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승천하여 천녀의 마음에 인간을 심어놓고 달이 되는 건 진짜... 너무 좋았네요. 연출이 세련되진 않았지만 만화적인 개똥철학 캐릭터를 그려낸 것 자체가 참 마음에 들던~ 이제 달을 볼 때 부자도 생각날 듯 ㅎㅎ
류백 역의 하중화 시즌 1부터 우정출연이라 그런지 명성에 비해 비중은 너무 적었는데 마지막엔 분연히 일어나서 출수하는게 ㅜㅜ)b
그러게 부자가 살아있을 때 좀...
인간의 한 수를 보여준게 와~ 인간들의 한수 한수가 모여 천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게 참으로 좋았네요.
또 보자는 말은 안한다는 답은 얼마나 슬픈지...그래도 서치 막산산은 나름의 정리를 시작이라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운은 아직이지만...
시즌 2로 넘어오면서 많은 배우가 바뀌었는데 원빙연은 그대로인데다 아련한 역할에 정말 딱 어울려서 좋은~ 근데 마음을 줬다 뺐다 녕결 하...
바뀐 화치(왕혜음)는 공기화되었고 맹했던 도치도 류가군으로 바뀌었지만 더 강한 인상이라 좀 더 의리파 역할로 바뀌면서 잘 어울리고 괜찮던~
3사저인 강가인이 마종종주인데다 상당히 강력하게 나오는 것도 좋았네요.
옛 추억을 찾아서~
다시 떠나는 녕결과 천녀는 슬프기도 하지만 상상이 녹아들어 있으니 나름의 환생, 윤회같은 느낌으로 좋았네요. 전체적으로 분량을 좀 늘였고 많은 인물들이 바뀌고 죽이면서 정리해버려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심심할 수 있는 선문답같은 동양철학적 내용을 나름 뚝심있게 밀고 나가서 완결시킨 것만 해도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시즌 2를 안보려다 보길 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