불타고
귀부인(?)과 기사같은 이가 빠져나오며 말을 얻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자유로운 가웨인이 맞이할 수 있었던 미래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나중엔 들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건 모르가나의 계략이라 할 수 있는데 원작과 달리 여기선
아예 어머니라 더 설득력있지만 평소의 자유로운 가웨인을 세속적인
규율의 틀로 끌어내리려는 포석이라 무섭게 다가오기도 했네요.

사리타 초우드리가 모건 르 페이를 맡아 더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앵글로색슨 족과 영합하는 것 같은 주마등에서 그녀와의 아이가
무너진 카멜롯의 왕관을 쓰는걸 쿠키에서 보여주는데 결국엔 그들에게
패배하는 왕국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사, 남성에게 부가되던
기사도, 매너같은 굴레를 벗어난 지금 세대에게 공이 넘어갔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선 그녀로 보이긴 하지만 ㅎㅎ

스크래치만 내고, 모르가나의 계략에 의했기 때문에 모든게 무마되고
약속을 어긴 부끄러움에 녹색 허리띠를 맨 원작과 달리 무적 허리띠를
주마등 끝에 명예와 기사도를 위해 벗어던진 가웨인을 봐주지 않고
내려치는 녹색의 기사에게서 오히려 카타르시스적인 통쾌함을 느끼는건
이게 더 현실적이고 현대적이라 그렇다고 봅니다.

가웨인이야 혈통과 기사 작위가 있지만 기사도라는 그전까지는 신봉하지
않았던, 허상일 수도 있는 가치를 가치를 위해 붙잡은 결과가 어떠한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좋았네요. 왕국이 동생에게 넘어가는 것도 덤~

하지만 자신이 뱉은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또 진중하니 마음에 들었네요. 이젠 손으로 더 많이 말하는 시대여서
그런가 점점 쉽게 말하고, 쉽게 번복하는 시대에 인생 실전을 보여준
녹색의 기사가 멋드러지~ 는데 또 생각해보면 오히려 가볍게 살고
인지부조화로 가볍게 무시했으면 금수저겠다 생존의 측면에선~~

그렇기에 마지막에서야 진짜 기사가 되는 명예와 죽음을 얻었으나
대다수의 일반인인 시종들에겐 딜레마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럼에도 약속과 말에 대해서는 가웨인의 용기가 대단했고
법과 도덕경으로 억누른 사회가 아니라 신뢰로 뭉쳤으면 좋겠는지라
참 마음에 드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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