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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봄을 맞이하여 시와 꽃으로 꾸며놓았는데 참 마음에 들었네요.

그대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내 마음은
새잎처럼 피어나는지

얼마나 간질간질 봄 같은지~

 




작은 동산같이 잘 꾸며놓았던~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송이

 




알록달록하니~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 가고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한가득~

 

 



거기 가고 싶어요
김용택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내부엔 생화들이~

 




다양하게도~

 




꽃 한 송이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송이

 

 

 


전체적인 공간 작품은 시가 불러온 봄이라고 마초의 사춘기에서 만들었나 봅니다.

 




다양한 기획이 많이 나와서 좋던~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뒤에선 동굴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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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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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칸] 짐작 여행

영화 2023. 3.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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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시리즈는 못 봤지만 우리 시대의 비포 선라이즈라는 말에 찾아 본 6번 칸입니다. 하지만 90년대 말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기차여행인 데다 로맨스 영화로 한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이나 세이디 하를라, 유리 보리소프 모두 처음 보지만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짐작의 시절, 여행이란 낭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3.5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러시아에 대한 편견 그 자체인 듯한 료하(유리 보리소프)는 알고 보면 따뜻한 불곰 형님에 레즈비언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게 흥미로웠네요. 라우라(세이디 하를라)가 남성이었으면 아마도... 할머니와의 만남도 흥미로웠고 퉁명했던 기차 관리원도 점차 친근해지는 게 뭔가 러시아다웠던~

 

 



사실 처음부터 무르만스크 여행 이야기가 이리나의 파티에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뭔가 싸한 감이 있었는데 이게 아마 하숙생과의 연애를 정리하는 이별 여행 수순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이미 이별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여행이 진전될수록 확실하게 느끼게 되는 극지방 여행길은 오히려 훈훈해지는 러시아의 정과 함께 묘했습니다.

 





중간에 같은 핀란드 여행자를 도와줬지만 오히려 그(감독)가 도둑이었던겤ㅋㅋㅋ 둘이서 같은 언어를 쓰며 이방인 취급받던 그녀가 오히려 료하를 이방인으로 만들어버리는 6번 칸을 만들면서 삐지는 것도 재밌었네요. 사실 연애 감정으로 얽히는 사이가 아니다 하더라도 좀 친해진 상황에서는 라우라가 좀 너무한 감은 있었습니다. 다만 그 캠코더를 잊어버리면서 확실히 이리나와 모스크바에 대한 기억을 날려버리는 게 좋았네요.

끝까지 그녀를 도와주는 료하는 그녀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주면서 그의 여행은 진즉에 끝났지만 정말 판타지 같은 여행의 마무리를 만들어줍니다. 사실 그녀도 호감은 표현했지만 로맨스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낭만적인 인연에 대한 영화라 열린 결말이지만 뭔가 노스탤지어적인 느낌으로 좋았네요. 오랜만에 아예 로망에 올인한 느낌의 작품이라~ ㅎㅎ

웃는 짤을 찾을 수 없어 영화제 사진으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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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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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TV판이 1995년부터 시작했으니 정말 오래된 작품인데
드디어 끝났네요. 사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도 그렇고 다 마음에 들며
신극장판도 좋아했지만 Q 이후 너무 오래 걸렸던지라 아무래도
마음의 풍화는 어쩔수가~

어떻게 보면 스케일과 연출은 발전했어도 동어반복적인 내용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시대를 건너다보니 안노 히데아키도 조금 바뀌었는지
제대로 회자정리하였네요. 너무 바뀐 감은 있지만 그래도 코로나 시기엔
이런 정도가 알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름 구작들이 신랄한 파괴의 향연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아했고 인상적인
작품이었다면 신극장판에 들어서는 수정해가는 모습으로 희망까지
보여줘 참 마음에 드는 시리즈입니다. 이젠 툭툭 털어 낼 수 있겠네요.
극장에서 개봉하길 기다렸지만 무산된 것만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USB는 못 참ㅋㅋㅋ 옛날 CD 돌리는 짤 생각도 나고... 사실 너무나
오래 걸려서 작화 퀄이 어떠려나 싶었는데 처음부터 제대로였던~

 

 





함대방패 도랐ㅋㅋㅋㅋㅋ

 

 

 




토우지와 히카리가 결혼이라니~ 대사들도 그렇고 다중우주적인 늬앙스도
신극장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연들까지
완전 개조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원리주의파는 아니라 괜찮은~

 

 

 




그래도 아스카와 켄스케라니!!

 

 

 




뭔가 초반에는 역시 블루칼라에 대한 선망이랄까 히키코모리들에 대한
치유법같은 느낌으로 노동이 제시되는게 참 ㅎㅎ 그래도 이해는 가는~

 

 





살고 싶지 않지만 살기 위해 먹기는 하고, 누군가 돌봐줄 사람이 있어
그게 가능하다는게 더 비참해지는 도돌이표같은 침잠은 정말...

 

 

 




레이의 소멸로 각성하긴 하지만 참 동족혐오스러운 신지가 아닐 수 없...

 

 

 




미사토와 카지의 아이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신지보다 크다니?!??
L-시스템으로 LCL화 되는걸 막는 결계도 흥미로웠고 인류보완계획이란
아이템 자체가 역시 아직도 좋았네요.

 

 

 




하지만 어머니로서의 마사토는 아예 버렸으니 나오코의 전뇌들과
비슷하면서도 일체다보니 안타까웠네요. 카지는 서드 임펙트를 막으려
죽고 말았으니 어쩔 수 없지만...

 

 





리츠코는 연구자에서 완전 행동파로 변신해서 멋드러지는게 ㅠㅠ)b
뭐 행동력은 전부터 대단했지만~

 

 

 




빌레 요원들의 마지막 레지스탕스스러운 손수건 묶기도 좋았고~

 

 

 




카지는 역시 멋진~ 하지만 역시 너무 로망적으로 멋진 사람은 일찍...

 

 

 




분더의 원래 목적이 종자의 방주였다니 ㅜㅜ 민들레 씨앗처럼 날아오른
종자들이 참 애틋했네요. 카지의 수박도 포함되었으니 더욱더~

 

 





나디아가 생각나는 함대전은 진짴ㅋㅋㅋ 하긴 방어막이 있다보니
더욱더 충각싸움이라 ㅠㅠ)b

 

 

 




아스카와 마리의 여래신장~

 

 

 




사도화까지 힘을 끌어내 보지만~

 

 

 




흡수되는 대신 자폭은 면한...

 

 





함장과 부관 콤비의 일격도~

 

 

 




하지만 겐도가 이정도로 인간을 버렸다니 ㄷㄷ 그런데 뇌는 그와중에
왜 줏고 있...

 

 

 




미사토인줄 못 알아볼뻔...함장의 얼굴 뒤로 어머니의 얼굴도 나오네요.

 

 

 




무한 싱크!!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머니와 자식의 무한 싱크와 대등한
남편과 부인으로서의 싱크도 또한 놀라웠네요. 집념의 겐도답달까...

 

 





골고다의 언덕까지 나오고 정말 이런 것 때문에 신화사전같은 것도 사고
그랬었는데 이젠 위키가 있으니~

 

 

 




둘의 싸움을 세트장으로 만들면서 확실히 작품과 현실의 분리를
대놓고 이끌어내고 있으며 트루먼 쇼 느낌마저나서 참 좋았네요.

 

 

 




3D로 나오니 뭔가 너무 무섭... 마네킹같이 변한 에바들도 그렇고 ㄷㄷ

 

 

 




후유츠키는 여전히 유이를...그런데 마리도 있?!?? 묘하게 노인네다운게
이상했더라니 ㄷㄷ 가룟 마리아라는 본명도 나오고 역시 흑막 고양이~

 

 




함장을 벗어던지고 다시 미사토로!!

 

 

 




그래픽도 상당히 유려해졌고 좋은~ 천사의 날개 갯수에 따라 권능이
다른 것도 에반게리온을 통해 알았고~

 

 

 




겐도의 유이와 행복했던 한 때~ 하지만 그런 유이도 겐도를 바꾸지는
못했으니...하긴 인류보완계획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유이도 일반인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ㅎㅎ

 

 

 




아들과의 말싸움에서 지고 쓸쓸히 내리는 아버지...가 아니라 이정도의
소통에도 설득되다니 이 무슨ㅋㅋㅋ 진짜 캐릭터적으론 좋아하지만
신지와 겐도의 외골수적인 극단적 히키코모리 타입은 정말 하...

그래도 소통할 대상에 후유츠키 등이 있었지만 결국 인정과 소통하고 싶은
대상은 정해져있고 그는 자신의 사랑과 가족에 한정되니 정말 낭만주의의
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유이와 겐도, 신지의 한 때~

 

 

 




신지에게도 이런 시절이...

 

 

 




그리고 그게 아스카와 연결될 줄이야!! 정신적 남매는 역시 이어질 수가...

 

 

 




그래도 겐스케 너는~~ ㅋㅋㅋ

 

 





다시 돌고 돌아 이 해변으로...

 

 

 




전에도 이랬었나 가물가물한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신지에 부끄러워지는 아스카도 좋았고~

 

 

 




이제 나의 턴~을 외치는 마리의 찜도 진짴ㅋㅋㅋㅋㅋ

 

 





카오루와의 안녕도 다시 제대로...

 

 

 




진짜 이렇게 모션했으려낰ㅋㅋㅋ

 

 

 




티비판을 배경으로 레이와도 안녕~

 

 

 




분더의 창으로 마무리를 하려는데~

 

 





신지는 날리고 겐도가...아니 소원을 이룬건 알겠는데 아니...아니...
전인류를 바쳐서라도 유이를 만나고 싶다는 염원이 드디어!! 라는건
알겠는데 하...이럴려고라는 생각이 진짴ㅋㅋㅋ 제레도 제정신이냐고!!
인류보완계획 이전에 겐도부터 보완시켰어얔ㅋㅋㅋㅋ

 

 

 




하늘에서 인류가 내려와~

 

 

 




어디든 찾아내겠다던 마리~

 

 





역시 키잡의 대가!!

 

 

 




카오루와 레이의 모습도 보이고~ 아스카야 마을에서 잘 살테니 ㅎㅎ

 

 

 




신지 이 부러운!!

 

 





드디어 굴레를 벗어던...이라기엔 벗겨내고가 맞나 역시 마리 할망!!

 

 

 




다 좋았는데 이 계단씬 작화 퀄은 대체 왜 이래 싶었네요. 으아아아아 ㅠㅠ

 

 

 




실사로 넘어가기 위해서라기에도 좀 ㅋㅋ 그래도 떡밥도 이정도면 대부분
회수했고 밝아진 엔딩도 마음에 듭니다. 원리주의자(?)까진 아니라
어머니같은 레이나 첫사랑같은 아스카와 이어지지 않았어도 괜찮았고
오히려 500일의 썸머같은 마리와 연결되는게 현실적이란 느낌도 들었네요.

오랜만에 듣는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도 좋았고~
어쨌든 이제 확실히 진짜 정말로 안녕이라는 느낌이네요. 모두 건강히!!

 

 

[500일의 썸머] 아직 오지 않은 계절

나에게는 없었던 계절이지만썸머 생각만해도 첫대사가 나오는 ㅎㅎ재개봉하면서 이터널선샤인처럼 포스터까지 나와 줏어왔네요.영화는 썸머를 겪은 사람이라면 추억일지 몰라도썸머라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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