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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죽음, 사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더 파더는 삶의 마무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네요.

플로리안 젤러는 젊은 프랑스 감독으로 이 작품이 장편데뷔작인데 앞으로
기대됩니다. 올리비아 콜맨이야 말할 것도 없고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정말...대단했네요.

사실 디멘시아를 다루고 있기에 좀 기대를 내려놓게 되는 소재였는데
아버지의 시선에서 연출하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보를 모르고 보긴 했지만 알아도 상관없게 잘 만들어놨네요.

다만 삶에 대한 두려움을 적나라하게 까발려놓았기에 어떻게 보자면
상당히 무서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에 보았던 볼케이노, 아무르가 떠오릅니다. 같은 프랑스 영화에
대부분이 집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아무르가 좀 더 딱 떨어지네요.

어떻게 보면 뭔가 헐리우드적인 아무르라는 느낌마저 드는데 그럼에도
역시 요즘 세대답게 다르게 변주해내서 꽤 마음에 듭니다.

문 닫는 소리의 변화도 가슴 아파오고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까진
아니더라도 연극적인 느낌이 꽤 들게 찍어서 현장감이 상당하기에
몰입이 되는데 말이 안되는 구성으로 관객을 피곤하게 만들고 그럼으로
치매를 겪고 있는 안소니의 피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게 서글펐네요.

그럼에도 인생이 있기에 떠나는 딸도 이해가 되고...치매를 3인칭이지만
바깥에서 봐오던 시선을 적절하게 환자의 시각에서 배분하며 연출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에선 정말 오열하고 싶을 정도로
눈물이 나오게 슬펐네요.

 

 

[이터널 선샤인] 소심남과 라인 브레이커

짐 캐리가 연기한 소심남보다 더 소심한 인간으로서오래 전에 보고 재개봉에 또 극장에 달려가 본 영화아무리 선을 그어도 훅 들어오는 라인 브레이커 역할의케이트 윈슬렛은 언제봐도 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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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아름다운 끝이란...

노년의 부부가 소소하게 살아가던 중 병으로 끝을 만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를담은 영화, 아무르입니다. 최근 본 영화 중 볼케이노가 생각나기도 하지만프랑스 영화답게 노부부의 모습이 전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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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케이노] 이해가 안가는 아버지, 하지만..

한네스(테오도르 율리우손)는 젊은 시절 화산폭발로 고향을 떠나 정착해 살아오다수위로 정년퇴임한 노년입니다. 그러다보니 부인인 안나(마그렛 헬가 요한스토디어)나아들인 아리(토르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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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게티스와 루퍼스 스웰이 딸의 남편 역으로 오락가락하니 나오는데
시간과 공간의 축도 제맘대로지만 행동 역시도 믿을 수가 없게 만드니...

요양원에서 겪었을 일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강직한 안소니의 마음이
한켠에서 만들어낸 남성성적인 자각적 캐릭터의 행동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국내의 고급이 아닌 요양원들이
정부의 관리와 인식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일들을 봐오면 끔찍하다보니...

그나마 안소니는 딸이라도 있지 싶기도 하고... 자신이 일궈온 집이라는
공간에서 요양원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처연함이란 정말 절망적이었네요.

그럼에도 어쩔 수는 없겠지만 점차 가족이라는 개념도 해체되어가는
시대에 걸맞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념은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안산시 시립요양원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사건, 온 몸에 피멍까지 들었는데..!

행복한 아침 | 매년 늘어나는 노인 학대 사례 노인 학대가 증가하는 이유는?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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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몰라도 로라 역의 나온 이모겐 푸츠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던 와중에 생각난게 골든 리트리버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ㅎㅎ

인간과 달리 지능이 있으면서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은
역시 동물밖에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인상과 행동이 너무나
사랑스러우면서도 살짝 백치미스러운 실수도 하다보니 딱이었네요.

간병인을 그렇게 인식하는건 안되겠지만 그렇게 치환한게 아닐까 싶게
현실은 너무나 냉혹했으니...

 

 

 




그러다보니 올리비아 윌리암스는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콜리가...
사실 마지막에 다른 방에서 다른 노인과 이야기하며 눈짓만 보내는데서
진정한 공포로 가는거 아닌가 싶어 너무나 두려웠었네요. ㅜㅜ

그런데 보더콜리답게 그를 연민하고 인도하고, 지치지 않고 다시, 또 다시
이끌어주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이상적이라 참 가슴아팠네요.

약을 먹었음에도 과거로 과거로 무너져 내려가는 안소니의 회귀가 너무나
슬펐고 결국에는 부모밖에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하...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힘들 때는 고개를 드는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인 것 같아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지만 너무나 공감되고 같이 안고 울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후보에 많이 올랐던데 그럴만한~ 미나리와 함께 기대되네요.

 

 

[미나리] 쓸모의 아이러니

대도시에서 아마도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듯한 부부가 시골에서병아리감별사와 농장을 같이 하며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라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미나리인데...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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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목은 Bordertown으로 카리 소리오넨이라는 독특한 기억법의 형사가
부인의 요양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며 러시아와의 접경도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인데...

이럴꺼면 그냥 수도에 있는게 나았던거 아닌지 ㅜㅜ 부인의 고향이라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좋은 일로 떠났던 고향도 아니고...러시아에서는
실제여부를 떠나 이 드라마를 싫어할만한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라 ㅎㅎ

북유럽의 독특한 언어와 함께 흥미로운 사건과 사고방식들이 재밌었고
무엇보다 크고 작은 그림의 유기적인 진행과 마무리가 워낙 좋았어서
그냥 수사물이라기엔 3 시즌에 걸친 끈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회성 떨어지는 특별한 능력자 형사라는 점에서 몽크 등 다양한 사례가
떠오르긴 하지만 연산능력까지는 아니라 템포가 잘 맞았고 무엇보다
가족 드라마적인 면모도 있어서 오히려 이제는 차별화되는 점이 있네요.
넷플릭스 방영작으로 추천하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좌부터 레나 역의 Anu Sinisalo, 카리 소리오넨 역의 Ville Virtanen
카티야 역의 Lenita Susi

카리의 부인이 시장과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서 레나와의 썸씽이
아무래도 그려지긴 했는데 사후까지 갈 줄이야 ㅜㅜ 그래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에 들어갔으니 뭐 ㅎㅎ

카티야도 그렇고 진짜 사고치는 10대의 차원이 다른 동네긴 합니다;;
레나는 처음에 러시아 마피아쪽 해결사인가 싶었는데 정부쪽이라닠ㅋ
근데 그게 더 무섭게 나오는게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는게 진짴ㅋㅋㅋ
러시아 이미지는 ㅜㅜ

 

 




파울리나 역의 Matleena Kuusniemi
사실 어려서부터 이런 곳이란걸 아마 알았을텐데...모든걸 바꾸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ㅜㅜ 결국은 반쯤 포기하게 되는 것도 안타까웠고
그럼에도 워낙 독립적이면서도 가정도 챙기는 모습이 좋았네요. ㅠㅠ

 

 




딸 Janina Sorjonen 역의 Olivia Ainali
모범생이면서 아픈 엄마와 독특한 소통법의 아빠 사이에서 선을 잘타는
모습이 워낙 잘 어울렸던~ 후반에 흑화되는게 그래서 가슴 아프면서도
이해가 가는게 참... 처음부터 아빠와의 유대가 상당했기에 더...

그래도 폭력 유발 태우기는 와...

 

 




메인 빌런과의 마지막도 괜찮았고 에피소드들이 결국엔 맞물려가는
짜임새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네요. 긴 호흡이면서도 적절하게
떡밥만 뿌려가며 잔호흡도 쉬게 해줘 지루하지 않게 만들다보니
절묘한 템포라 좋았습니다. 긴 템포의 작품이 좋을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나 긴 이야기야~하면 지루해지는 감이 있기도 하고 에피소드별로
그냥 사건해결하다 큰 그림으로 이어지는 타입이 많은데 너무 많이 봐와서
그건 또 무난하고~ 이렇게 잘 이어지며 중간 스타트 발화가 좋은건 ㅜ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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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무명 MC를 해나가고 있는 남매가
장례식을 치루게 되며 겪는 이야기로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잔잔하니 좋은 영화였네요. 모두에게 위로가 되려는 시도가 요즘 세상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둥순둥한 가족들도 좋았고 관혼상제에 눈물이 많아질 나이라 ㅠㅠ
특히 상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막막하니 주인공들의 입장이 정말
와닿았네요. 그럼에도 결국엔 또 다른 가족이 있어 해쳐나갈 수 있는데
이게 참 묘합니다.

배우를 오래하다 첫 장편을 연출한 김록경 감독의 작품인데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례를 치뤄야하는데 입관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잔칫날 행사를 뛰는
오빠 경만 역의 하준

행사 연계와 두루마기는 진부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잔잔하니 연출해
따뜻한 감성을 잘 살렸네요. 사실 장례를 치루는 상주가 행사를 진행하다
다시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장례를 맞이하기 때문에 이를 참다참다 폭발해
말했을 때, 부인이 막 출산한 친한 형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며 미신을
안믿는다는 복선을 던졌던지라 미신적인 감성으로 헬파티가 열릴 것 같아
불안불안했었는데 부녀회장(이정은)의 막장(?)이 적당하게 끊어져서 ㄷㄷ

그러다보니 경마의 폭발이 거의 없어 고구마가 진득하니 계속 쌓이고
경찰서에서 진상이 밝혀질 때도 사이다로 연출하진 않아서 와....

그나마 잔치를 맞으신 어르신의 아들(정인기)에게 최후의 말을 전해주며
서로를 따뜻하니 위로받게 되는 부분에서 약간의 물은 마시게 해주네요.
마지막까지도 속시원한 모습까지는 볼 수 없어서 가장으로서의 무게가
참 절절했네요. ㅜㅜ

 

 





경미 역의 소주연
초반에 약간은 오빠보단 철없게 나오긴 하지만 자리를 비운 상주를
대신하여 가장의 무게를 조금은 실감하게 되는게 괜찮으면서도, 여성의
문제로도 비춰질 수 있는 상주라는 단어때문에 약간 아쉽기도 했네요.
결국 경제권이 부족한 동생의 처지가 빚어낸 상황이다보니 참 ㅜㅜ

그럼에도 그 가족답게 부드러워 욕 한번 하는게 그나마의 폭발이었으니;;
하지만 나중엔 종일 오빠 욕하는 친척들에게 사이다도 한번 쏘고 좋았던~

그래도 가족을 밝게 비춰줄 존재같아 남매의 앞날이 희망적으로 보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좋았네요~

 

 




잘 나가지 못하다보니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지 못하고 뒷담화도 듣고...
진짜 결국은 가족, 식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진하게 드는 영화였네요.

물론 그 와중에도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기도 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ㅠㅠ 친척들의 욕사발은 진짴ㅋㅋㅋ 그래도 같은 세대의
친척은 달랐지만 ㅜㅜ

 

 




삼천포 마을의 청년회장(오치운)의 와리가리 포지션은 참 눈물나기도;;
주인공 입장에서야 속터지겠지만 또 부녀회장이 얼마나 닥달했으면...

다문화 가정이나 마을 바보라던지 시골동네의 풍경도 따스하니 조망해서
답답했던 상황에 비해 어둡게만은 보지 않게되는 영화라 좋았네요.

너무 희망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어려운 시대다보니 적절했습니다.
끝나고 익무덕분에 감독, 배우들과의 첫 GV도 참여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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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이는 뒤로하고 우선 흑백이를 옮기려는~

 

고양이 이산가족

대탈주에 이어서~ 홀로 남은 삼색이~엄마 어디얏!! 기분나쁜 아저씨가 쳐다봐!!니 동생부터 좀 옮기자~그냥 좀 뛰어 내려라~어휴 누굴 닮아서~ 어이구 무거워~니 누나는 대체 어디서 뭐한다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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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구경났어욧!!





아 엄마 아프다고!!





나죽는다 나죽어!!!!!!!!!!!!!





후에엥~~





앞발은 흰젤리~





낮은데로 옮겨서 결국 성공~ 진짜 오래 기다렸는데 배터리 가는 사이에
내려올 줄이얔ㅋㅋㅋㅋ





쌤통이다!! 몰카러!!!





아저씨 아직도?!??





거기도 올려줘~~





이정돈 그냥 올라와라~





으이구~ 누굴 닮은건지~





저기 봤지? 저기로 가는거야~





형 안녕~
이제 누나 데려와~

 

 

고양이 가족 - 속타는 어미냥

흑백이는 내렸는데 삼색이는 건너편에서 울고 이쪽에선 어미가 울고 ㅜㅜ그냥 좀 건너와 이X아~ 아저씨 우리 애 좀 데려와봐요~아이고 귀찮다아아~이리 오라고오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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