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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뭉쳐 떠나는 여행 예능으로 이름 그대로 사적인 느낌이 꽤 나게 연출해서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었네요. 유명 관광지를 포함시키는 느낌도 적었고 남자들끼리의 여행 감성을 잘 살려서 좋았던~

그만큼 분량이나 뭐 만들기가 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장항준이 분량 탱킹을 그래도 잘 해섴ㅋㅋㅋ 남성 출연자들 여행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와중에도 이선균도 그렇지만 뭔가 좀 달라서 인상적인 예능이었네요.

여성 여행 프로도 이런 갬성으로 좀 만들어지면 재밌을 텐데 그런 멤버 모으기부터가 쉽지 않긴 할 듯 ㄷㄷ 그나마 자락실 2가 재밌었지만 게임 쪽이 망해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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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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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이 되고 싶은 A급 영화는 많았지만 B급은 B급인데 이렇게 어중간하고 애매한 B-급은 오랜만이라 아쉬운 이원석 감독의 복귀작, 킬링 로맨스입니다. 남자 사용 설명서를 괜찮게 보기도 했고 대놓고 B급을 표방하고 있어 나름 기대했는데...

배우들의 순간순간 재밌는 장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B급 러버로서도 겨우겨우 집중할 수 있었고 후반 들어서는 더 아쉬워져 배우 팬이 아니면 딱히 추천하진 않습니다. 뮤지컬 장르도 그냥 끼얹었다 수준이고 감독 세대의 추억의 아이템을 하나씩 꺼내드는 느낌이라 이원석도 벌써 나이가 들었나... 싶은 작품이네요. 그렇다고 듬성듬성함까지 그 시대로 가는 건 좀...

그나마 너무 정형화된 작품들에 비하면 낫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건 배우 팬으로서의 사심도 포함해 다양성 측면에서 그런 거고 무료로 봤는데도 아쉽네요.

2.5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일 아쉬운 건 빌런인 이선균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 뭐 있는 설정, 없는 설정 다 때려 넣었지만 활용이 박한 와중에 후반엔 클리셰 덩어리를 끼얹어서 템포도 떨어지고 축축 처지는 게 하...

게다가 TTL 토마토는 뭐... 진짜 감독의 추억 자랑질 느낌에 가까웠고 그나마 H.O.T의 행복과 캐릭터는 배우가 잘 살려서 좋았네요.

 

 



공명, 배유람, 심달기 등 여래이즘을 외치는 원기옥 엔딩은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이런 작품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마무리로서는 하... 너무 뻔하게 연출해서 아쉬웠네요. 무슨 상상을 벗어난다 이런 건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닌자 엔딩밈도 있는 판에 요즘 ChatGPT만 해도 별별 기발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결국 너무 뻔한데 이걸 혹시나 관객에게 어렵지 않을까? 내 감성을 몰라주지 않을까?? 싶어서 주절주절 설명하고 쓸데없는 신들도 넣고 그러면 또 축축 처지고... 그렇게 보여줘야 할 장면들은 대충 넘어가거나 안 써놔서 분명 좋은 아이템과 신도 있음에도 아쉽게 된 건 이젠 진짜 B급 감성을 잃어버린 감독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하늬도 계속 해오던 과한 캐릭터가 여전히 좋았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런 갬성 참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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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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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쩐으로 복수를 이루어 낸다는 드라마로 이선균 때문에 봤는데 생각보다 롤러코스터를 잘 타서 괜찮았네요. 너무 유려한 감은 있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볼 맛 나게 만들어서 좋았던~

 




욕심을 끝까지 못 참은 황기석(박훈)도 괜찮았고~ 하지만 너무 이선균이 후반엔 먼치킨 급이라 법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게 아쉬웠네요.

 

 



문채원도 오랜만에 보는데 군검사로 시작해 로맨스 없이 우선 드라이하게 복수에 몰두하는 게 꽤 괜찮았습니다. 이선균도 그렇고 주인공병에 덜 걸려서 마음에 들던~ 명회장 부하들에게 둘러 쌓였을 때, 제발... 싶었는데 액션과 함께 한계도 명확히 보여줘서 좋았네요. 싸움짱인 이선균도 다구리엔 장사 없다는 묘사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불안했던...

사실 어릴 적(한동희) 죽도로 싸우는 것도 아쉽긴 했던지라~ 간격이 중요한데 긴 무기 가지고 왜 돌격을 하는 거... 찌르기를 하던지 대인적으로 효과적인 기술 많은데 굳이 ㅠㅠ

 




명회장(김홍파)이 쩐의 빌런을 맡았는데 끝까지 꽤나 파워가 있었고 마무리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특히 초반엔 진짜 이선균을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 붙여서 더 괜찮았습니다. 접대나 그런 장치는 너무 대놓고라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너무 일편단심이라 심심하긴 하지만 홍한나(김혜화)도 무난하니~ 배우분도 매력 있어서 괜찮던~

 




그래도 역시 메인 커플링은 공고히~

 

 



맥주 디스펜서 같은 건 PPL 같이 뭔가 부자연스럽긴 한데 몽블랑 만년필 같은 것 말고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애교로 봐줄만 했던~ ㅎㅎ

검사가 된 조카 장태춘(강유석)이 일반적인 주인공다운 주인공 역할이긴 한데 거의 이선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마무리해서 본인도 아쉬워하던 게 인상적이었네요. 그만큼 법은 아무래도 드라마에서 힘 쓰기가 힘드니... 그래도 법쩐에선 시간 흐름을 필요할 때마다 빨리 빨리 흘려 보내서 그나마 법의 힘을 좀 보여주려 노력하긴 했습니다. 쩐이나 폭력은 너무 효과가 즉각적이니 ㄷㄷ

 




어른의 풍모를 보여준 김미숙의 복수를 완성 시키고 끝내서 깔끔하니 좋았네요. 마지막에 내레이션으로 다 다시 설명해 주는 건 좀... 너무 과하긴 했지만;; 이렇게 친절할 것 까지야~ TV 작품답긴 하지만 그 시간에 뭐 다른 거라도 좀 넣어주지...

 




조연 중에선 이검사(이영진)가 꽤 인상적이었고 서정연, 최정인, 최민철, 권혁, 원현준, 조영진, 권태원, 최덕문, 이건명 등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딱 원하는 포인트까지만 활용하는 것도 좋았네요.

너무 이선균의 판타지적인 문무를 겸비한 능력이 먼치킨이긴 하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해 진짜 위기도 좀 있는 편이고 12편으로 딱 집중해서 써 내려간 게 괜찮았던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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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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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밀리다 보니 대선 코앞에서야 개봉하게 된 킹메이커로
김대중과 엄창록이라는 실제 인물의 6-70년대 선거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내서 재밌었네요.

아무래도 김대중 대통령도 먼 인물이지만 김대중과 박정희의 선거 전략을
모두 참여했다는 엄창록의 스토리는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 고민을 보여줘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변성현 감독의 영화로 이번엔 잘 되기를 바라고 중심을 잡기 어려울만한
주제에서 흔들리지 않아 좋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정희(김종수) 사단은 적당히 soso한~ 알아봤자 차지철이나 김재규
전두환 정도인데 시대가 다르다보니 전두환 정도만 나오는 듯 합니다.
그와중에 무시당하는게 참ㅋㅋㅋ

 

 



60년대에 이북출신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약방 생활을 하던 엄창록은
김대중(설경구)의 연설을 보고 반하게 되는데 비상한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그의 활약은 진짜 대단했네요.

그에 비하면 김대중은 약간 이미지적으로만 나오는 모양새라 아쉽기도
하지만 킹메이커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네요. 다만 그렇기에
깨끗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위선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상과 달리 더럽지만 승리를 위해 사용하고 토사구팽을 반복하는...

그렇기에 둘을 놓고 명암의 방향이 어지러웠던 이 씬이 참 좋았네요.

 




지금의 시대로 봐도 혀를 내두를만한 뒷공작들이 펼쳐지는데 현대에서
다른 방법들로 펼쳐질 뿐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정치판같아
쌉싸름하니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그걸 신민당, 민주당이 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김대중의 당선이 가능했다는 내용이라 한번 찾아봤는데
노태우의 당선을 맡기도 전부터 예측했다던지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알려진 이야기들로만 대부분 구성된 것
같은데 그래도 워낙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사람이라 괜찮았네요.

 

 

엄창록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여우」엄창록을 잡아라”(비화 김영삼의 사람들:7)-국민일보

◎「조직의 귀재」 DJ도와 선거판 돌풍/YS·이철승 허 찔리고 중정도 「생포」나서◇DJ 부산조직책 서호석씨 증언 “엄을 잡으려고 헬기 동원되고 이호락이 직접 뛰었습니다.2억을 주고 회유했다

news.kmib.co.kr

 




조우진이 맡은 이실장은 여성적인 느낌마저나 누구를 그린걸까...했는데
이후락이었다니~ 오랜만에 듣는 이름인데다 이미지가~ 싶었는데 위키로
보니 또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조우진이 워낙 능글맞게 소화해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네요. 이선균과의 머리싸움 콤비도 좋았고~

 

 

이후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후락(李厚洛, 1924년 2월 23일(1924-02-23) ~ 2009년 10월 31일(2009-10-31))은 대통령 비서실 실장, 중앙정보부 부장 등의 직책을 수행했던 대한민국의 군인, 외교관, 정치인이다. 제갈량의 지략과 조조의

ko.wikipedia.org

 

 



유재명이 김영삼이라니~ 아직은...싶긴 하지만 이런 영화도 점차 나오는데
김영삼을 다룬 작품도 좀 잘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분량이 있는~

 




전배수, 서은수의 감초연기도 괜찮았고 유진산(박인환)과 이철승(이해영)의
실제 정치인들도 흥미롭게 그려졌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과는 헤쳐온 풍랑이
다르다보니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의 시대였네요.

 




평균수명이 다르기도 하지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온다던지 뭔가~
낭만적이기도 하고 지금은 공고한 시스템에 쉽지 않겠지만 빈틈의 시대에
걸맞는 정치였네요. ㅎㅎ

 




결국 김대중이 비수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엄창록은 그를 떠나게 되는데
그 많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림자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실력자의 비애를
제대로 그려냈다고 봅니다.

세상을 바꿔 보자고 시작했지만 바뀌어가는 세상에,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처지와 대우는 여전했으니 어찌 그를 비난할 수 있을지...

게다가 똑같은 무기를 사용한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 상대를 비난할 수도
없어 흥미로웠네요. 물론 지역감정을 만들어낸 장면을 넣긴 했습니다.

영화대로라면 회유와 겁박에도 대담했던 그였는데 내쳐지지 않고
계속 정치를 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영화였네요.

다만 정치를 떠나 자연인이 된 듯한 마지막은 오히려 그에게 축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몸이 약했다던데 그래서인지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을 못 봤다는건 안타까웠네요. 하늘나라에선 그래도 만나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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