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류광지성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성모상(?), 아니 이건 대체 왜인지 모르겠던;;

 




수시흉수에선 경제사범이 아닌 범인을 잡았는데 재산을 몰수한다는
판결이 나와서 특이했던~ 장나라같은 조려영이 괜찮았던 작품이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케네스 브래너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다 흑백이라
뭔가 잔잔하니 시네마천국적인 작품이 아닐까 했던 벨파스트입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의 종교분쟁을 배경으로 한 회고였고 IRA와
민병대의 초기를 보여주며 쌉싸름한 맛도 보여줘 피아니스트적인
감성이 느껴졌네요. 좀 더 알아보니 애매한 감도 있지만...

힘든 시절이지만 아직 어렸던 주인공의 시선에서 현실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면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작품입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선
각본상도 탔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사를 많이 다녔던지라 더 감정이입이 되던 꼬마 버디 역의 주디 힐
캐서린(Olive Tennant)과의 일화도 귀여웠고 마지막 꽃과 책의 교환도
쌉싸름하니 ㅜㅜ 잘 나가는(?) 친구와 사귀는건 괜찮지만 마지막에
결혼은 자신과 했으면 좋겠다는게 진짴ㅋㅋㅋ 동서양 다 이런 감성은
같나 봅니다. 그나마 양방향이라 좋았고 다들 귀여웠네요. ㅎㅎ

OMO 세제는 짠하니 흥미로웠지만 정말 아버지가 맞출 수 있었을지~
동네 누나 모이라(Lara McDonnell)와의 절도나 비밀그룹도 참 ㄷㄷ
아이답게 풀어내긴 했지만 우리도 그런 일들이 많았었죠.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사실 처음부터 끌렸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왕정이 윤하와 느낌이 비슷해한번 본 대만 영화입니다. 구파도 감독의 작품은 처음 보는데 대만이라그런가 느와르가 아닌 홍콩과 일본 영화의 결합같

anngabriel.egloos.com

 

 



종교분쟁 와중에 카톨릭 동네 안의 신교도 가족이라는 독특한 포지션과
남편은 영국에서 일하고 부인은 벨파스트 토박이인 것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였네요. 그렇다고 크게 각색한 느낌은 안 들 정도로
가족에 집중해서 좋았고 세금 문제는 현지처나 뭐 그런게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로의 생각이 달랐을 뿐 너무나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여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아버지(제이미 도넌)나 어머니(케이트리오나 발피) 모두 훈훈하니~

 




할아버지(시아란 힌즈)와 할머니(주디 덴치)의 케미도 진짜 좋았고
배웅하는 마지막 모습도 참 ㅜㅜ 우리나라의 옛 골목 감성이 나는
공동체적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네요.

 




그렇게 좋은 조건과 현실을 남편이 이야기해도 벨파스트를 떠날 수 없단
부인이었는데 결국은 신교도들의 민병대 폭동으로 옮기게 되죠.

사실 IRA정도만 테러로 유명하다보니 IRA가 폭동을 일으킨 측인가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IRA가 카톨릭쪽이었고 IRA가 만들어지면서
신교도측도 민병대를 조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선 카톨릭 측의
노스텔지어적인 공동체 향수만 묘사하다보니 나중에 알게 된 지식과
충돌하는게 얼얼했네요.

물론 민병대도 문제가 많았을테고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분쟁이
수백년간 이어지긴 했지만 근현대로 넘어오면서도 IRA의 악명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감독이 겪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편향적으로
그려져서 아쉽기도 했네요. 69년 부근의 이야기라 극단적으로 IRA가
더 변하기 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시각에서(?) 그려진 작품도 쉽게 접하긴 힘든 것 같아
또 생각해보면 IRA가 극단적으로만 나오는 것에 질려버리다보니 나온
반향이 아닐까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어머니를 회고하게 되면 아들들은 정말 미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 같네요. 페인 앤 글로리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어머니에 페넬로페 크루즈를 섭외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케이트리오나 발피는 포드 V 페라리에서 너무 매력적으로 나오셨는데
여기서도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이라 참 좋았네요.
그러고보니 거기도 60년대였던~

IRA나 민병대 부분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한 인간의 회고를 영화로
남긴다는 것은 참 부럽고, 재밌었던 작품이라 즐거웠습니다.

 

 

[페인 앤 글로리] 최고의 뮤즈

키노라이츠 시사로 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입니다.내가 사는 피부로 강렬하게 다가왔었는데 이번 영화는 만년이 되어서그런지 잔잔한 회고록같은 작품이라 의외였네요.

anngabriel.egloos.com

 

 

[포드 V 페라리] 제로의 영역에서

익무 시사로 먼저 접한 포드 V 페라리입니다. 표 배부 때, 일이 좀 많아서아쉬웠었는데 그 생각이 안날 정도로 너무 좋았네요. 코엑스 MX에서봤는데 배기향이 나는 듯한 엔진소리가 진짜...ㅜㅜ)b

anngabriel.egloos.com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



다르덴 형제의 신작으로 이번엔 종교 근본주의자를 묵묵하게 그려내서
흥미로웠네요. 이제까지 자극적으로 많이 소비된 모습들이기도 하지만
역시 로제타처럼 따스한 연출도 있고...그럼에도 가난이나 사회적 계급 등
기존의 사회문제와는 약간 다른 듯한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의 상황과는 다르겠지만 작 중에서 묘사되듯이 아랍어를 배우는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던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돌봄센터에서 아랍어를
배우는게 어색하지 않아지는, 이미 사회의 일정 비율을 차지하는 종교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도 조금씩 다변화되고 있기에 추천하네요.

이디르 벤 아디의 아메드 연기가 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돌봄교사 이네스 역의 메리엄 아카디우
난독증이었던 아메드를 어려서부터 가르쳐 해결해줬고 정말 많은 도움을
줘서 사회성을 길러줬지만 그 도움을 가지고 받아들인건 이슬람교였던...

한 달 전만 해도 게임이 낙이었던지라 가방에도 닌텐도 조이스틱 고리를
매달고 다니는 소년인데 코란을 집어든 이후에는 이네스와의 악수마저도
거부할 정도의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되었으니...세상일이란게 이토록
알 수 없다는게 참...

후반에 다시 만나는 부분에서 결국은 본능에 무너지는 모습도 안타깝고
그럼에도 엔딩에서 아메드를 도와주는 모습은 하...그게 정도임을 알고
감독의 시선은 언제나 그래왔다는걸 알면서도 이런 방법밖에는 없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네요.

물론 이슬람이 악이란 것이 아니라 종교 근본주의에 대한 생각이지만
결국은 배움에 있어서도 종교를 놓지 못하는 모습은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오히려 쉽게 배울 수 있는 이네스의 방식으로 아랍어가 더 많이 퍼지면
더욱더 코란과 이슬람교가 쉽게 전파될 것 같은데 종교 자체를 신성시한
그들에겐 오직 배교자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으니...

 

 



결국 교화시설로 가서 농장일을 돕게된 아메드를 마음에 들어하는 소녀
루이즈 역의 빅토리아 블럭

어떻게보면 동백꽃의 점순이같은 느낌이 나는게 키스를 종용하는 모습과
마지막 아메드의 종교개종 요구를 당차게 거부하는 모습이 참 멋지던~

사실 사랑으로 다 해결되는 것도 너무 이상적이긴 했지만 이 일이 더욱더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 같아 더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역시 아메드가 좀~
괜찮게 생기긴 한 듯 ㅎㅎ

 




엄마 역의 클레어 보드손
이혼 가정이긴 하지만 가족들도 많고 사회적으로도 유대가 없는건 아닌
아메드여도 근본주의에 빠진다는 점에서 흔한 외톨이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지지 않아 작품이 괜찮으면서도 그렇기에 더 문제가 심각해 보였네요.

 

 



전담 사회복지사 역에 올리비에 보노
젠틀하지만 규칙에는 엄했던 교정시설이었는데 점차 아메드에게 따뜻하게
대했더니 역시나 머리검은 짐승은...

그나저나 교정시설은 그렇다치더라도 법원의 경비는 앞도 체크했어야;;
고전적이지만 칫솔을 무기로 쓰는건 괜찮았지만 앞을 체크 안하는 것은
인권적인 처사라 그게 규범인건지 모르겠지만 여러번 보여주다보니 더욱
의문스러운 장면이었네요.

 




마지막 탈옥에 이은 교사 이네스를 살해하기 위한 집념의 씬은 와...
거기에 이어진 살해도구로 뽑은 화분받침용 녹슨 대형못을 낙상으로 인해
반신을 못 움직이자 겨우 기어서 살고 싶어서 그걸로 구조신호를 보내
이네스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은...

아름다운 장면이긴 하지만 근본주의자로서는 충분히 알라의 시련으로
확대해석할 것 같아 착잡했네요. 종교에서 시련이란 필수불가결하다보니
그 앞의 여러 문제를 회피해가는 아메드의 잔머리들을 보면 참...

물론 다가온 이네스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악수도 거부했던 그녀의 손을
결국은 잡으며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달라진 아메드를 기대하고
다르덴 형제의 영화다보니 더욱더 그렇게 생각되기는 하지만 한켠엔...
긴장하며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계속 말하던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말처럼 집요하게 올라가던
아메드를 떨어뜨린 것이 알라의 뜻이었다고 생각하기를 바랄뿐이네요.

이슬람과 종교 근본주의란 어떻게 보면 많이 소비된 소재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근본에 밀착하면서도 따뜻했던 시선이라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앵가

캬륵!!!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