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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재개봉 시즌에 4K로 리마스터링하여 화양연화가 올라와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명작 중 하나지만 일대종사만
봤던 분이라 드디어 한 편 더~ 일대종사도 진짜 손에 꼽는 작품이었는데
화양연화도 절절하니 참...

끝난 사랑에 매여 위성같이 돌 다 만나는 두 사람은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시대상이라 해도 너무나 답답해서... 호우시절을 인정하고 넘어가기엔
영화 호우시절을 참 좋아하는 입장에서 언젠가는 다시~ 싶기도 하네요.
물론 60년대의 이야기니~

양조위와 장만옥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사실 연출적으로는 지루하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짧은 편이라곤 해도 상당히 템포가 빨라서
지금 봐도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화질도 4K로 올려서인지 원작을 못봐
직접 비교는 못하겠지만 극장에서도 생각보다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새로운 돌파구에도 서로 도움이 되어가는 것도 간질간질하니 좋았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양조위가 빠져들어가는데 와...지금도 멋지지만 양조위는 진짜...
이건 뭐 그냥 있어도 멜로 끝판왕이네요. 외도하는 부인에 흔들리지만
담담하니 삭혀내는 연기가 ㅜㅜ)b

사랑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라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진짜 패자들의 사랑이었네요.

 

 





장만옥의 드레스 퍼레이드도 대단했던~ 사실 장만옥의 작품을 많이는
보지 못했다보니 미인의 느낌은 없었는데 여기서 느꼈네요. 멋지신~

그나저나 보스인 뇌진도 전화오는 상대와 불륜이 아닐까 싶은데
그 일까지 처리해야하는 것도 참...

 

 

 




남편과는 헤어진 듯하며(?) 아마도 양조위의 아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타국에 찾아오기도 하고 그런데 왜...싶은 ㅜㅜ 양조위도 더이상은...
밀어붙이지 않고 앙코르와트에 비밀을 묻는게 너무나 안타까웠네요.
진흙만 막지마 했는데 결국...

물론 불륜 피해 당사자들에서 시작된 인연이라는 한계가 다르긴 하지만
양조위가 조금은 더 표현했던 것 같아 더 가슴 아프고 싱가포르까지
찾아와서 그녀와의 하룻밤 추억이었던 신발을 가져가는 것까지 장만옥이
너무 야속했던...

 

 

 




사실 재회하는 장면이 있다고도 하고 그렇다는데 현재 버전으로 끝내서
명작이 되긴 한 것 같네요. 왕가위도 운명이라고 그랬다는데 안돼 ㅜㅜ
기본적으론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그런지 영화적으론 좋지만 ㅠㅠ

 

 





비하인드 찾다가 나온 짤들로~

 

 

 




행복버전을 만들며 마무리~
70년대쯤만 되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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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네] 사랑

영화 2021. 1.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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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가 사랑 이외에 다른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또 변덕스러움을 잘 캐치해서 신화적인 미스테리함과 잘 어울리다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던데
정말 잘 어울렸을 듯~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영화는 처음인데 전작인 트랜짓에서도
폴라 비어와 프란츠 로고스키를 주연으로 썼더군요. 나중에 챙겨봐야~

이름부터 운디네라 자꾸 RPG에서의 요정이 생각나는데 아주 절묘하게
89분으로 연출해서 뉴고전같이 좋았네요. 주연들의 연기도 정말 ㅜㅜ)b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보고 나니 잠수부 굿즈가 너무 땡기네요. 언젠가 또 나와줬으면~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간의 심장박동을 어떻게 캐치할 수 있나...싶으면서도 진짜 말 그대로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폴라 비어와 프란츠 로고스키를 보면 그럴수도~
싶어지는 커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혼수상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니
와.....진짜 마지막으로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했을 때 그걸 물어봤는지
어떤건지 어떻게 보면 비극적이면서도 너무나도 절절해서 하.......

그와중에 진실에 가까운 거짓말을 했던 운디네도 이해가 되지만 또...
그만큼 크리스토프도 와닿아서 하...ㅠㅠ 바로 전 연인에 대한 마음을
다시 만났을 때야 운디네는 정말로 정리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스쳐지나갔을 때의 마음은 확실히 크리스토프에게 너무나도 절망스럽게
다가왔을테고 그럼에도 운디네에 대한 사랑으로 변함없이 대했던게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후발주자로서 어쩔 수 없는 마음이 대단했네요.

그와중에 거짓말하며 폴라 비어의 오므라든 발가락들은 참 사랑스럽던~

둘의 꽁냥꽁냥은 정말 그냥 과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어떤 영화보다도 달달하니 진짜 너무나 좋았습니다. 와...
이건 정말 둘이 한 몸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최고의 연인에 꼽을만 하네요.

 

 




사실 처음에 널 죽여야해 할 때, 신화적으로 너무 초반부터 간다했는데
스쳐지나가는 씬에서 요하네스(제이콥 맛쉔즈)가 살아있는게 나와서
그런건 또 아닌가?!?? 싶었다가 마지막엔...그래도 너무 소급적용같아서
현대인으로선 윙!? 싶었지만 신화적인, 다른 존재로 보면 원래 그러니...

 

 




다시 깨어나서 시간이 지나 모니카(마리엄 자리)와의 관계를 시작하고
(사실 모니카는 계속 좋아했던 것 같지만) 아이까지 가졌는데 운디네의
환영(?)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게 요하네스에 대한 운디네의 마음과도
또 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우면서도 다시 모니카에게
돌아오는 모습에선 또 현재의 사랑에 대한 확고함도 닮아서 좋았네요.

잠수부를 다시 돌려주는 것도 그렇고 크리스토프를 살리려 모든걸 내던진
운디네의 마지막이었기에 비극적이면서도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습니다.

 

 




어항이 깨지기 전, 부름을 듣는 씬에서 정말 신화적인 분위기가 참~
좋기도 하면서 크리스토프의 전화와 연결되는, 시간을 거스르는 음성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네요. 또 거기서 운디네는 약간 자신의 운명을 약간은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절절했네요. 그렇게까지 높은 존재는
아니라 부름만 들은 것 같지만 ㅎㅎ

 

 




열차를 달리고 달려오는 씬은 와...너무나 고전적인데 너무나도 청춘이라
진짜 참 좋았네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렇게 좋았던 커플이 있었나 싶게
대단히 마음에 들었네요. 특별한 내용없이 이 둘만 봐도 그냥 좋을만한~

 

 




빅군터 메기를 타고 물에 빠진 척(?)하는 운디네도 너무나 귀엽고 하 ㅠㅠ
이정도의 로맨스 영화는 너무 오랜만이라 참 절절하니 좋았네요~

 

 




사실 폴라 비어의 작품들이 계속 좋았기 때문에 선택했던건데
프란츠 로고스키와의 커플링이 와...진짜 신의 한수였네요. ㅜㅜ)b

 

[작가 미상] 나, 나, 나

타인의 삶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오랜만에연출한 작가 미상이라 나름 기대했습니다만...이건 정말 훌륭한 작품이네요.시간도 길고 독일, 전쟁, 미술 등 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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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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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캐롤린 켑네스의 YOU와 Hidden bodies로 스토킹을 기반으로한
작품이라 쉽게 손이 안갔었다가 가쉽걸의 펜 바드글리가 주연이라 봤는데
진짜...너무 좋네요. 뇌내망상의 끝판왕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집대성에
배우들도 대박이곸ㅋㅋㅋ 완전 추천하는 미드입니다. 최고의 작품 중에
하나로 꼽을만하네요. ㅜㅜ)b

현재는 2시즌이 끝나고 3시즌이 예정되어 있는데 원작없이 간다니 그전처럼
잘 풀릴지 걱정되긴 하지만 각자의 캐릭터가 워낙 매력있다보닠ㅋㅋㅋㅋ
하긴 안풀린 떡밥도 많고 어서 나오기만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러브 만세!!

펜 바드글리는 여기서도 글을 쓰는데다 기존 이미지 심화과정이라 진짴ㅋㅋ
연출도 소재에 맞춰 끝장을 보겠다는 스타일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뇌내망상 애호자로서 이정도면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토킹하는걸 스토킹!! 물고 물리는 우로보로스 세계관 진짜 미친ㅋㅋㅋㅋ
비틀어진 인간관계의 끝판왕답게 다 꼬아놓았는데 이게 완전 막장이면서도
심리스릴러스럽게 연출해 완전 ㅠㅠ)b

주인공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의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포장하지 않고
파헤쳐서 정말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뇌내망상으로 보정되긴 하지만ㅋㅋㅋ

 




시즌 1의 여주인공인 귀네비어 벡 역의 엘리자베스 라일, Elizabeth Lail
스토킹 피해자이면서도 진짜 다들 속물적인 속성들잌ㅋㅋ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결국은 돌고 돌아 죽고말지만 ㅜ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재능이 없는 힙스터들 사이에서 결국은 유작을 남기는 것도 아이러니한~

연기도, 매력도 진짜 대단했는데 YOU는 여주인공 캐스팅들이 너무나도
탁월해서 더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봤었던 것 같은데 했더닠ㅋㅋ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겨울왕국의 안나 역할이었다곸ㅋㅋ 역시~~

 




시즌 2의 여주인공인 러브 퀸 역의 빅토리아 페드레티, Victoria Pedretti
동부에서 서부로 도망온 펜의 새로운 뇌내망상 주인공으로 이혼녀라서
언제쯤 전남편이 나올까 두근두근했던ㅋㅋ 시즌3에서 나오려나~ ㄷㄷ
나중에 다시 본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헐리우드에서도 나왔었어서 반갑던~

어쨌든 힙스터지만 부자는 아니었던 벡과 달리 준재벌급의 러브다보니
이쪽도 어려서부터 겪어온 것들 때문에 머릿속이 진짴ㅋㅋㅋ 스토킹과
함께 펜의 주특기(?)가 살인과 감금인데 그것마저 수행하며 찐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게 와... 진짜 미친 사랑의 모든 것이 무엇인가를 가감없이
그려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옆집 여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펜, 너란 X놈 진짜 최고 ㅜㅜ 돌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러브도 너무 매력적이면서 저돌적이라 벡과 전혀 다른 캐릭터다보니
너무 예쁜데다 본인의 과오와 성정까지(자신의 선택에 대한 무오류적인
프로세스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해해주고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이제까지
사랑에 모든걸 목메어 살인마저 불사했던 펜의 마지막 눈돌리기는 좀...
아쉽기는 합니다. ㅜ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걸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금사빠스러운
행보로 눈이 돌아가다니 스토킹을 하는 집착력이 이렇게 쉽게 떨어져나가는
모습은 흐음~ 물론 후반에는 러브가 매달리는 모양새고 임신공격스러운
스토리로 끌어가면서 펜의 입장이 많이 달라졌다보니 이해는 가지만....

그럼에도 마지막엔 시즌 3에서 펜을 능지처참하겠다는 선전포고스러움도
느껴지는 것 같았네요. 물론 눈을 돌려야지 시즌3가 나올 여지가 생기니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마지막 전까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라는
제목을 쓰려고 했는데 격하시킨 ㄷㄷ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를 봐오면서 점점 편수가 쌓이다보니 매너리즘에 스토리를 보게되고그러다 또 연출로 돌아오는 등 뫼비우스의 띠를 돌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영화란 내게 무슨 의미였나를 생각해주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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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를 관통했던 첫 여인 캔디스 역의 엠바이어 칠더스, Ambyr Childers
1, 2의 비틀어진 여주인공과는 좀 다른 피해자인데 입장이 사실 애매했던지라
펜을 여전히 좋아했던건지...다른 배역처럼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리타이어한 모양새라 시즌을 관통하여 나왔던 배후로서는 아쉬웠었네요.

어쨌든 시즌3에서도 러브와 함께 새롭고 매력적인 인물을 데리고 컴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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