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문학관] 색다른 봄봄

TV 2023. 4.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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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로 익숙한 봄봄이지만 83년도 TV 문학관 버전이 나오길래 한번 봤더니 뭔가 소설과는 색다른 맛이 있어 끝까지 봤네요.

 




80년대지만 상상으로 접어들어 추억의 등목도 받고 점순이와의 즐거운 한때도 나오는겤ㅋㅋㅋ 너무 오랜만이라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어리숙한 주인공에 김진태도 잘 어울렸지만 점순이는 누구지... 했는데 박준금이었을 줄이얔ㅋㅋㅋㅋㅋㅋ

 




맨날 박력 있게 밀어붙이는게 키 재는 기둥이었던 것도 진짜 ㅜㅜ

 




상상에서야 성공하지만...

 

 



동백꽃과는 달리 봄봄의 점순이는 츤데레적인 면이 덜하지만 나름 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면도 나와 훈훈했습니다.

 




맷돌에 감을 때만 해도 뭔가 했ㅋㅋㅋㅋ

 




하지만 장모가 전원주였으니 키가 다 커봤자라는 말이 딱 어울렸네요. ㅎㅎ

 

 



고환도 장인이 아니라 주인공이 잡히고 다른 사위와 딸들이 나오면서 그래도 나름 장인(이신재)의 입장이 나오는 게 좋았네요. 내가 내 돈 들여서 골탕 먹일 필요가 있나?? 하는 모습도 웃프곸ㅋㅋㅋㅋ

 




그러다 일제강점기가 배경이라 미혼 청춘들을 징용과 정신대로 데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빨리 혼인을 서두르는 게 또 흥미로웠습니다. 소설에선 열린 결말로 끝난다고 기억하고 있었던지라 이렇게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도 괜찮던~ 진짜 예나 지금이나 결혼이 얼마나 힘든 건지 ㄷㄷ

 




그 시대에도 영상화 시키면서 다른 각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티비문학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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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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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랜덤하우스가 이름이 바뀌어 RHK가 되었네요.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서평단이 되어 책을 받아 봤습니다.

 




표지가 참 예쁘게 잘 뽑혔네요.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려는 리나와 그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이라는 시놉인데 판타지적인 설정과 함께한 로맨스 소설이라 독특합니다.

 




작가는 산다 치에, 옮긴이는 이소담입니다. 원제는 태양의 물방울인 것 같은데 좀 더 직관적인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로 바꾼 것도 괜찮네요.

 




리나와 쇼타의 시간과 분량을 엇갈리게 보여주면서 왜 두 번 읽어야 하는지 책이라는 공간을 잘 활용한 재미가 있네요. 삶을 살아가는 인생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어줘서 좋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나는 아무래도 왕도적인 주인공에 가까워서 굵은 흐름을 맡고 있긴 하지만 예상이 가는 인물이었다면, 처음부터 눈에 띄는 캐릭터는 바로 미사토였는데 이름이 쇼타라 리나의 초반 남자친구였던 쇼짱과의 이름 트릭으로 분량의 반을 책임지는 인물이라 꽤 흥미로웠습니다.

계속 성별을 의심하긴 했지만 사실 에반게리온 때문에 미사토 하면 여성이 아닐까 싶었던지라 막판에 쇼타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뒤집어서 읽어보게 만들어줬네요. 학원 분량이 주인 데다 미사토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쇼타였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트릭에 걸려서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인간관계의 시각 역시 나름 비슷한 면이 있어서 더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수려한 외모의 미사토와는 좀 다르게 금사빠이기 때문에 상대의 스탠스에 따라 넘치는 나의 감정을 맞추게 될 수 밖에 없는지라 쌉싸름했습니다.

하지만 리나 역시도 그러한 미사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면이 있다면, 절친이 되고 싶다고 선언하는 순간 이미 그 정도의 감정이 올라갈 수 있기에 미사토로서는 최대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히려 미사토의 행동을 저평가하고 있는 것은 태양의 스탠스였던 리나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절친은 미사토와 연애는 쇼짱과~라는 확실한 분류가 있기도 했지만 ㅎㅎ

 




결국 후반 들어서 리나의 병에 대해 알게 되며 리나와 미사토의 인생관이 바뀌게 되는 지점에선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특히 열심히 했습니다 상 부분에선 와... 리나가 마지막에 마련해 준 배려도 좋았네요. 진짜 이런 고지식한 입력형 타입은 확실하게 끝내주지 않으면 못 그만두었을 테니... 시기마다의 집착이란 원동력으로 살아오다 희망과 함께 그러한 감정이 사라져가는 지점에서 읽은 책이라 더 와닿는 작품이었네요.

이제 해제당한(?) 미사토도 이후에는 확실하게 커맨드를 입력하고 있는 가시와기를 위시한 학원 친구들과 함께 이후의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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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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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에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미키7의 원작도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해서 받아봤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독서였는데 역시 책 읽는건
정말 재밌는~ 쌓아만 둔 책들 좀 다시 먼지 털고 하나씩 봐야겠네요.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우주 개척이 기본이 된 시대, 극한의 임무에
투입되기 위해 인간을 익스펜더블이란 복제 가능한 존재로 백업 시키고
만들어 내는데 그 중 하나인 미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사고로 인해 미키7은 8과 중첩되고 마는데 그를 잘 활용한 표지로
7을 만드는게 잘 어울리네요.

 




뭔가 저자 에드워드 애슈턴도 재밌어 보이는~ 특히 아내에게 게임 문명을
그만두게 해줘서 덕분에 글을 썼다고 남긴 머릿말은 정말 미쳤습니닼ㅋㅋ

 

 



영원불멸한 존재에 대한 SF과학적인 방법은 계속 만들어져왔지만
공각기동대의 방법론이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수동적인 백업에 의존하는 주인공은 애매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인간적이고 흥미로운 장치가 된 것 같습니다.

극 중에 테세우스의 배가 언급되긴 하지만 그에 대해 오히려
주인공부터 자세히 알진 못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위기를 겪는 것도 웃펐네요.

테세우스의 배와는 달리 본체가 따로 생성되다보니 백업이 극단적으로
죽기 직전까지 되지 않는 한은 경험이란 분기점이 존재하고 지각과 몸이
분리된 이상 다른 시공간의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그때문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미키의 성격은 약간씩 다르게 그려졌네요.

다만 각 번호의 성격이 다른 것은 인간이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되기
쉽지 않은 것 처럼 경험되는 사건의 와중에 대한 대응이라 볼 수도 있는데
7과 8의 성격차는 좀 더 근원적인 존재 차이다보니 이 세계관에서는
쓸모없는(?) 역사학도이자 약간 유약한 타입의 미키와는 다른게
재밌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마지막 사건은 정말ㅋㅋㅋㅋㅋㅋ
봉준호 감독이 잘 살려줄 수 있을지~

전체적으로 설명충이자 망상충인 주인공의 라이프로그를 보는 듯한
작품이라 SF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배경과 궁금증을 알아서 풀이해주며
진행되는게 입문서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고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리기
쉬워서 가볍게 읽기 편한 책이었습니다.

중단편이란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중단편이 이정도였나...
싶었는데 꽤 시원시원하게 편집해서 읽기 좋았네요. 굿굿~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들이 잘 되고 있기도 하고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한 작품인데다 벌써 남주에 로버트 패틴슨이 캐스팅 되어있어
영화가 기대되네요~

 




황금가지에서 미는 듯한~

 




작품들의 브로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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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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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사조영웅전에서 구음백골조로 유명한 매초풍의 일화를 중심으로
만든 작품인데 유명한 빌런이기도 하고 혹시나~하고 봤더니 역시나~
게다가 이게 이런 내용이었던가?!?? 했는데 개정판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구판만 봤었다보니 조금씩 바뀐게 좀... ㄷㄷ
주인공인 완거(Ruan Ju)는 그래도 잘 어울렸네요~

 




황약사(엄관) XXX ㅋㅋㅋㅋㅋ
꽁냥꽁냥 다 하더니만 외유 나가서 부인이라고 갑자기 데려오다닠ㅋㅋ

 

 



그러니 피눈물이 날 수 밖에~ 는 그렇다치고 생각보다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루고 있어 곽정이나 황용도 나오고 미쳤ㅋㅋㅋㅋ

어린 황용 만나는 것도 좋고 그런데 마지막에 제일 멋있는건(?) 안나와서
아쉬웠네요. 신판에선 다른가...

 




역시나 황약사 엔딩 아옼ㅋㅋㅋ
구판에선 부인만 바라보던 순정남이었는데 개정판의 황약사는 좀...ㄷㄷ
이럴꺼면 시원하게 살려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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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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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봤나 안봤나 싶은데 고전스럽게 쓰인 미혼약과 여성들이 나오는게
기시감이 들어 찾아봤더니 김용의 소설이었네요. 역시는 역시랄까 ㅎㅎ

조정과 강호의 견제와 대립을 그리고 있어 괜찮았지만 역시 무협물답게
무공도 중요한데 옛날 작품답게 굴곡이 많아서 꽤나 고구마스러운 ㅜㅜ

최종화로 가면서 CG가 영 아쉬워서 더 안타깝긴한데 김용의 작품을
오랜만에 봤다는 점에선 괜찮았네요. 남주가 우유부단(?)해서 진짜 ㅠ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비 역의 섭원과 원자의 역의 주인
아무래도 메인 히로인인 주인보다는 서브인 종흔동에 더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게 생부인 풍천남에게 한두번 당해야지...물론 나중엔 덜 당하지만;;
옛날 작품답게 둘 다 고구마라;;;

 

 

 




정영소 역의 종흔동(질리안 청)
순서가 그리 중요하더냐~ 싶게 만드는 ㅜㅜ 호비호구 아옼ㅋㅋㅋㅋㅋ
몸과 마음 다 주고 목숨마저 ㅠㅠ 서브도 행복하게 좀...ㅜㅜ

 

 

 





묘약란 역의 안이헌
아이일 때는 귀엽고 그래도 괜찮았는데 커서는 사건을 일으키는게 ㄷㄷ

 

 

 




전귀농 역의 담요문
관을 이용해 강호를 평정하고 접수하는게 흥미로웠지만 너무 빌런인~
남의 여자에 이어 그 딸까지 거느리는게;; 원작의 추리소설적인 재미는
약간만 나오고 아무래도 소설과 영상물의 차이 때문에 좀 아쉽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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