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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신은 고양이는 귀여운 표정 원툴로 기억되어 보지 않았는데 최근 드림웍스의 배드 가이즈가 괜찮았기도 하고 평도 생각보다 좋아서 2편이지만 챙겨 봤는데 꽤 마음에 드네요. 극강의 디테일을 밀고 있는 디즈니와 달리 좀 더 카툰적인 느낌으로 선회(?)하고 있는 드림웍스인데 잘 어울리는 모션으로 소화해서 괜찮았습니다.

고양이 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목숨 9개를 가지고 죽음에 대한 우화를 꽤나 잘 풀어냈고 이번에도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이라던지 꼬마 잭 호너 이야기를 재밌게 비틀어 넣어 좋았네요.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으로 1편을 안봤어도 충분히 즐길만합니다.

3.5 / 5

쿠키~가 스텝롤이 끝나고 난 다음에 있긴 하지만 안봐도 무방합니다.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드 가이즈] 대세는 퍼리 타임

드림웍스하면 이제 한물간 타이틀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잘 나왔다길레혹시나~ 하고 봤더니 의외로 좋았던~ 옛날 오션스 일레븐 느낌이긴 하지만(극 중에선 대놓고 클루니거리던ㅋㅋㅋ) 동

anngabriel.egloos.com

 




목숨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아 다시 회복하고 싶은 장화신은 고양이와 전편에 결혼식장에서 버림받기도 했고(?) 불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키티 말랑손, 지난한 인생을 살아오고 있지만 낙천적이고 아름다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페리토의 삼각 편대인데 지도를 쥔 자에 따라 변화하는 것 때문에 페리토가 진행을 맡는게 꽤나 우화적으로 좋았습니다. 인생이란 어쩔 수 없이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가느냐는 인생관에 달렸다는, 뻔하지만 흥미롭게 잘 구현해냈네요.

마지막에 다른 이름 보다는 페리토로 그냥 불러달라는 말에 무슨 소린가 했다니 Perrito가 강아지라는 뜻이었던지라 그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은 어렸을 때 읽어봤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했는데 죽이나 침대가 나오면서 알아챘네요. 원작과 달리 가족이자 가족이 아닌 도적 무리로 만들면서 혈연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이야기도 꽤나 뭉클하니 좋았습니다. 골디락스이 목소리가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역시나 플로렌스 퓨였던~ 엄마 곰도 올리비아 콜맨이었는데 참 눈물나던 ㅠㅠ

그나저나 초반에 골디락스를 진저라고 했던 것 같았는데 조명 때문에 그래서 붉은 머리인줄 알았던... 제빵 동네였어서 진저 브레드라도 있었나 잘못 들었나 가물가물한~

 




잭 호너는 무슨 캐릭터지~ 했는데 마더구스 중 하나로 자두 파이의 자두만 파먹는 아이 이야기였더군요. 여기선 아예 그렇게 커서 빅 잭 호너가 되어 완전 인생 체리피커가 되어버린ㅋㅋㅋ 온갖 마법템도 재밌었고 거대화로 수미상관까지 괜찮았네요.

 




현상금 사냥꾼인줄 알았던 늑대는 죽음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였다니... 절대적인 막강함으로 진짜 이런게 빌런이지 싶어 마음에 들었네요. 특히 어려서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장화신은 고양이의 고민이 꽤나 공감되었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직시하는 모습에 물러가는 엔딩은 정말 용감하니 좋았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키티 말랑손의 소원이 오히려 단순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던게 전작을 안봐서 그런지 의외였는데 장화신은 고양이와 함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네요. 역시 엔딩은 해피엔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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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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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했던 미래, 거부했던 사랑을 결국 받아들이고서야 안식을 찾은 자
아르나우의 이야기인데 와...진짜 시대적 상황들로 고구마도 이런...

넷플릭스의 스페인 드라마로 원제는 La catedral del mar, 원작 소설이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쪽 성향답게 약간 혁명적 스토리도 있고
중세 시대물로 괜찮네요~ 선남선녀 주인공들도 보기 좋았고 미드와는
좀 다른 전개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르나우 역의 Aitor Luna와 알레디스 역의 Andrea Duro
어릴 때도 난장판이었지만...아버지를 불태워야 했던 것도 그렇고 참 ㅜㅜ
빈부차로 적극적이었던 알레디스를 거부하는 아르나우는 진짜 ㅠㅠ
아니 저런 미녀에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거부할 수가 있나;;
정석적인(?) 스페인 미녀 그대로인~

일머리가 없어 보이는 호안을 위해서라기에도...결국은 성모에 대한
신앙이라기에도 모순이고...어디든 가자는데 어디라도 가지 ㅠㅠ

어린 시절은 운명에 휘둘려왔다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는 순종의 길을
걸으며 운명을 거부하다보니 대가들이 하나씩 쌓여가면서 고구마가 막...
흑사병 난리도 나고 ㄷㄷ

뭐 나중되면 불륜입장에선 Andrea Duro의 광기적인 사랑이 무섭긴 하니
죄책감에 거의 죽으러 전쟁에 나가는 부분에선 이해가 되긴 하지만 ㅎㅎ

 

 




마르 역의 Michelle Jenner
아역 때부터 사랑스러운 잔망연기가 ㅠㅠ)b 입양되어 피후견인이 되다
결국 모든 시련 끝에 부인이 되는 스토리가 참... 이 역시도 거부에 거부를
거듭하다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운명을 받아들인 결과라 하아....
이건 그래도 딸같은 아이였으니 이해가 되긴 하지만 대가가 너무 해서;;

어떻게 보면 주인공은 외모때문인지 예수나 성자의 고난같은 느낌마저
들게 하기도 합니다.

 

 




Elionor 역의 Silvia Abascal
왕도 진짴ㅋㅋㅋ 능구렁이인게 피후견인을 떠넘기며 자연~스럽게
골칫거리도 해결하는데 둘이 이렇게 상극이 될걸 알았을텐데 참ㅋㅋㅋ

그래도 진짜 악녀 중의 악녀지만 호안(Pablo Derqui)의 도움이 없었으면
못 해냈을 계략들이었으니...

주인공의 도움으로 결국 고위 성직자가 된 호안인데 어려서부터 여자에
인기가 워낙 많았고 그걸 바라만 봐온 호안이라서 그러지 않았을까~싶은
연출들이 좀 있어서 그런지 양형제(?)지만 진짜 원수보다 더 원수같은,
그것도 주인공은 모르고 당하는 사이가 되어버릴 줄이야 ㅠㅠ

다 고백하고 끝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분신자살과 자폭으로 마무리하는건
화끈하긴 했네요. ㄷㄷ

 

 




마르, 원제에도 있지만 Mar는 바다라는 뜻인데 그녀의 강간을 결혼으로
답하는 시대적 규율부터, 부인을 돼지우리에 평생 가둔다던가 여성에 대한
대우가 장난 아니었네요. 근데 그 참혹함을 주로 보여주기만 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참 좋았습니다. 당시에 해결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으니...그래도 권력을 가졌을 때 호안에게 휘둘려서
마르의 이야기를 안들었던건 진짜 고구마 중에서도 고구마였네요. ㅠㅠ

 

 




결국 사하트(Josep Maria Pou)의 귀환과 사랑하는 이들의 궐기로
자유를 되찾고, 운명을 받아들여 성당을 완공시키고 가족을 일구는
엔딩을 맞이한게 다행입니다. 친어머니와 알레디스는 결국 어둠으로(?)
돌아갔지만 사하트가 잘 챙겨줬을테니 나름... 사하트의 마지막 대사가
진짜 내맘 그대로라 ㅜㅜ

사하트를 위시해 2등국민보다 못한 유대인의 당시 대우도 그렇고 와...
시기와 나라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Tristán Ulloa가 죽고 그것마저 이용해
주인공을 공격했을 때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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