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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좋았어서 다시 들려본 가배도입니다. 약간 배치가 바뀐~

티라미수를 먹을꺼라 가볍게 오늘의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디카페인이라
고민했지만 가격도 싸고 디카페인도 한번은 마셔봐야~ 하고 시켰네요.

과테말라 산타크루즈 바릴라스 디카페인이라는데 디카페인은 처리를 거쳐
맛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어서 걱정했지만 역시 커피는 내리는게 제일로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일깨워주는 한잔일 정도로 감탄스러웠습니다.

산미와 밀도있는 바디감이 상당해서 정말 마시기 아까울 정도로 나와
아주 맛있었네요. 그에 반해 향은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3천원대에
이정도면~ 그걸 빼도 손에 꼽을만하게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테라로사도 곁에 있는데 드립력이~ 다시금 드립이 좋아지는 맛이네요.
다음에도 다른걸 마셔보고픈~

체리 티라미수도 한번~ 커피맛이 거의 덮어질 정도의 체리 맛으로
봄에 걸맞네요. 게다가 부드러운 초코칩도 들어있는 것 같은데
티라미수 느낌에선 좀 멀지만 새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ㅎㅎ

진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코엑스에서 커피 한 잔~하고 찾다 들어간 1층 전시장의 가배도입니다.
여러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코엑스라 매장도 상당히 크게 들어왔으며
동양적인 이름과 입구와 달리 내부는 서양의 이미지도 적절하게
섞여있어 흥미롭습니다. ㅎㅎ

든든한 테이블이나 소파석들도 많고~

회화로 세워놓은 것 뿐만 아니라 아예 그리스 신전 기둥같은 거대함도
뽐내고 있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일이나 회동이 많은 듯~

하고 좋다~하고 나온 코르타도를 조심조심 옮겨서 성공~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테이블에 올리자 마자 흔들거리면서 망했... 라떼아트도 ㅜㅜ
벽쪽의 얇은 테이블은 흔들거리는 함정이 있기 때문에 비추합니다 ㅠㅠ

코르타도는 스페인쪽 우유를 섞은 커피라는데 라떼보다 우유의 비중이
적어 쌉싸름한 맛이 강한게 특징이라는데 라떼아트를 올린건 정석보다
우유비중이 조금은 높아져 적절한 정반합 버전이라고 하네요. ㅎㅎ

그래도 일반적인 라떼보다 진하고 살짝 신맛도 적절하니 올라와서
꽤 맛있게 마실 수 있었네요. 기운이 필요했었는데 딱 좋았던~

큰 창으로 채광도 좋아 마음에 드는 카페였습니다. 디저트도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